그동안 바쁘게만 달려온 저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는 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쉼의 시간을 통해 조금 더 성숙된 삶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책책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책책책을 기다리는 시간은 마치 어릴 적 소풍을 떠나는 아이처럼 설렜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책책책은 새로운 인연과 함께 쉽게 잊히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감사
하나. 새로운 인연의 감사
누군가를 처음으로 만난다는 건 어쩌면 설렘뿐 아니라 낯섦이 함께 공존합니다. 하지만 첫 만남에도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는 듯 어색함 보다 반가움으로 서로를 환대하는 기쁨으로 시작될 수 있으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하는 3박 4일이란 시간 동안 상대방에 어려운 상황에 서로 도우기 바빴고, 힘들고 지친 삶의 고백에 위로와 용기를 주는 동료였고, 현장에서 힘들고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는 귀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둘. 힐링이 된 시간
사회복지사라는 우리는 주어진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연을 가까이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지리산 자락을 걸으며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자연이 내어주는 황홀한 선물에 넘치는 힐링을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 과정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끼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셋. 참여 기회
중부재단은 제가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 디딤돌 역할로서 배움을 통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금번 책책책 또한 빠르게 변하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방향과 균형을 잃지 않도록 리더라는 자리를 성찰할 수 있도록 참여의 기회를 허락한 중부재단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책책책' 리더로서 3박 4일 동안 사회복지사의 정체성, 자연의 소중함, 배움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주신 김세진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넷. 혼자보다 함께라는 소중함
함께 걷는 길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먹는 음식 더 맛있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가 더욱 유익했습니다.
함께 웃는 시간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함께 공부한 시간이 배움의 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배움
사회복지사의 존재와 실천 방법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 사회복지사로서 사람을 어떤 존재로 볼 것인가?
사람은 존재 그 자체로 존엄하지만 현실의 삶에서 타인의 인정 속에 비로소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떤 타인이 될 것인가?
'인식은 용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그동안 당사자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사용해왔던 용어를 경계하는 것에서 우리가 거드는 당사자가 뜻을 좇아 사는 존재이게 할 수 있다는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둘. 강점의 이해
장점, 약점은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두 가지를 다 잘 가져다 사용해야 강점이 된다. 즉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라는 직선의 시선을 두기보다 보이지 않는 상황과 맥락을 헤아린 곡선의 시선이 더욱 중요하다. 다시 말해 당사자의 문제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 관계로서 지지와 관심을 가지면 당사자 스스로가 회복하는 힘이 생긴다.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셋. '한 사람'의 중요성
"참혹함 속에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전부 잃은 사람도 그 '한 사람을 만나면 그 '한 사람'을 통해서 세상과 사람 전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 -당신이 옳다-
어떤 변화에는 '한 사람'의 노력과 수고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 '한 사람'을 타인으로 생각하기 보다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소망
하나. 사람 중심 삶 지향
책책책을 통해 사람의 존엄성을 다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만 아니라 삶 과정에 사람을 귀하게 대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둘. 배움의 노력
읽고! 쓰는! 꾸준한 실천을 통해 나를 성숙되고 주변을 이롭게 하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셋. 자연의 소중함
3박 4일의 시간 동안 지리산 자연이 주는 풍경을 통해 힐링이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을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지키고 회복시키는 행동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댓글 남원하면, 생각나는 분!! 종열샘!! 선생님 배려 덕분에 3박 4일의 시간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참, 책책책 6기 대표 수락해주신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