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새벽 6시에 눈이 떠진다. 잠이 많이 부족한데 왜 이러는걸까...
쌀국수로 간단하거 아침먹고 여행사로 간다.
어제 잘못내려줘 미안하다며, 그대신 혼자 투어다녔다고,
뭐 나도 괜찮았으니까. 8시에 미니밴이 와서 타고,
가면서 몇명 더 태우지만 총 5명의 단촐한 여행이다.
가면서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는데 다들 70중반.
이거 경로관광가는거?
게다가 한명은 한국인인데 칠십넘어 혼자 다니는게 대단한데, 한국인이라고 알고나서는 말이 왜그리 많은지...
가다 농원에 들르더니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돌고 반쎄오도 직접 만들어 점심먹고
다시 미토로 이동하여 배타고 섬에 들어와 사탕이나 술파는데 몇군데 들르고
배타고 수상야자숲길 돌아 오면서 반짱사 들른다.
10년전과 거의 흡사한 일정, 그냥 볼만한 정도다.
특별히 볼건 없고 너무 가격이 저렴해 큰기대도 않했지만
노젖는 배로 수로를 탄게 기대이상이다.
세상과 단절된듯한 고즈넉함과 편안함, 물소리에 귀기울이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길게 여운을 준다.
4시 20분경 출발하여 호치민에 도착하니 6시가 넘고,
야시장도 가야하고 마사지도 하고싶고...
숙소에 들어와 잠시 정리하고 나와 저녁먹고 발마사지 받는다.
다행히 여기는 순수마사지가게. 시원하게 잘한다.
내일은 전신마사지도 해야지.
혹시 내가 계속 잠을 못자는게 커피를 너무 마셔서 못자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