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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니]

Q. 전 미국에 살고 있는 9살 남자아이인데 엄마입니다

아이가 한 3주전부터 갑자기 눈을 심하게 깜빡이며 눈을 굴리기도 하는데 어쩔 땐 고개도 같이 끄덕이며 눈을 깜박거리네요. 그 뒤로 지난 주말엔 아주 약하게 눈을 감는 정도 였구요.

그런데 한 이틀 그러더니 어제는 다시 심해졌어요. 제가 틱에 대해 검색해보니 본인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라 하고 아이 스스로도 눈이 이상하다고 해요. 그리고 이 증상이 시작되면 하루 종일 그래요.

안과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 했구요. 이렇게 본인이 느끼고 하루 종일 눈을 깜빡이는 것도 틱이 맞나요? 미국에선 시간이 약이라는 식입니다.

답답해 죽겠어요. 우리아이 틱이 맞을까요? 맞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갑자기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아이의 모습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틱이란 아동이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 증상은 신체의 어떤 근육을 아주 빠른 속도로 그리고 계속적으로 움직이거나 또는 어떤 단어나 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어머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증상은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비자의적이고 갑작스럽게 근육이 움직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과적인 이상이 아닌 경우, 틱은 정서적 심리적 요인, 아동을 괴롭히는 외부의 환경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최근 들어, 아동의 환경에 변화가 있거나 과도하게 긴장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셔서 원인을 소거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동의 증상이 정확히 틱 증상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아동의 이러한 증상에 대해 과하게 주의를 주지 않도록 해주시고,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편안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틱증상이 맞다면 성장하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조금 더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어머님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로 문의해주세요.

# 틱장애, 아이에게 이렇게 해주세요.

1. 틱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야단치거나 꾸중하지 마세요.

틱장애 아이는 학교에서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참았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쏟아내기 때문에 집에서 증상을 더 많이 보일 수가 있습니다.이때 부모는 당황하지 말고 아이가 집에서 최대한 편안하게 지내며 이를 해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아이들에게 여가시간을 주세요.

적당한 신체활동은 심리적인 긴장감을 풀어주므로 틱장애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참기 힘들어 할 때, 혼자만의 공간에서 실컷 놀 수 있도록 시간을 주거나 적당히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여 심리적인 위축과 긴장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틱장애 치료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친구나 이웃 등 아이가 잘하는 사람들에게 틱장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당부해 주세요.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특이한 행동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대인관계에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인관계에서 받는 상처는 틱장애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또래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의 행동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킴으로써 아이가 상처받고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틱은 몇 개월 안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치료가 1년 이상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것은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가증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6. 증상에 대해 기록해 주세요.

’틱 증상이 어떻게 나타났으며, 증상의 정도는 어떠했고 어떻게 치료를 했더니 효과가 이렇더라.’ 식으로 쓰면 됩니다.  틱장애 치료는 장기전으로 가기 쉬우니 간단한 메모로라도 데이터를 만들어 기록해두면 틱 유발인자를 파악하게 되어 피할 수 있습니다.

7. 전문적인 치료를 체계적으로 받자

틱 자체에 대한 치료(약물치료/심리치료),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 동반 증상에 대한 치료(분노조절, 사회성 증진, 학습, 자존감 향상)를 위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가족상담,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을 진행하는 심리치료센터입니다. 또한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치료사가 배치되어 전문적이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1) 틱장애를가진아이, 현대모비스, 이향숙 소장님 칼럼, 2011.06.

http://1004pr.co.kr/kccp/bbs/board.php?bo_table=102c&wr_id=7

사진출처 : pixabay(재사용 가능)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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