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형태에 따른 포인트 선정과 낚시방법

[카투(김인섭)]

겨울에 자주 가게되는 하우스낚시터는 위 그림처럼 보통 2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그냥 하우스낚시터면 다 하우스지 낚시터 형태에 따라 크게 다른 것이 무엇일까 생각되시겠지만 경험상 형태에 따라 포인트와 입질의 차이가 크므로 알아두시면 겨울 하우스낚시를 할때 조금 더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먼저 "가"타입의 하우스낚시터를 보자면 하우스양쪽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가운데부분은 하우스 기둥이 있거나  낚시터에 따라선 막이 쳐져 있는 곳도 있습니다.(고래사냥)

어느 하우스나 그렇지만 양 갓쪽엔 붕어가 많이 몰려 있습니다.  따라서 벽에 붙여서 낚시를 한다면 당연히 조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붕어가 바글바글 모여있는 갓자리에서의 낚시는 웬지 재미가 없기때문에 보통은 중간쯤에 앉아서 낚시를 하게되는데 이때 "가"타입의 하우스는 긴대가 유리합니다.(고래사냥, 광석 모두 "가"타입의 낚시터)  

하우스 중앙의 기둥쪽에 가까울수록 입질 빈도가 높습니다.  사람이 적을때는 짧은 대와의 차이가 적지만 사람이 많아질수록 확실히 긴대가 유리합니다.  즉 붕어는 갓쪽  벽쪽과 발밑에 가장 밀집도가 높고 다음이 중앙 기둥쪽입니다.

이런 곳에서의 낚시는 붕어의 활성도도 괜찮고 입질빈도수가 높기때문에 채비의 예민성과 집어가 그대로 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나"타입의 하우스낚시터는 양쪽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낚시가 이루어지는 타입입니다.  이런 타입으로는 조치원의 유일낚시터와 금산의 배내미낚시터가 있습니다.  이 형태의 하우스낚시터는  입질받기가 "가"타입에 비해서 훨씬 어렵고 인내와 집중력을 요구하는 곳입니다.

몇년전 조치원 유일낚시터를 많이 가던 시절 입질 빈도수가 적어 낚시꾼들도 짜증이 났지만 사장님 역시 걱정이 크더군요.  결국 사장님이 유명 고수낚시인들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산소를 많이 공급해 주어서  활성도를 높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유일하우스 사장님이 새로 산소공급장치를 추가 설치했지만 붕어의 활성도는 별로 나아지지 않더군요.

지난 주말 거의 2년만에 배내미낚시터를 갔었는데 역시나 입질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래사냥낚시터에 익숙해있던터라 템포있게  투척을 하고 때로는 붕어의 공격성을 높여보기위해 아주 천천히 가라앉게도 해보고 별짓을 다해봤는데도 역시 입질이 없습니다.  결국 투척후 10분 이상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한마디 꼭 찍어주는 입질....

그날 배내미에서 밤낚시를 하고 다음날에도 해보고 느낀 건  내 미끼가 투척되는 근방에 붕어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타입의 하우스낚시터 역시 붕어가 모여있는 곳은 "가"타입과 똑같습니다.  벽을 타고 붕어들이 모여있고 그 다음 중앙 기둥부입니다. 그런데 '나"타입은 기둥부에 앉아서 맞은 편으로 낚시를 하다보니 붕어가 거의 없는 곳에 미끼를 던져 주고 있는 상황이되고  그러다보니 가끔씩 돌아다니던 붕어가 입질을 해주는 것이 고작인 거죠. (유일낚시터 붕어들의 활성도를 높이기위해 유명낚시인들이 제시했던 방법은 잘못된 해법이었던거죠.  방법은 양쪽에서만 낚시를 하게하던지 아니면 미끼가 놓여지는 곳에 붕어의 은신처를 잔뜩 만들어주던지 해야지 산소는 부차적인 거였습니다.)

그날  머리속에서 아! 이런거였구나하고 이유를 알게되자 어떻게 해야 그나마 입질을 볼 수 있는지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첫째 최대한 짧은 낚시대를 선택해야합니다.

      배내미의 경우 2미터정도의 수심이니까 7척은 좀 무리고 8척이 최적의 낚시대가 됩니다.  내가 앉아 있는 곳 바로 밑에 붕어가 많이 있으므로 최대한 붕어가 밀집해있는 곳에서 적게 떨어진 곳에 미끼를 놓으려면 짧은 낚시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기다리는 낚시를 해야 합니다.  템포있게 투척하면서 미끼를 갈아줘봤자 어차피 떠돌이 붕어가 입질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최대한 기다리면서 붕어가 내미끼 근처까지 올때까지 기다려줘야합니다.  물론 눈아프고 힘든 낚시가 됩니다. 전 그날 집중력이 떨어져서 뻔히 입질하는 것을 보면서도 손이 나가지 않더군요.

셋째 단차슬로프낚시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평면적 집어가 아닌 입체적 집어가 가능한 단차슬로프낚시를 구사하게되면 아무래도 입질 받기가 좀 더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나"타입의 하우스낚시터보다는 "가"타입의 낚시터로 낚시를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 되겠죠. ^^

[뽀김(김태욱)]

시원합니다 ㅎㅎ

[슈퍼공작찌]

진짜 시원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요번주는 어디로 출조 하시는지요 ?

[카투(김인섭)]

아마도 예당지로 갈 것 같습니다. ^^

[암스(전재훈)]

홋...급 땡기는데요 예당지...나 완존 양치기 소뇬 된거 같애...여기저기 같이 가자고 그짓말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