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열차 안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먼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춘천인형극제는 인형극 열차를,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과학체험열차를 준비했다.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은 8월14일 ‘코코바우 열차’를 운영한다. 오전 9시 서울 청량리역 출발. 열차 안에서 아르헨티나 인형극팀의 줄인형극, 마임공연 등을 보고 페이스페인팅을 받을 수 있다. 춘천에선 셔틀버스를 타고 인형극장으로 이동해 인형극을 보고, 각종 거리공연과 체험행사에 참가한다. 오후 9시26분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당일 프로그램이다.
춘천인형극제는 8월6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의암호 고슴도치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 네덜란드·이탈리아·러시아·불가리아 등 해외 7개국 7개 극단과 국내 65개 극단이 참가하는 공연예술축제다.
개막작은 야외공연인 ‘견우와 직녀’. 예술무대 산·개구쟁이인형극단 등 국내 유명 인형극단 9곳이 공동 창작했다. 맨손으로 인형극을 선보이는 네덜란드팀의 ‘핸드 카바렛’, 무릎·발바닥·손 등 신체 부위로 연출한 이탈리아팀의 발인형극 등이 눈에 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인형극단은 줄인형 30여개로 외줄타기·덤블링 등 서커스를 보여준다. 인형극 제작 및 공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번개 인형극, 퍼레이드 등도 열린다. 고슴도치섬에선 신문지공예·짚풀공예·천연염색 등을 해볼 수 있다. 인형극 열차는 중학생 이상 3만원, 초등학생 2만5천원.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033-242-845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체험열차는 축제 기간인 7월30일부터 8월9일까지 운행한다. 오전 8시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수원역을 거쳐 오전 10시5분 대전역에 도착한다. 열차 안에서 과학 애니메이션·사이언스 페스티벌 안내 영상 등을 상영한다. 과학 도우미가 각 객차를 돌아다니며 물컵·고무찰흙 등으로 생활 속의 과학원리를 보여준다. 별도로 마련된 기초과학실험실 객차에선 드라이아이스와 헬륨가스로 간단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대전역에서 행사장인 엑스포 과학공원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휴먼테크놀로지·커뮤니케이션·퓨처월드·사이언스 판타지·베이직 사이언스 등 5개 테마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장을 관람한 뒤 인근 지질박물관·화폐박물관·시민천문대 등을 둘러보고 오후 7시15분 대전역을 출발, 오후 9시7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왕복 열차요금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2천6백원.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이언스페스티벌 입장료(어른 5,000원·어린이 2,000원)는 별도다. 열차 이용객에겐 1,000원 할인해준다. 엑스포과학공원(042)866-5143 www.expo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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