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동요탄생 100주년입니다. 윤극영 선생님이 1924년 10월 20일 <동아일보>에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반달‘을 발표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동요를 부르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동요는 민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전국 방방곡곡 널리 퍼졌습니다. 당시에 학교에서 우리말 노래를 부르는 것이 금지되었으나 ‘반달’은 일본과 만주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에서는 동요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친구와 함께하는 창작동요제’의 무대를 활짝 펼칩니다. 아동문학가 21명이 쓴 노랫말에 4명의 작곡가가 멋지게 곡을 입히고,101명(초등학생 34명, 유치원생 67명)의 어린이가 즐겁게 무대를 장식합니다. 어린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몸짓은 사람들에게 동심 가득한 위로와 감동을 선물하며 더 큰 생명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동요를 부르는 이 시간이 어린이들에게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