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저와 같은 장수생 선생님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시험을 1년 이상 올인하여 열심히 공부하셨는데 컷과 불과 몇점 차이로 떨어지신 선생님들!!
선생님들은 합격한 선생님들과 많은 차이가 있어서 떨어진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임용시험을 포기하시지만 않는다면 꼭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1. 2015년과 비교하여 2016년 달라진 점
1) 원인분석
: 저는 제 실패원인이 항상 공부 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4일정도만 공부했고 하루에 적으면 4시간, 많으면 8시간 공부를 했으며 매우 불규칙적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양이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런데 2016년 임용시험을 치루고 답안을 확인해보니 문제를 잘못 읽어서 시험 전날 봤던 잘 알고있는 내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문제에서 요구하고 있지 않은 답을 써서 점수를 받지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가 저혈당 문제와 심전도 문제였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 기전을 묻는 문제였는데 저는 원인만 답안에 썼고, 심전도에서 누락된 파형을 쓰라는 문제에서 저는 Mobitz II 방실블록이라고 썼습니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잃은 점수가 8점이나 되었기 때문에 이번시험에서는 문제를 꼼꼼하게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을 볼 때에는 문제를 두 번씩 읽고 문제가 묻고있는 키워드에 형광펜을 칠하여 강조표시를 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실패원인을 단순히 공부 부족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정확한 실패원인을 분석해보세요.
2) 단권화 노트
: 2015년에는 임수진 교수님이 분석노트를 프린트물로 주셨었고 거기에 내용을 추가한 정리노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석노트를 다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문제에 대해 어떻게 서술하는 것이 좋은지 구조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답안을 작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15년에도 과제를 주셨었는데 저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과제를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2016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과제를 열심히 해서 단권화 노트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했는데 이게 참 힘들었습니다. 저는 글쓰는 속도도 느리고 제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문제의 답을 타이핑했고, 모의고사도 추가하다보니 더 오래걸렸던 것 같습니다. 7-9월 동안 과제가 진행되었는데 저는 과제를 완성했던 것이 11월 첫째주 즈음이었어요. 올해 합격하지 못했다면 단권화노트에 너무 시간을 많이 쏟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에 대한 답을 어떻게 구성해야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구조화해보는 과정을 통해 답안 구성과 암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시간관리
: 2016년 이전에는 매시간마다 세세하게 계획을 세웠었는데 항상 달성하지 못하고 밀리기만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는 오늘은 A, B, C를 하자라고 전체 계획을 세우고 하루계획을 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A를 공부하다가 너무 공부가 안되면 B를 공부하고, 다시 A를 공부하는 식으로 공부가 안되면 붙잡고 있지 않고 다른 공부로 넘어갔습니다.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자유롭게 오늘 목표만 달성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니까 부담감도 줄어들고 공부 효율도 올라가서 하루 목표달성률이 더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공부시간은 필요하겠지만 무조건 오래 공부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수 이상 선생님들께서는 이미 여러번 내용을 공부하셨기 때문에 짧은 시간 효율적으로 공부하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2. 시험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1) 기출분석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출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되었던 문제의 주제는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출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2016년에는 공부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기출분석을 할 시간이 없어서 학교보건, 지역사회, 아동간호만 새로 만들고 2015년에 정리했던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기출분석을 함으로써 어느 영역에서 얼마나 많이 기출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다음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라 합격이 목표였기 때문에 기출 영역을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해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만 공부하셔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기출되었다고 안나올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보세요. 여태까지는 바로 전년도에 나왔던 주제가 다음년도에 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2016임용에서 기출되었던 범이론을 버리고 공부했는데 2017임용에서 범이론이 다시 기출되어 피봤습니다.
임수진 교수님 강의를 들으시면 나중에 기출문제와 기출연도는 정리해서 주시니까 따로 정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체력관리
: 저는 두번째로 중요한 것이 체력관리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기 때문에 앞만 보지 마시고 길게 보세요. 힘드시더라도 상반기에는 일주일에 4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꾸준하게 운동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체력이 저하되면 잔병치레를 하게되서 짧으면 5일, 길면 2주일의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니 시간을 꼭 내셔서 운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삼이나 비타민도 꼭 챙겨드세요~
3) 마인드 컨트롤
: 오래 공부를 하면 내가 올해는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심해집니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물고오고 이러한 과정이 악순환되면 걱정하는 시간으로 인해 공부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걱정하는 생각이 들 때 바로 정지!를 외치시고 합격하면 무엇을 할지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에 대해 상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합격하면 하고싶은 리스트 10개를 적어두고 걱정이 되거나 불안할 때 리스트를 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내가 지금 불안한 상태이구나 인정하시고 빈 종이에 불안한 마음을 글씨나 그림으로 표현한 후에 종이를 찢어보세요. 저도 불안한 생각을 그냥 가지고 있던 때보다 불안을 인정하고 표현하니 오히려 불안이 감소했던 것 같아요.
4) 스터디
: 전공 스터디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아는 것은 가르쳐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이해를 도와주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자기 통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최소한의 공부량이라도 꾸준히 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쓴 합격수기는 도움을 드리기 위한 한 가지의 예시일 뿐이지 이대로 공부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공부방법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 맞는 공부스타일을 찾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나가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이 글을 보시는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고, 내년에 모두 교단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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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진심으로 최종합격을 축하드려요....!!
그리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합격수기 감사드려요....!!
재수이상 합격하신 분들은 모두 본인의 실패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극복해 내신 경우가 대부분이군요......^^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기출분석의 중요성은 정말로 100번을 강조해도 모자랄 듯 싶어요......!!
이제 당당한 보건교사로서 첫발을 내 딛는 샘에게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해요.
앞으로도 자주 카페에 들리셔서 근황도 알려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려요....홧팅...!!
* 정성을 다해 카페 최고회원인 "특별회원" 의 영예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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