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명지대학교 아동학과를 수시 최종합격한 전남여고 전은화입니다.
왜 문창과나 국문과가 아니라 아동학과에 합격했는지 궁금하시죠? 자, 그럼 제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어쨌거나 제가 문장학원에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저는 학원에 3학년 5월에 중간고사를 보고 애매한 성적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학교 앞에서 문장 학원 공책을 처음 받았습니다. 뒤에 나와 있는 선배들의 후기와 합격 수기를 읽고 나도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에 바로 다음날 학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원 친구들은 거의 3학년 전에 들어와 이미 시와 소설을 준비하며 미래에 대해 확고했습니다. 늦게 들어와 눈치도 많이 보이고 적응 하는데도 힘들었지만 기자를 하고 싶어 했던 나에게 나중에 돌이켜보면 문장학원에서 배웠던 기억들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학원을 다녔고 선생님들 또한 늦은 저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시며 진심어린 충고와 애정을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특히나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셔서 사회공헌기여자전형으로 쓸 수 있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혜택이 있었지만 많이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시 원서를 쓰게 되었는데 제가 쓰려고 했던 대학들은 모두 서울에 있는 학교들이라서 자기소개서를 거의 의무적으로 써야했습니다. 처음 쓰는 거라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제가 글에 관심이 있었던 것과 아동학과와 연계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담임선생님께 먼저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바쁘다, 못한다 하시면서 학원에 가서 검사를 맡아 오라고 하실 정도로 무관심하셨습니다.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저와 비슷한 처지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혼자서 끙끙거리다가 문장학원 원장님께 속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원래 자기소개서 지도반과 구술면접반이 엄연히 따로 있는데도 원장선생님은 저의 자기소개서를 날마다 확인하고 검토해주시면서 저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무관해 보이던 아동학과를 연결지어 글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음 문제는 구술면접이었습니다. 면접관들은 분명히 왜 글을 쓰기 아동학을 전공하려고 할 거냐고 따질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지라 저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또 문장학원 원장님에게 특별 지도를 받았습니다. 원래 학교 선생님이셨다는 원장님은 교육학에 대해 박식하셨습니다. 아동학과 모든 학문은 연계되는 것이고 그것은 창의성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시를 배우다가 수시에 입학사정관제에 전혀 다른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원장선생님은 단 한 번도 싫다는 내색하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해서 자기소개서와 구술면접을 준비해주셨고, 나올만한 시사 문제도 모두 이해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매번 모의 실전 연습을 통해 자신감까지 심어주셨습니다.
서류에서 1차 합격을 했을 때 문장학원 선생님들은 누구보다 기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심층면접까치 치르고 최종합격을 했을 땐 꼭 꿈만 같았습니다. 수시로 명지대학교 아동학과에 최종합격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 전화를 해주셨던 최금진 원장님 문지원 부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든든하게 저희를 후원해주시는 노선생님, 박선생님 모두 사랑합니다.
문예창작학과나 국문과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타 인문대학에 갈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문장 선생님들의 박식함에 저는 참 놀랐습니다. 정말 모르는 분야가 없으시고, 자기소개서 지도는 학생 하나하나의 삶을 충실히 들어주시고 함께 얘기 나누며 작성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이런 학원도 있구나, 저는 지금도 감사할 뿐이며, 문장학원을 다니게 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문학도 공부하고 삶도 공부하고 그리고 제가 가곳 싶은 대학까지 가고. 제가 만약 문장학원을 다니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 부족한 저의 작은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글로 쓰게 되니 많이 생각이 안 나지만 정말 감사한다는 제 진심어린 마음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열성적으로 수업을 해주시는 문장 선생님들, 살이 되고 뼈가 되는 삶의 지침이 되는 수업들을 실천하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주자주 찾아뵐게요. 저 잊지 말아주세요. 선생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