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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한 "워낭소리" 기억하세요?
독립영화로는 상업영화로서도 세우지 못할 엄청난 기록을 세운 영화였죠.
소와 할아버지의 영화. 그것도 다큐멘터리 영화. 화려한 블록버스터,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로맨스 영화도 좋지만, 우리가 워낭소리를 본 건 한동안 영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해요.
지금 이런 영화를 볼 공간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어요.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던 중앙시네마의 한켠 인디스페이스, 독립적 영화인을 8년간 배출해 온 미디액트는 이미 사라졌구요.
아름다운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아트시네마"가 국가가 어느정도 지원한다는 미명하에 운영주체를 공모제로 바꾸고,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씨네필들을 내쫒으려 하고 있답니다.
글주변도 없고, 단지 영화를 좋아해서 좇아 보기만 했던 저라 무슨말을 어떻게 남겨야 좋을까... 고민해봤는데,
파워블로그도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도 있는 여블단의 파워가 조금은 크지 않을까..
파급 효과를 이뤄낼 수는 없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글을 남깁니다.
모르고 보면 모르지만 알고보면 시사적인 글이라 올려도 되는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혹시 맞지 않다면 옮겨주시거나 삭제해야 된다면 저에게 쪽지를 주세요. 자진삭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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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dogi75/20099104252
이미 넘어가버린 미디액트에 관한 글이지만 포스팅 해서 널리 퍼질 수 있길 바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60A174B62DA8148)
*아트시네마 관련 글
세햐님 (http://blog.naver.com/soulsehya) 이 까페에 올린 글을 퍼왔습니다.
참을만큼 참았다. 더 이상 방해받고 싶지 않다!
지난 1년간 서울아트시네마는 친구들영화제 및 비스콘티나 장콕도등 많은 훌륭한 감독들의 영화들을 상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2009년도 친구들영화제 때 부터 마음을 졸이며 영화를 관람해야했습니다. 왜냐하면 2009년 초 영진위의 공모제전환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전해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런 알권리를 잃어버리는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알아가고 싶은것이 많고, 그런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작은 행복을 방해하는 영진위의 일방적인 공모전시행을 격렬하게 반대합니다.
여러분은 아트시네마의 영화관객으로 그동안 세르지오레오네감독이나, 알랭레네, 뒤라스등 훌륭한 감독들의 영화들을 보며 각자 가져갈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누려왔습니다. 이런 영화를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은 서울아트시네마뿐이였습니다. 서울에 존재하는 아트상영관들은 비상업영화를 주로 다뤄왔으나, 그곳들도 지금은 모두 없어졌거나,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없어져가는 것들을 지켜야 하는 것 보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자유롭게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권리를 지켜야합니다. 영진위의'일방적인 통보'는 이런 우리의 알권리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영화적경험들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영화적경험들은 일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개봉영화에도 없는, 감동과여운을 비롯한 '변화'를 느끼게 하는 아트시네마는 우리들의 '공간'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영진위에게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영진위에게 일방적으로 빼앗기고 있습니다.
아트시네마는 이제 고작 3년 다녔는데, 아트시네마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니 그게 도대체 무슨'말'입니까?
속이 답답해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영진위는 영화진흥위원회라고 알고있는데 영화를 위해 한일이 무엇이란말입니까? 미디액트의 공모전 결과를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결과를 보고 아트시네마도 그렇게 되지 말란법이 있습니까? 심사위원부터 심사결과가 모두 어떤기준이며,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은 그들뿐입니다. 순수하게 영화를 통해서 영화적경험을 하고 살아감에 큰 교훈을 받고 있으며, 소소한 즐거움인 아트시네마가 없어지면 이제 다시는 그런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트시네마는 지켜져야하며,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영화가 보고싶은 관객이 나섭니다. 이제 관객이 나서서 극장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도대체 무슨 권리로 우리의 볼권리를 방해하는것입니까, 전 앞으로 있을 모스필름, 펠리니감독전이 너무나도 보고싶고 그 뒤로도 있을 앞으로의 몇년간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는 훌륭한 영화들을 편하게 관람하고 싶은게 전부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저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기 원한다면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합니다! 관객들도 할말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영화는 보여지는 매체이므로 즉, 우리들을 위한 것인데, 그들은 우리들을 위해 한다는 일이 우리들이 영화를 보는 곳을 몰아내는것으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그것을 바로잡아줘야 하는 것은 우리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관객들이 나서서 그들에게 말해야합니다. 우리가 영화를보고 영화얘기를 계속 하고싶다면 바로 지금 힘껏 외쳐야합니다
[시네마테크는 관객이 공모한다! 시네마테크 살리기 모금 방법]
지금의 시네마테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0만원 이상이 필요. 한 사람이 한 달에 1만원 이상씩 내면 5000만원 이상. 10만원씩 500명이면 역시 5000만원이 된다는 가정을 붙이면 5000만원의 금액이 모이는 셈인데, 이 금액이면 서울아트시네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쉽지 않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방어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1. 회원라운지에서 즉석으로 현금으로 납입하거나, 카드로 결제하기.
(30일, 토요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 회원라운지에 모금 부스 운영)
2. 회원라운지에서 cms 회원에 가입하기.
3. 온라인 상에 있는 cms 회원 가입 신청서를 다운받아, 메일로 발송하기
신청서 다운받으러 가기/CMS 회원가입 신청서 작성하러가기
4. 관객회원 지금 바로 연장하기
5. 시네마테크 모금운동에 관해서 궁금하시거나 혹은 모금운동에 참여하고 싶은신 분들은 위의 방법 외에도 club246@naver.com 으로 메일/쪽지/블로그 안부글/ (010-8979-5850) 으로도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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