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균(포항 공대 교수)
무지개가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무지개는 '하나님이 악한 인간들을 홍수로 다 죽인 후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한 인간들인 노아 가족에게 다시는 인간을 홍수로 죽이지 않겠노라는 약속으로 하늘에 걸어놓은 표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창세기에 그리 쓰여 있습니다.
대홍수 이전에도 무지개는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대홍수 이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강도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당시의 강은 모두 물 없는 강이 되고 맙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금지된 과일을 따먹은 죄로 하나님으로부터 농사를 짓고 살아야 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카인이 제물로 곡물을 하나님께 바친 것을 보면 노아 이전에도 농사를 지은 것이 분명한데 비가 오지 않는 땅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었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를 해서 왜 무지개가 생기는지 알아냈습니다. 무지개는 빛이 공기 중의 작은 물방울을 프리즘으로 삼아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여러 파장으로 분해되면서 생기는 현상일 뿐입니다. 무지개에 대한 6,000년짜리 종교적인 구라(거짓말)를 파헤친 것입니다.
신(神)은 끝없이 변경으로 밀려납니다. 신의 뜻 즉 신의 섭리와 더불어 밀려납니다. ‘신의 뜻’이라는 말은 ‘나로서는 아직 무슨 영문인지 모른다.’는 말과 정확히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미 설명된 일들을 보면 전혀 신의 뜻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최소한, 신의 뜻이 이러이러해서 그러그러한 일이 생겼다는 과거의 설명은 다 거짓말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地動說)은 지구가 자전하면서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우주관입니다. 새로운 과학의 진리를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30년 일생 받친 한 사람의 인류 최고의 결과물입니다. 2,000년간 진리로 받아들여진 천동설을 비판하고 지동설을 주장하여 거짓에 속아 살던 사람들을 구한 것입니다. 망상과 상상이 만들어 낸 가짜 신(神) 중심적 세계관의 종말을 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