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금) 오후 2시가 조금 지난 시간 이원천 회원과 중구청의 언어 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청사 입구 현관에 차를 대고 겨우 내려 안으로 들어갔죠. 동구청은 지형상 언덕에 있어 청사가 좁아 8층으로 높이 지어져있었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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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어성의 게시물이었습니다. 구정의 방향을 잘 나타낸 것이지요.
그 다음 보이는 건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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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의 표제가 한글+한자+영어형으로 되어 있고 내용이 한글로 표시되어 좋았습니다. 특히 1층, 2층 등의 '층'이 영어 'F'로 표시되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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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것은 나이스라는 영어로 된 표어(슬로건)와 '詩'라는 한자가 섞여 있고 화랑이란 우리말 대신 갤러리라는 외국어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화장실 간판을 보니 영어만 쓰여 있어 우리말 사랑의 정신이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층에 가 보니 또 한글+영어+일어+한자형이 있어 통일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이런 일은 쉽게 해결되겠지요. 뒤의 것이 국제화 시대에 맞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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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희미해서 미안합니다만 글자는 알아볼 수 있겠지요?
각 과를 나타내는 간판은 한글+한자+영어형으로 모범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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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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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은 대체로 한글형인데 가끔 영어가 혼성되어 있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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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도 대개 한글형이지만 가끔 영어가 혼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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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GO , 올리GO 이런 표현 재미 있습니까? 이런 것이 유행인데 공무원들이 국어기본법을 무시하고 이렇게 쓰는 것은 옳지 않지요. 국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이건 뭐 이두나 향찰이 되살아나는 것 같네요. 마치 '집에 가자!'를 '家ea GO'로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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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게시판은 한글형으로 좋은데 가운데 있는 의회 문양(마크)이 한자로 되어 있어 이의 개선이 요구됩니다. 이는 부산시의회를 비롯하여 모든 구의회가 이런 문양을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의 개선을 위해 본회는 투쟁?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홍보물과 신문을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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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