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잘못했을때 고정적으로 외치던 문장들입니다.
게시판을 쭉 지켜봤는데
제가 열불이 나는 점은 딱 하나 입니다.
[다음 해에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책임자님의 답변을 보면 공통적으로
당시 올바른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합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어떤 불만을 말하고 있나요?
억지로라도 대회를 진행 못했다고 소리 높이나요?
아니잖아요.
대회 취소에 대한 전파를 안했다. 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돈을 빌렸다가 한 동안 못 줄 수도 있고
물건을 망가뜨릴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 회복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 입니다.
내가 빼앗은 다른 사람의 시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책임자님은 천명이 넘는 사람들
그리고 그와 연관된 주변인들의 주말 시간을 빼앗은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하여 사과는 없습니다.
그저 올바른,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뿐.
사과가 없기에 다음 해에도 동일한 행동을 할 수 있지요.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항목이 없지요.
저는 그 점이 무척 화가 납니다.
이번 사태에 한 가지 비약을 해 볼까요?
한강에서 수영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만약 그 중에 어떤 분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했다고 칩시다.
그 분은 책임자님을 평생 원망할 껍니다.
아니, 눈 앞에 멱살 잡으러 나타날지도 모르지요.
한 통의 문자만 왔더라도 대회참가하러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없었을테니까요.
사람과는 말로 대화 하는 거고.
말이 안 통하는 동물과는 몸으로 대화를 하는 거니까요
즐거운 상상을 하나 해 봅니다.
참가자들의 시간을 되돌려 주실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잘못을 시인도, 재발방지도 관심에 없으시니
대회 참가자들이 책임자님의 시간을 뺏는다면 공평하지 않을까요.
주말시간 교통비와
급여 기준 주말시간 근로시의 노임비를 합하여
민사 손해배상을 진행하면, 법원 출두하셔야겠지요.
법원 안 오시면 승소할꺼고, 은행압류 들어가는 방법이 있겠지요.
그걸 개별로 다수 진행하면 책임자님 시간을 빼앗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회 참가자들 중에는 똑똑하신 분들이 많겠지요.
다양한 분야에서 몇 십년을 묵묵히 걸어오신 분들요.
집단 지성이 발휘하면 어찌 막을 수 있을까요.
첫댓글 작은 손해를 보지않으려 대회를 강행한 일이 이번 사태를 자초한겁니다.
1. 태풍이 올라는 상황에서 대회진행불가함을 전날 인지했음에도 연맹이 떠앉을 손해를 보지않기위해 취소공지를 하지 않으며 모든 참가자의 시간을 빼앗은 것.(지방에서 출발한 참가자들, 동호회 사람들을 인솔해 온 강사분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참가한 사람들 등등)
2. 당일 아침에 수영대회에 수영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대회구색을 갖추기위해 개회식, 경품뽑기 등을 진행한 것
3. 책임자는 봉사자, 알바생들만 남겨두고 떠나버려 아무 조치도 없이 현장에 붕 떠버린 참가자들.
연맹의 오천만원 손해를 강조하기전에 이들의 시간과 노력을 빼앗은 것에 대한 진실된 사과와 반성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