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백주간 구약 성경 학습을 마치면서 1
양근우 스테파노 (25구역 2반)
2022년 11월 4일 첫 주간 모임을 시작한 성서백주간 하상바오로반 형제 9명이 2024년 6월 21일 74차 모임을 끝으로 구약 성경을 통독하였습니다. 60대 초반부터 90대까지 장년과 노년으로 구성되었기에 각 세대별로 느끼는 경험과 깨달음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구약 성경 학습을 마치면서 우리 아홉 명의 형제는 시편의 성구를 하나씩 선택하고 묵상한 내용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함께했던 이 소중한 나눔을 갈현동 교회 공동체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긴 탓에 2회에 걸쳐 분재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도움으로 삼는 이 자기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 (시편 146,5)
야곱의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시고 혼을 불어넣으시어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이 노인네도 주님께서 아픈 것을 없애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갑니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당신을 제가 생각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시편 27,8)
혼탁한 세상에 때때로 실망하며 살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침묵 속에 당신 계획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정의와 평화가 살아 움직이는 공동선이 실천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를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신처와 힘이 되시어 어려울 때마다 늘 도우셨기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은 곳으로 빠져든다 해도.” (시편 46, 2-3)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음성으로 시편을 읽으시고 말씀하셨기에 저도 시편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읽고 묵상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특히 시편에 나오는 ‘셀라’의 의미가 ‘뜻을 살피라’는 것이니 더욱 그 뜻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주님, 사람이 무엇입니까? 당신께서 이토록 알아주시다니! 인간이 무엇입니까? 당신께서 이토록 헤아려 주시다니!사람이란 한낱 숨결과도 같은 것 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시편 144, 3-4)
성서백주간에 참여하게 해 주시고 새로운 눈을 갖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아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시편 108, 6)
다윗 임금은 자신이 이룬 업적이 모두 하느님의 의지로 이루어졌다고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지난 세월 모든 성공이 나의 의지와 능력으로 이루어졌다고 믿었던 교만이 부끄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