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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차 오대산(五臺山 ; 1565m) 선재길 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44명
* 산행 일시 : 2019년 1월 20일 (일요일) ; 06:30 ∼ 22:15
* 날씨 : 맑음
* 기온 : -6도 〜 -1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 산행 코스 ; ☞ 상원사 주차장→ 신선암→ 동피골→ 동피골 주차장→
섶다리→ 회사거리→ 월정사 주차장
( 약 9.1K ; 3시간 + 자유 시간 1시간 )
* 출발 전
이번 산행은 산내들 산악회 제8기 출범 산행이다.
모두가 합심하여 산악회 발전을 염원하고 심사숙고하지만.....
산악회는 친목도모를 위한 단체이므로 참석을 많이 하여야 발전이 됨은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들 합심하여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개인사정으로 많이 불참을 했으니 이런 말하기 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올해에도 산악회를 위해 봉사 할 임원진이 구성이 되었다.
@. 2018년 12월 7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제8기 임원진
회 장 ; 이종교
부회장 ; 윤정원
총 무 ; 공희준
산대장 ; 김영만, 고삼권, 박용오
감 사 ; 배종우, 신용목
고 문 ; 주영기, 하영창
이 사 ; 손재군, 김순옥, 남연주, 이혜주, 김행연, 천태문, 정원국
공희준 총무님은 작년에 부회장으로 재임하다.....
다시 총무님의 직책을 맡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회원님들은 이를 꼭 기억해 두시길 바라면서.....
공희준 총무님께
박~~~~!
수~~~~~~~!!
공희준 총무님이 산행 공지를 카톡으로 보낸 지 5일 만에, 만석이 되었다고 카톡이 온다.
협조해 주신 회원님께 이 지면을 통해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종교 회장님과 임원진은 1월 산행은 눈밭 속으로 산행을 바랐으나.....
전국적으로 가뭄이라 눈이 쌓인 산은 태백산 눈꽃 축제장(인공 눈)과
한라산 후사면에 눈이 조금 있다고 하니.....
전국을 다 찾아보아도 눈이 쌓인 산은 없는 지라.....
ㅎㅎㅎ
그러면 원안대로 움직이는 것 가장 최선이 아닙니까?
올해 산행 계획서를 아래 사진으로 대체를 합니다.
* 06:12분 숲속 포장 앞
이종교 회장님과 공희준 총무님 등 여러 회원님들이 먼저 나와 있다.
집사람도 4시 30분에 기상을 했는데 왜 이리도 늦은지.....?
이것은 한번 두 번도 아니고 습관적이니.....
체념 모드로 가는 것이 나의 건강에 좋을 듯 싶다.
ㅋㅋㅋ
신년도 처음 만나는 회원님들과 덕담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잘 흘러간다.
모든 회원님들이 시간을 잘 지키는 것 같다.
어~~~~~!
한두 분은 시간이 조금 늦어야 단체 생활의 양념인데.....
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본다.
* 06:30분 숲속 포장 앞 출발.
06:33분 삼계 농협
06:37분 장미 아파트
06:39분 청아 병원
06:42분 동신 아파트
06:43분 내서 IC에서 44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오대산 선재 길을 접수하러.....
출~~~~~~~~!
발~~~~~~~~~~~~!!
* 06:45분 공지 사항 전달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일정을 공지 한다.
아침 – 칠원 휴게소
점심 – 진부령 휴게소
아침을 일찍 먹는 이유는 점심을 진부령에서 11시경에 먹으니.....
아침을 좀 빨리 먹어야 된다고 하였다.
점심이 후 저녁은 19시 경에 먹으니, 시간이 너무 떨어져서.....
각자 준비한 간식과 배분해 줄 떡을 적당히 준비해 두라고 당부를 한다.
그리고 치악산 휴게소 까지는 소등을 하고 취침 모드로 갈 것이라고 한다.
모든 공식 일정은 치악산 휴게소 이후에 실시한다고 했다.
* 06:54분 칠서 휴게소 도착. 07:18분 출발
칠서 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아침 식사를 한다.
시래기 국에 밥을 말아서 먹는데.....
맛있는 시래기 국은 물론이고 밑반찬 가지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본인은 아침을 좀 먹었기(흰 죽 한 그릇과 빵 한 개)에 조금만 식사를 했다.
ㅎㅎㅎ
잘 ~~~~!
먹었습니다~~~~~~!!
* 07:22분 버스가 출발을 하자
호박 떡 ; 1개
우유 ; 1개
귤 ; 2개
양말 ; 1컬레
산행 유인물을 배분해 준다.
그리고 소등 후 취침 상태로 간다.
* 오대산(五臺山 ; 1565m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늘 산행을 가는 오대산은 개인적으로는 4번째 가는 곳이다.
오대산 지구로 1번, 소금강 지구로 2번을 산행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과거 산악회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버스가 2대로 90명의 회원님을 모시고.....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 지구로 하산을 했는데.....
길게 걸어서 가는 회원님들의 줄이 얼마나 길던지.....
버스 2대의 회원님을 모시는 것이 집행부의 인원으로는 무리라는 생각을 그때 했다.
그러나 강원도 눈 산에 올 때는 23시 이전에 도착한지가 거의 없는데.....
요즈음은 길이 좋아서 어떨는지.....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5m), 호령봉(1,566m), 상왕봉(1,493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진 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 지구(월정사 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 지구로 나뉜다.
기암괴석의 소금강 지역을 제외한 오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계절 언제나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하얀 설화가 환상적이다.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중후한 세련미까지 느끼게 하는 곳이다.
* KBS 2TV 산이라는 프로에서는 일본 대마도 시라다케 편이 방영이 된다.
약 12년 전에 시라다케 등산을 토, 일요일(1박 2일)에 갔는데.....
비바람과 짙은 안개로 평소에서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곳인데.....
산행이 거의 밤 수준으로 산행을 하며 고생 했던 기억이 난다.....
산행 후 배가 폭풍주의보로 뜨질 못해서 하루 더 묵고 온 기억.....
하루 더 묵고 오기에 직장의 상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참 잘됐다!
푹 쉬고 오라고 하는 말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본인도 관리자가 된 이후 그런 전화가 오면 상대방에게 무조건 편하게 해 주었다.
ㅎㅎㅎ
하루 더 묵을 때 한국인이 경영하는 야외 콘도형 숙소에 하루를 지냈는데....
콘도 주인 남자분이 남자(남자 4명, 여자 40명)들이 무료해 하니.....
낚시 대 2대와 입감을 주면서 낚시를 해 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우리로 보면 꼬시락(망둥어)을 먹지 않으니.....
고기가 무척 많을 것이라고 하였다.
4명이 낚시를 하는데 당시에 낚시를 좀 해본지라 본인이 앞장을 섰는데.....
어~~~~!
이것은 낚시가 아니고 거의 주워 담는 수준!!
입감을 달고 바다에 내리니 거의 3초 이내 물어 대니.....
낚시를 잘하고 못하고도 없었다.
그리고 꼬리락도 거의 낭태 고기 수준의 크기이니.....
약 30분 낚시에.....
44명이 회를 먹고, 다음 날 아침 매운탕도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난다.
08:04분 칠곡 나들목을 지나감.
08:09분 동명 휴게소를 지나가니 안개가 자욱하다.
08:11분 다부 터널을 통과.
08:46분 안동 휴게소를 지나감.
* 09:05분 영주 간의 휴게소 도착. 09:19분 출발.
영주 간의 휴게소에는 남자 화장실에 소변기가 3개 밖에 없고.....
버스는 4대가 주차를 하니.....
남자들은 너무 밀려서 휴게소 밖으로 나갔다.
ㅋㅋㅋ
여성분들의 줄은 이루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09:21분 정기 월례회 개최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제85차 정기월례회 겸 제 8기 산행 출범식을 실시한다.
이종교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임원진 소개가 있었다.
김영만 산행 대장님의 산행 안내가 있었다.
산행 코스는 난이도가 하급이고
길을 가다 차도 변을 몇 번 건너 갈 때 조심을 부탁한다.
그리고 올해 산행에는
선두 – 박용오 산행대장
중간 – 고삼권 산행대장
후미 – 김영만 산행대장님이 선 다고 하였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이종교 회장님 ..................................................... 20만원
2. 주영기 고문님 ..................................................... 10만원
3. 배종우 감사님 ..................................................... 10만원
4. 손재군 이사님 ..................................................... 10만원
5. 공희준 총무님 ..................................................... 10만원
6. 백현칠 회원님(양덕동, 아구신랑 꽃게각시)........ 5만원
7. 최미화 회원님 ............................................ 호박 떡 2되
8. 김옥희 회원님 .............................................. 귤 2BOX
9. 곽상순 회원님 ........................................ 단지우유 45개
10. 이태석 회원님 ................................... 등산 양말 50컬레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 나를 돌아보며 걷는 선재길
오대산 트레킹 코스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선재 길은 총 9km에 이르는 숲길이다.
선재는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선재동자의 이름으로 선지식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가 걸었던 길이라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선재동자가 이 길에서 깨달음을 얻었듯이, 이곳을 찾는 이들도 자신을 돌아보면 좋을 것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불거리는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 숲길로 스님들과 불자들이 오고갔다고 한다.
도로가 생긴 뒤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길이다.
가장 잘 알려진 트레킹 시기는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지만,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매력적인 겨울에도 걷기 편하다.
오르내리는 구간 없이 평지로만 되어 있고, 따스한 태양빛이 땅으로 내려오지 못해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는 숲길이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정사로부터 5.4km 떨어진 곳에 이르면 동피골이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오대산장과 멸종위기 식물원이 위치한 곳이다.
곳곳에 섶 다리, 화전민 터, 옛 산림철도 등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중 섶 다리는 선재길 옆으로 흐르는 계곡 위에 놓았던 다리로 2010년에 복원해 현재까지 이용된다.
선재 길은 계곡을 건너야 하는 구간이 많아서 섶 다리 외에도 출렁다리, 목재다리 등 여러 형태의 다리를 오고가야 한다.
걷는 내내 옆 도로의 자동차 소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걷는 것이 다소 힘들다면 옆 도로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10:12분 남원주 나들목 지나감.
10:15분 인천, 강릉 갈림길에서 우회전(직진 춘천 방향)
10:27분 안흥 나들목 지나감.
10:37분 둔내 나들목 지나감.
10:47분 연은 나들목 지나감.
10:57분 장평, 평창 나들목 지나감.
* 10:54분 평창 휴게소 도착. 11:02분 출발.
휴게소에 내리니 바람이 차다.
모두들 강원도는 강원도인가 보다고 한다.
음지에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고 황량한 바람이 불어 주니.....
차가운 날씨가 우리를 맞아 준다고 할까?
11:10분 진부 요금소 통과하여 로터리에서 좌측으로 버스는 달린다.
* 11:12분 진부령 먹거리 촌 도착. 11:40분 출발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산채 정식(12,000원)인데 주인장 인심이 좀 야박하다는 생각이 좀 든다.
어쨌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이제 산행 지는 가까이 있는데 조금 춥기만 춥고 눈이라고는 보이지 않고.....
주인 말로는 가뭄이 무척 심하다고 한다.
들판은 황량하고 바람에 먼지만 날리고 있다.
11:45분 월정사 입구(좌) 통과
11:53분 월정사 매표소 도착을 하자, 산대장님이 16:15분에 출발을 할 터이니.....
시간을 꼭 엄수해 달라고 또 부탁을 한다.
* 12:10분 상원사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서 오르면 상원사이다.
선재길은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길옆에 있다.
상원사 입구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찰깍!
* 상원사(上院寺)는 705년(성덕왕 4)에 창건하여 진여원(眞如院)이라 하였다.
이 진여원은 보천(寶川)과 효명(孝明)의 두 왕자가 창건하였다.
이 두 형제는 예배하고 염불하면서 수행하고 오대에 나아가 항상 공경스레 예배를 드렸으며, 날마다 이른 아침에 골짜기의 물을 길어다 차(茶)를 달여 1만 진신(眞身)의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공양하였다.
마침 신라의 왕이 죽자 나라사람들이 오대산으로 와서 두 왕자를 모시고 서라벌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보천은 돌아가려 하지 않으므로 효명을 모시고 서울에 돌아와서 왕위에 추대하였다.
그 뒤 20여 년이 지난 705년 3월 8일 진여원을 처음으로 세웠다.
1947년 당시 월정사의 주지였던 이종욱(李鍾郁)에 의해 금강산 마하연(摩訶衍)의 건물을 본떠서 중창하였다.
동북 45도 방향의 이 절은 전면 8칸, 측면 4칸의 ‘ㄱ’자형 건물이다.
6·25전쟁 때는 이 절을 지키면서 수행 정진하던 당대의 고승 한암(漢巖)에 의해 월정사 등의 다른 오대산 사찰과는 달리 전화를 면하였으며, 현재까지 전국 수도승들의 요람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상원사는 조카인 단종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와 인연이 깊다.
피부병이 심했던 세조가 상원가 계곡에서 몸을 씻다 동자승으로 현신한 문수보살을 친견한 것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세조의 딸 의숙공주 부부가 1466년 세조의 수복(壽福)을 빌기 위해 문수보살상을 조성했다.
상원사 문수전의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이 그것이다
세조와의 인연만큼 동종(국보 제36호)과 적멸보궁도 상원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다.
상원사 동종은 에밀레종으로 잘 알려진 경주의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29호)보다 제작 시기가 46년이나 빠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다.
상원사 입구에서 나오다 보면 우측으로 산길이 나 있는데 이 길이 적멸보궁과 노인보을 오르는 길이다.
적멸보궁까지는 산길로 1.5km 정도로 20여 분을 걸어 올라가면 적멸보궁에 닿는다.
그리고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과거에 가까이에서 보니 그냥 화강암 바위였다.
* 참고 ; 적멸보궁(寂滅寶宮)
우리나라에는 사찰이지만 불상을 모시지 않은 곳이 있다.
적멸보궁이라 불리는 이곳은 법당 앞에 사리탑을 두고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곳이다.
양산 통도사와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그리고 이곳 오대산 상원사에 적멸보궁이 자리한다.
5대 적멸보궁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오대산 적멸보궁이다.
상원사를 지나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은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와 연결된다.
적멸보궁 앞 200m 부근에 적멸보궁을 지키는 중대 사자암이 있다.
조선 태종 때인 1400년에 처음 지어진 암자이다.
지금의 모습은 2006년에 완공된 5층 계단식 향각으로 오대산의 오대를 상징한다.
적멸보궁에서 1.5km를 더 가면 해발 1,563m의 비로봉이다.
오대산은 다섯 봉우리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중 비로봉이 주봉으로 가장 높다.
오대산은 신라시대 자장율사와 인연이 깊다.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돌아온 뒤 그 산세를 보고 중국 오대산과 흡사하다 하여 오대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 12:45분 선재길 산행 시작.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날아가 버릴 듯한 바람을 가슴을 펴고~~~~~
어~~~~
시원~~~~~
한 것 ~~~~~~~~~!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그러나 현실은 건너편 비포장도로에 차가 달리는 먼지만 자욱이 밀려온다.
ㅋㅋㅋㅋㅋ
먼지를 피해서 서둘러 산행을 한다.
산행을 하다 보니 조금 쉬어 갈려고 공터에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분다.
너무도 시원하고 가슴이 확 트인다.
시~~~~~
원~~~~
하~~
다~!!
계곡물은 얼어서 햇빛에 반사되는 하얀 얼음은 너무 눈부셨다.
처음에는 비닐로 덮어 놓은 착각을 불러 온다.
온 바위에 굽이쳐 흐르는 하얀 얼음에 넋을 잃기도 하고
길고 긴 물길 따라 걸어 지
한 시간
동피골 주차장의 자태들이 보인다.
* 13:43분 동피골 주차장 도착.
이제 나도 세상에서 받은 안타까운 마음을
여기서 씻고 버스에 승차를 했다.
나무와 바람은 말없이 받아주고,
눈이 시리도록 맑은 얼음은
아픔을 씻으면서 또 아프면 오라고 다독여 준다.
바람이 불어서 떨어져 버린 낙엽들.....
여름에는 냇가를 옆에 두고 걸으니 좋고.....
가을에는 단풍의 황홀경에 빠져서 좋고.....
겨울에 눈이 내렸으면 더욱 좋을 터인데.....
자연이 하는 일을 범인이 뭐라 할 수도 없고.....
마음속으로
이~~~
풍광들을~~~~
주머니에도 담고,
눈 속에도 담고,
가슴에 새겨 두고.....
가련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감을 하고 산행은 끝을 낸다.
버스에서 휴식을 하고 있으니.....
박재철 사장님이 혹시라도 뒤에 있을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배낭을 버스에 싣고
TV를 보며 시간을 채우며.....
* 14:00분 동피골 주차장 출발
버스로 월정사로 내려가면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월정사에서 주차장도 약 300m 밖에 되지 않으니.....
여기서 본인은 산행을 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지점에 대한 소개를 해보면....
* 섶 다리
선재길 옆으로 흐르는 계곡 위에 놓인 섶 다리도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신기한 풍경 중 하나다.
잘 썩지 않는 물푸레나무나 버드나무로 다리 기둥을 세우고,
소나무나 참나무로 만든 다리 상판 위에 섶(작은 나무의 잎이 달린 잔가지)을 엮어 깔고 그 위에 흙을 덮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섶 다리는 나룻배를 띄울 수 없는 낮은 강에 임시로 만들어지곤 했다.
여름날 홍수가 날 때면 금방 떠내려가는 바람에 ‘이별 다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금의 선재길 섶 다리는 유실되었다가 2010년 복원된 것이다.
* 오대산장
중간 지점인 오대산장은 오래된 산악 대피소 겸 휴식 공간으로 운영된다.
자연과 더불어 지혜와 깨달음에 대해
곰곰이 되새길 수 있는 구도자의 길
다양한 풍경 속을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스스로 인생에 대한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지는 시간을 가진다면
어느 쪽이든 이래저래 깊어진 생각이
발길을 붙잡는다면,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식히면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이 모든 것이 선재 길의 매력이다.
* 월정사 전나무 숲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 중 하나로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전나무 숲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월정사 근처에 있는 금강교부터 일주문까지 이어진 숲길은 평균 80년 이상 된 전나무 1900여 그루가 위용을 내고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 중 일주문 안쪽으로 전나무 숲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월정사 전나무 숲은 월정사의 일부이기도 하다.
전나무 숲은 천 년 이상 월정사를 지켰다 하여 천년의 숲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걷는 데 부담이 없고 가볍게 즐기기 충분하고
전나무에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 향으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 14:05분 월정사 (月精寺) 도착.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 잡고 있다.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아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띤다.
그 앞으로는 맑고 시린 물에서 열목어가 헤엄치는 금강연이 또한 빼어난 경관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자연 조건이며 풍광이 빼어날뿐더러
예로부터 오만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되어 왔다.
보통 석가모니를 모신 전각을 대웅전이라 부르지만,
월정사는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세워진 절이기 때문에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함께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이라 이름 하였다.
적광전 앞으로 얼핏 보기에도 화려한 석탑이 우뚝 서 있다.
바로 국보 제48호인 팔각 구층 석탑이다.
고려 초기에 조성된 이 석탑은 팔각 모양의 기단 위에 9개의 몸돌과 지붕돌로 구성되었다.
9개의 몸돌 중 두 번째 돌부터 8개의 돌 귀퉁이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은 풍경이 매달려 있다.
지붕돌 위에는 금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이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고려시대의 화려한 금속공예를 보여준다.
탑 앞에 마주보고 앉아 있는 석조보살좌상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 15:20분 월정사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 일찍 도착을 하니 할 일도 없어서.....
찍어 온 사진을 점검하고 나서 메모를 해 본다.
선 재 길
선재 길의 바람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마음에 평안을 얻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참된 자신을 찾으면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가르쳐 주고 있구려.
우리는 마음의 꽃을 찾아서
봄의 싱그러움과
여름의 화려함과
가을의 화사함을 모아
겨울의 낭만을 느끼려 했지만
오늘은 한 송이 꽃구름과 솔바람만
허락을 하고 있구려.
창조주의 힘이 깃든 산하를 품고
키 큰 전나무 나무들과 조릿대를 품으며
고즈넉하게 가라앉은 산사
차디찬 얼음 아래서 계곡물은
그렇게 쉼 없이 흘러가며
욕심을 내놓으라고 합창을 하니
이곳이 천사들의 재회장소이련가
화전의 민초들과 스님들의 길
돌덩이를 휘감는 바람소리
그 사이 사이 작은 구멍으로
계곡은 숨을 쉬고 있고
자연이 선사하는 청아한 선율과
느림의 미학을 배우다 보면
마음의 평안까지 얻게 되는 길이다.
2019. 1. 20 오후
선재 길에서 –배종우-
* 15:15분 선두 도착.
계속해서 회원님들이 일찍 모이는 것을 보니.....
별로 사진을 찍을 소재가 없었나 보다.
ㅎㅎㅎ
주차장 옆에 있는 오뎅을 한 개 먹고, 시원한 국물을 먹으니 한결 추위가 가신다.
주차장이 음달이라 아침보다는 오후가 더 춥게 느껴진다.
박재철 기사님이 폰으로 여기저기 교통 상황을 살피면서.....
영동 고속국도가 약 40K 밀려 있다고 한다.
어~~~~!
하기야 항상 차량이 밀렸으니.....
오늘도 예외 없이 24시경에 삼계에 도착을 하려나.....
박재철 기사님이 동해안으로 돌아서 가면 약 30K 더 운행을 하지만.....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사님을 믿을 수밖에.....
* 15:54분 월정사 주차장 출발.
출발 시간은 예정 보다 30분가량 앞 당겨 출발을 한다.
예정된 코스로 버스가 움직이지 않으니.....
총무님은 저녁 식사가 문제인 모양이다.
ㅎㅎㅎ
하여튼 회원님들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편안하게 버스에서 TV를 시청한다.
16:18분 대관령 요금소 통과.
* 16:33분 강릉 대관령 휴게소 도착. 16:42분 출발.
TV에서는 진짜 사나이 편을 방영한다.
본인도 군 시절에는 정말 총을 잘 쏘았는데.....
3년 동안 단 한발을 실수 했다.
그것도 여단 측정을 앞 둔 시점에서.....
당시 본인은 내무반장을 하고 있었고, 중대장은 고등학교 동기 동창인지라.....
얼마나 중대장과 내무 반원에게 미안한지.....
너무 자만한 것이 화를 불러 왔다고 깊이 반성을 하였다.
여단 측정은 모든 병사를 대상으로 할 수 없고.....
의무병, 수송병, 군견병, 참모부 중 작전, 정보 서기병이 주 대상이었다.
측정 시 본인이 내무반장으로 지원하여(제대 3개월 전).....
사격(전원 만점)과 30K 완전 군장 구보(10K;48분)를 병사들을 이끌어 만점을 받아.....
중대장의 최면을 살려 주었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동기동창인데 한명은 대위이고, 한명은 병장이니.....
모르는 사람은 병장이 좋을 듯 싶지만 모든 것이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본인은 작전 서기병인데
작전 참모는 대령이고 작전 장교는 소령과 고참 대위를 모시고 있으니.....
장기 복무자인 친구에게 해를 끼칠까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되고.....
내무반장으로 누리는 특권도 포기하고 남보다 솔선수범해야 하니.....
모든 것이 엄청 불편했다.
* 19:03분 청송 휴게소 도착. 19:11분 출발.
박재철 기사님이 엄청 속도를 내었나 보다.
낮부터 먹었던 술이 있어서 그만 잠이 스르르 들어 버렸나 보다.
ㅋㅋㅋ
하여튼 버스 뒤편에 가서 소주 한잔을 마시는 것이 정말 맛있다.
ㅎㅎㅎ
앞으로 쭉~~~~~!
합시다~~~~~~~~~~~~~!!
* 19:47분 군위 우사랑 마을 도착. 20:30분 출발.
우사랑 마을에서 소고기 전골로 저녁을 좀 늦게 먹으니.....
처음에는 서둘러서 먹었다.
그기에 소주를 한잔!
쭉~~~~~~~~!!
좋~~~~~~~~~~~~!!!
타~~~~~~~~~~~~~~~~!!!!
여러 잔을 주고받으니 더욱 기분이 고조되고.....
ㅎㅎㅎ
20:36분 군위 요금소 통과.
버스가 고속 국도을 올리자 공희준 총무님이 새로 가입한 정회원님을 소개한다.
이종호님
이정희님
정말 환영 합니다~~~~~~~~~~~~~!!!
* 21:16분 현풍 휴게소 도착. 21:25분 출발.
버스가 출발하자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열렸다.
1. 이선태님의〝거짓말〞
2. 백현칠님의〝임진강〞
3. 이종교님의〝나그네〞
4. 이종교님의 앵콜 송으로〝남자의 길〞
이어 공희준 총무님 공지사항을 전달한다.
2019년 2월 산행지
1) 일자 ; 2019년 2월 24일(일)
2) 장소 ; 용마루 길(전북 담양) - 담양호를 걷는 힐링로드
3) 개요
; 담양의 명소로 떠오르는 용마루 길은 담양호 수변을 따라 나무 데크와 흙길을 걷는 3.9km 산책로다.
용마루 길의 출발점은 추월산 주차장으로, 주차장 건너편으로 담양호를 가로지르는 높이 10여 m 목교와 삼삼오오 다리를 건너는 길.
용마루 길은 나무 데크 산책길이 2.2km, 흙 산책길이 1.7km로 왕복 두 시간이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용마루 길의 가장 큰 즐거움은 숲 속을 걷는 상쾌함이다
2. 좌석 지정 예약제.
다음 달부터 산행 지 예고가 나오면 산행 신청을 할 때 자신이 원하는 좌석을 예약하라는 것이다.
늦게 신청을 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요구하는 회원님들이 다소 있는가 보다.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좌석이 있으면 빨리 신청을 하기 바랍니다.
21:52분 건너편으로 칠서 휴게소가 보인다.
21:59분 칠원 요금소 통과.
22:01분 내서 IC 통과
22:04분 동신 A
22:07분 청아병원
22:09분 장미 A
22:12분 내서 농협
22:15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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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산행 후 외국에 나들이를 갔다가 빠른 시간에 후기를 올린다고 올렸는데도 늦어 버렸습니다.
작년 12월 산행 후기도 연말 모임으로 차일피일하다 너무 늦어서 올리지 못해서 미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