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진천천 강변에
조깅길이 구비구비 아름답게 조성되었습니다.
왕복하면 1시간남짓 됩니다.
똥개님하고 가면
똥개님에게 목줄을 하지않습니다.
"아~ 이 황홀한 자유! 깨갱깨갱~~~~~"
님께서는 제멋대로 뛰어 다니십니다.
이리갔다가 저리 갔다가
주인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하도 제멋대로 쫒아다니시길레
"요놈 맛 좀 봐라." 싶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나 혼자 쏜살같이 가버렸습니다.
한참 가다가
그래도 걱정이 되어 돌아 보았더니......
예상이 적중되었습니다.
"아앗!"
님게서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똥개님아~~,말자야~~~~, 별아~~~~ ,돼지야~~~."
"..........."
주위에는 무성한 잡초가 바람을 머금고 하늘거렸습니다.
강 둔덕 위에는
노을이 내리고 있었고
무심한 오솔길이 둔덕을 넘어
노을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못찾았습니다. 끝.
첫댓글 우야꼬......똥개를 잃엇다니??심심 해서 어째노.......
똥개 님이라고 대접해줘도 주인 공도 모르고 자유다독립이다해방 이다. 하면서
주인 없어진 줕도 모르고 놀다.똥개도 주인도 울고 불고 야단 났겠네 노을 속으로 사라진 똥개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