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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에 7년째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혹시 황토집을 짓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황토집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몇자 올릴까 합니다.
위에 사진은 2004년도에 제가 직접지은 목천식 황토방입니다.
우선적으로 황토집을 짓고 사는것이 만족스러우냐고 질문하신다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만족 스럽다는 분들도 계시기에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그럼우선 장점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 흙집이 있기때문에 기준은 목천식 흙집으로 하겠습니다. 흙벽돌집에서도 살아봤는데 집사람이 말하기를 흙벽돌집은 그냥 시멘트집하고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다고 합니다.
저도 똑같이 느꼈고요 참고로 순수 황토만 사용한 흙벽돌집인데 목천식 황토집하고 비교하면 흙벽돌집은 40%만 흙의 효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 이는 흙벽돌 자체는 흙의 압력을 가해서 찍어내기 때문에 숨쉴 틈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점 <목천식 흙집> 1,몸이 건강해진다.<확실히 느낄 수 있음> 2, 집이 숨을 쉬는 집이다 보니 항상 쾌적하다. <아무리 문을 닫고 살아도 시멘트집의 쾌쾌한 냄새가 전혀없고 흙과 나무의 향이 좋다> 3, 또 놀라운것은 습도조절이 탁월하다 밖에 습할때는 황토집은 습하지 않고 밖에 건조할때는 약간 습하다. 4,흙의 두께나 지붕의 단열에 차이가 있지만 여름에는 굉장히 시원하다 선풍기도 없이 날 수 있다. 또한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다. 5, 흙집에 살면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다. <황토집 일하시는 분들도 일반 건축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큰 차이점이 있다. 흙집일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순하다>
6, 보수하는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일반주택은 도배도 정기적으로 해줘야 하고 집을 고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흙집은 천연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돈 들일이 없고 관리만 잘해주면 일반주택보다도 수명이 훨씬 깁니다> 장점은 이 정도로만 할 께요 그러나 천연의 재료를 이용하는 흙집 자체는 단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것도 관과해서는 안됩니다.
단점 1, 잔손이 많이 간다< 크랙매우기를 2년에 한 번은 해줘야함, 비가 많이 오는 철은 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분은 흙에 방수제를 쓰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그렇게 할거면 왜 흙집을 짓고 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흙집은 천연재료일때 빛을 발합니다. <비에 노출되는 부분에 장작을 멋지게 쌓는다든지 다른 방안을 강구 할 수도 있습니다>
2, 벌레가 생각보다 많다< 흙집은 천연의 재료를 쓰기때문에 인체에 이롭지만 이는 벌레들도 좋다는걸 아는지 흙집에 살려면 벌레와 친구하면서 살아야 합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벌레를 내 쫒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지만 본인은 아직까지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찾지 못했습니다. 은행잎, 소금, 숯, 목처액, 이런것 필요 없습니다. 내가 지네가 많은 지역에서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지네가 좀 있고 곱등이가 또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흙집의 최대 단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 번은 한 여름에 얼마나 벌레가 많은지 바퀴약을 뿌렸더니 2주간은 벌레들이 없더군요 근데 묘한것은 바퀴벌레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옆집에는 바퀴가 많다고 하는데도요>
3, 장점에서 습도조절이 탁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됩니다. 황토집은 일반 주택보다 약간 습도가 더 있다고 보시면 좋은데 그럴때 곰팡이가 여러군데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상이 단점입니다. 근데 저는 장점이 단점을 훨씬 압도 합니다 . 저 위에집은 지금은 안 살고 있고 슬라브 주택에 별채로 흙벽돌 황토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는데 목천식 황토집에서 매력을 느낀터라 이제 황토벽돌집은 안짓고요 아이들 다크면 다시 시골에 들어가 목천식 황토집을 멋지게 지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tip: 요즘 시중에 나온 황토벽돌은 경화제나 석회등 여러가지 배합물을 섞어쓰는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걸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벽돌 한장을 비에 젖게 해보면 압니다. 비에 씻겨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면 황토만 사용한거고 그럿지 않고 조금만 쓸리던지 아예 쓸리지 않고 버젓이 있으면 다른것을 섞은 벽돌입니다 . 황토는 그 자체가로 있을때 빛을 발합니다 여러가지가 섞여있으면 저는 가짜 황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흙의 효능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고 그래도 튼튼하니까 좋잖냐고 반문한다면 그러면 굳이 황토집 짓지말고 시멘트 집 지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ㅡ 귀농사모 카페 <흙내>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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