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신비

[예암]

지난 주일 오후에 떠나서 

한 주일 동안 여름을 즐기다가 다저녁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베란다의 문을 열고 

방충망까지 열어 젖히고 나팔꽃의 상태를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 개씩 달아 놓은 패트병의 물은 빠짝 말라 있고

나팔꽃도 호박 넝클도 모두 말랐습니다.

한 주 동안 비도 오지 않아  

한여름의 더위를 견디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물조리로 물을 듬뿍 주고 패트병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압축 분무기로 

이미 시들어 말라버린 호박잎과 나팔꽃잎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밤이 지나고 

자고 일어나서 나팔꽃의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방충망 문을 열자 

호박넝쿨과 나팔꽃잎이 싱싱하게 자라났습니다.

말라 죽은 줄 알았는데

아직 골든 타임이 지나지 않았는지 물을 주자 다시 살아났습니다.

참으로 식물의 생명력은 대단하였고

잎은 시들었으나 줄기와 뿌리는 살아있었습니다.

시들었던 잎이 다시 생기를 찾은 모습은

생명의 기쁨에 대한 한없는 감동이었습니다.

베란다의 화분은 싱싱하였는데

화분 받침대의 남은 물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늦었지만 물조리로 물을 주고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는 작은 정성은

죽어가던 식물의 생명을 다시 살리는 모멘텀이 되었습니다.

생명을 얻기 위한 골든 타임은

성서지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선지자와 사도들의 각성된 사명이었습니다.

에스겔서는 패역한 백성을 항하여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라고 하였고

예레미야서는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요나서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선지자와 사도들은

참혹한 전쟁과 심판과 기근 가운데사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생명의 줄을 던졌습니다.

참으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계시를 받은 하박국 선지자는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는 사명을 준행하였습니다.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여호수아에게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유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이제 가서 백성 앞에서 서판에 기록하며 책에 써서 후세에 영영히 있게 하라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 하는 자식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패역하고 거짓말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을 위한 다음 세대를 위하여

서판에 기록하며 책에 써서 후세에 영영히 있게 하라고 미래의 구원을 예비하였습니다.

오늘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종말론적인 생명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원수를 사랑하여 생명을 구하고 

핍박하고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구원할 기회를 베풀었습니다.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5:44-45)

☞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0-15)

욥은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였으며 그의 재앙 만남을 인하여 기운을 뽐내었던가

실상은 내가 그의 죽기를 구하는 말로 저주하여 내 입으로 범죄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욥31:29-30)

참으로 예레미야는 보라 여호와의 노가 발하여 폭풍과 회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고 하였지만

에스겔서 선지자는 악인을 마지막 순간까지 깨우치는 은혜와 생명의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또 의인이 그 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 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라 

그가 그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치 않게 하므로 그가 범죄치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겔3:19-21)

☞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겔18:20-22)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겔18:24)

☞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겔33:8-9)

☞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예레미야 선지자가 유다와 예루살렘 남은 자를 위하여 구원의 말씀을 전하였다면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의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롯이 생명의 구원을 위한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죽어가는 식물도 흡족한 물로 다시 생명이 살아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 어찌 그 죄악으로 죽어가는 자를 구원하지 못하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한평생을 행복하게 살면서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는 구원의 말씀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일 것입니다.

☞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참으로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은 종말론적인 죽음의 심판이요,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서의 말씀처럼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췰 것입니다.(단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