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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번 모임은 충격이 커, 언농 올리지 못했네요..
((모임장소로 갔더니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너무 많아,
((다들 2시에 모여서 1시간 쯤 놀고 ;ㅁ;; ㅋㅋ
3시부터 다른 카페로 자리를 옮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
우선 카페에 왔으니! 뭘 먹지~~ 멀 주문하지~ 하며 한동안 소란을 피우다가..
두달동안 다들 뭐하고 지냈나?? 궁금해서 먼저 각자 썰을 풀기로.. ㅋㅋ
소아 : 방에 콕.. 박혀있다가 '논어'를 읽으며 청소를 했어요..ㅋㅋ
하루이모 : 최근에 한겨레 신문에서 본 '도인들의 양생술'에 빠졌어요.. ㅋㅋ
쏘링 : 네팔여행을 갔다오면서 '행복'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나중에 강연? 해주기로ㅋ)
날다형 : 짧게, 예전에 여행다닌 느낌+ 네팔에 갔다가 느낀점을..
깨비 : 역사에 빠졌다가 지금은 언어쪽으로 통합이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할얘기가많은데 이후에 하겠습니다
한줄로 줄여놓았지만... 실상 2달만에 못만났던 기간의 얘기를 1시간 30분 정도 했어요.. ㅋㅋㅋ
특히나 쏘링님과 날다님은 모임 바로 며칠전에 네팔에서 돌아온 지라, 할 얘기가 무궁무진...!!! ㅋㅋㅋ
(솔직히.. 그날 뒷얘기에 정신이 팔려서 낮동안에 뭔얘기를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네욤 ㅋㅋ;;)
모임 전에, 공지(?)를 했듯이... 처음엔 '신관'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봤어요.
"신관들은 은밀한 학문을 세웠어. 그 가르침을 형상학(形相學, the science of imagery)이라 명명했는데, 다른 모든 학문이 여기에서 갈라져 나왔어. 최고 신관들은 주된 것을 감추기 위하여 형상학을 잘게 쪼개서 신관들마다 다른 분야를 연구토록 했어. 그렇게 천문학, 수학, 그리고 나중에 물리학이 나왔어" (4권 143쪽)
솔직히... 음모론(?) 같은 데 보면 프리메이슨이니 시온이니 하면서 '신관'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긴 하는데 별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저만그래요?ㅋㅋ)
그러니까 좀 와닿는? 가까운데서 인지가능한 .... 그리고 변하지 않는 법칙(?)같은게 있지 않을까......
머 이런 생각을 하면서 6권을 읽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부터 읽었던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떠올랐는데, 이 책의 부제를 보면, '세상을 지배하는 0.1%의 인문고전 독서법' 인데....... 옛날 양반들-사농공상의 신분구조의 유학자-신관들...과 현재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있는 사람들....... 에 관통하는 법칙이 있더라구요. 자본주의 시대에는 '평등'과 '자유'를 말하고 있지만... 그래서 언뜻 눈치채기 어렵고, 교묘하게 가려져 있지만... 우리는 흔히들 '빈익빈 부익부'이라고 하면서 점점 사회계층이 나뉘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이걸 당연시 '돈'으로 나누고 있고요.
그런데 조선시대 때는 '신분'으로 바로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고 현대에는 '돈'으로 나타나있는.. 그래서 눈치채기 어려운. 숨은 법칙이 있더라고요.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이 바로 증거구요.
조선시대의 '양반'과 자본주의 세상의 '재벌(귀족)'은 닮았어요. 두부류 다 느낌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교육을 중시하는 풍토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여러 성현(or천재)들의 이야기_'인문고전'을 탐독했다는 점이요.
물론, 조선시대와는 다르게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누구나 인문고전을 '원한다면' 구해서 볼 수 있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는데 함정이 있쬬 +_+
조선 이전의 시대에 인문고전을 접할 수 있는 대상을 '신분'으로 구분해놓았다면, 현대에는 '교육'으로 구별해놓았다 하네요. 허허허... 대표적으로 미국의 부자들이 가는 '사립학교'와 일반 사람들이 가는 '공립학교'처럼.
중요성을 모르니까 가정에서도 시키지를 않고, 읽더라도 취미나 교양같은 수준으로 머물기 쉽고요.. (아는 사람들은 죽기살기로 읽는다고 합니다. ㅋㅋㅋ)
머무튼, 긴이야기는 재미없응께 이정도로 줄이고요! ..
(자세한 내용은 4권과 6권의 신과내용 +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 참고해보세요! @@)
이런 이야기와 함께, "예나 지금이나 역사의 흐름(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라는 훈훈한 맺음과 함께 그래서 지금, <가원>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해봤어요. 허허..
살펴보다보니 이렇게 이름과 모양만 바뀌지 본질은 바뀌지 않는 역사의 고리를 깨고 나갈 수 있는게, '가원'이람서....ㅎㅎ;;;;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어떻게! <가원?!>' 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았어요.
우선 가원을 지을 땅!. 땅은... 지금 현재로서는 로또에 맞지 않는 이상 '혼자선' 짓기 어렵다.
-> 임금적인 문제와, 물가로 볼때 물가의 상승률과 10년뒤 사용가능한 토지면적으로 볼때;;;;?
돈이나 유산이 있어 설령 고향 땅에 가서 짓는다 하더라도... '가원마을'을 일구기 어렵다.
-> 이것도 머....;;;;
그래서, 우선 "같이" 지어야 한다. '가원마을'을 목표로. ㅋㅋㅋ
또, 한국에서 '아나스타시아'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 (만일 러시아 사례를 보고 흑색 언론플레이가 없는게 아니라면ㅋㅋ) 아니 이 책을 제법 감명깊게 읽었던 사람들조차도 '소농' '귀농'은 해도 '가원'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이유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이타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ㅋㅋ
남한의 쫍은 땅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다가 <가원>을 지으려면 땅이 모자르다. 러시아에서는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 즉, (우리 상황으로 보아) 모두가 하기 어렵다. 이런 결론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얼마전 한울벗님 글에서 "통일" 언급이 있었듯이, 한국 아나스타시아는 '통일'을 지지해야 되지 않나.....ㅋㅋㅋ...ㅋㅋ... 머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니, 우리 나라 땅이 그래도 얼만데, 될걸요?!" 하는 의견에, 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당장 농지로 사용가능한 땅만으로 계산했을 때 북한 -> 만주 이야기가 나온게 아닐까... 하고 ..^^
(ㅋㅋ점점 판이 커지고 잇슴다. ㅋㅋㅋ)
.......대충 더 있었는 데 기억은 안나네요. 이후에는 살짝쿵 전에 나왔던 질문에 대한 토의...에서 토론;;;ㅋㅋ
'3000평의 땅을, 온 인류(70억돌파)가 다 가지고, 소유하라고? 동물들은 어디서 살란 말이야? 지금 이렇게 협소한 지역에 살면서도 다 파괴하고 있는데! 그건 안돼!' (아, 제가 쵸큼 코믹하게 바꾼 거예요;;)
음... 질문에 대한 설명을 잠깐하자면;;;
인구가 얼마전에 60억을 넘겼었는데 또 70억을 돌파했더랬져;;;; 이대로 더 늘어날거구요..
저 질문을 살짝 살펴보자면;;; 6권에 보면 베다기의 '혼인식'.... 그러니까 두 남녀가 만나면 또 새로운 가원, 3000평의 땅을 일구게 될것이고 또 그러고 또 그러고.... 동물들은 도대체 어디서 살라는 말이냐(또 한편으로 자칫(!) 잘못하다간 기독교 등의 '인간중심주의'에 빠져 자연을 이용(이라 쓰고 '파괴'라 읽는)하는 일이 일어날까 염려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에 대한 물음 입니다 ;;;;;;
사실 아나스타시아에 대해서 얘기하다보면 늘 부딪히는 질문 중 하나가 그거 너무 "인간중심적인" 사고아니냐. 였거든요. 나중에 아나스타시아는 '자연과의 조화', '동물과의 공존'을 얘기한다고 얘기하면 듣던중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미심쩍어(?) 하시거든요.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사상(?) 이라고..ㅋㅋ
(경계해야죠.. 암요...;;;;)
우선, 인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되겠구요,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간 국가들은 대부분 저출산으로 인해 국력약화를 걱정하고 있는데여 ㅋㅋ)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더니 이건 제 3국에서 일어나는 일로, (지금까지 듣고보았던 직.간접 자료를 모아보니) 여기엔 전쟁과 난민, 기아 등의 요인이 함께 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서 난민이 발생하였으며 윗세대들이 전쟁으로 인해 남아있질 않으며 그러다가 그곳의 놀이-문화가 모두 사라져 버렸고 전쟁으로 먹을 것도 풍족하지 않은 황폐한 땅에서 놀이라 남아있는 건 섹스로, 이렇게 10살부터 시작해서 20살이 넘게되면 딸린 아이들이 10명에 이른다... 또 이 아이들이 다시 이 사이클을 반복하게 된다. 이것과, 지금 태어나고 있는 아이들 중 많은 수가(곳에 따라 50%이상이) 혼외정사로 인해 태어나고 있다.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1권에서 얘기한 방법이 있겠고 (더불어 다시 문화와 놀이가 세워지려면 그다음엔 풍족해야 될거구요-가원) 혼외정사(..모임 당시 용어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혼외정사란 말도 우리나라 기준의 말이라고.. 그래서 양다리, 혹은 바람 등으로..^^;;) 에 대해서는 "지고한 복을 찾으려는 행위"로, 가원에서의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경험하게 되면 오랜방황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의견으로;;;;
(1권과 4권, 6권에 나오던가요;;; ㅋㅋ)
뒤의 질문에 대해서는 굳이 서술할 필요가 없겟져 .. ㅋㅋ
동물과의 공존, 자연과의 조화에 대한 내용이니까요 +_+
+) 이렇게 '통일'에 이어, '전쟁종식'에 대한 이야기까지... 판이 점점 커진다며 다들..ㅋㅋㅋ
사실 길고 힘든 토론이었지만;;;
끝에 의견이 모아지기를, 다만... 혹시라도 책을 왜곡해서 읽어서는 안되기에, '가원마을'에 입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꼭! '다른 사람들과 같이' 번역된 책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야 된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네요. 공동체를 이루거나 할때 '하나의 생각' 등 공통된 생각,이상이 있어야 공동체가 잘 유지가 될테니까 입주를 원할 경우 1년이상 머리를 맞대고 책을 읽고 토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할 거 같아요.
이 토론까지 하고, 이제 배도 고프고;;;; 힘들고;;;;; 그래서 우선 남아있는 분들끼리 밥을 먹으러 갔구요 ㅋㅋ
밥을 먹으러 가서는, 경제와 관련한 IMF 등과 같은 공작 이야기, 뒷얘기 등을 하며 현재의 경제를 보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것이다, 하는 이야기 등을 했어요. ㅋㅋ
앞에서 자세히 얘기는 안했지만, '신관'과 자본,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었고 모인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기도 해서 '경제특집'을 좀 했는데... 중요한건 전 잘 기억이 안나네요 으잌;;;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소나기가 막 와서 잠시 쉬다 가려는데..................
깨비라는 친구가 입을 열었어요. 아까 초반에 입이 근질근질 거렸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ㅋㅋㅋ
처음에는 '먼 개소리야'로 시작했던 이야기가 나중에는 3시간이 다되도록 몰입하였던 이야기로;;;;
6권 내용전체가 '역사'에 관련한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관련된 인류 상고사부터~ 현대사까지..ㅋㅋ
음 .. 이 이야기는 다듣고나면 쇼킹으로 이어진답니다. ㅋㅋ
사실 이 얘기 때문에 2주동안 맨날 밤새고, 자료찾고 알아보고 검토하고 토론(?)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앞에서 나불댔던 모든 이야기들이 콩알만해지는 '스케일' ..ㅋㅋ
또한, 현재 뿔뿔이 흩어져있는 역사를 총망라할 수 있는 집성체 문화이야기로서 '가원'짓기에도 도움이 되리라 봐요. 역사를 알면, 가원도 짓겠다~ 이런 기분이 드네요.
머 대충.. 이렇게 공식적인 모임이 9시간 지속되었네요 ㅋㅋ 허허.... (..)
길었죠? 뒷이야기는 앞으로 천천히 찾아뵐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계속 가원만들 땅을 알아보는데 가격이 최근 너무 올라 도저히 혼자는 힘들 것 같고 ᆢ 또 가원을 혼자 꾸리기보다 다른 분들과 함께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생각에너지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당하기 정말 힘들거 같아요, 땅값에 쫑긋쫑긋 하고 있는데 3000평 구하기엔 정말 비싸요 ㅋㅋㅋ
열정적인에너지 팍팍 느껴지네요^^
하하 느껴지나요? ㅋㅋㅋ
열정에 박수를 보내요 ㅎ
감사해요!
와 재밌었겠다...후기 잼나게 잘 읽었어요...다음 모임은 언젠가요?
네 재밌었어요~ 다음모임은.... 10월에 종강! 했어요 ㅋ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트리니티님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