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CPI 상승률
2% 가능성 제기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2012년 중국 CPI 상승률이 2%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예측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왕즈하오(王志浩)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지역 연구부 책임자는 “2012년 중국 CPI는 2.0% 상승에 그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3.6%와 4.0% 상승할 것”이라며 “GDP는 올해 8.1% 성장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8.7%, 7.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판단 근거는 주로 PPI와 식품 가격 사이클”이라며 “PPI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석유가격을 참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제유가는 거의 변동이 없을 것이며 오른다 해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다. 업스트림 공급이 타이트할 것이므로 1분기 중국 PPI는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다. 이 밖에 식품가격은 3년을 주기로 사이클을 형성하기에 올해 특히 돈육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기관에서는 2012년 중국 CPI 상승률이 기본적으로 3~4% 구간에 놓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루정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CPI 상승률을 2.8%로, 롄핑녠(連平年)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로, 좡젠(庄健) 아시아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4%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금까지 원유 등 국제 벌크 스톡(Bulk Stock, 대량상품) 가격이 반락추세를 보이고 중국의 수입형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고 있으나 국제 벌크 스톡 가격이 계속 하락할지 아니면 현재 가격수준을 유지할지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며 “벌크 스톡 가격은 글로벌 경제성장 요소의 영향뿐 아니라 지정학적 요인, 기후, 자연재해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입형 인플레 압력이 다시 확대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