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 [20~80대까지 발병하는 ‘오십견’…의심 증상시 정확한 검사 중요]
[메디컬월드뉴스 / 23.04.04]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는 기존 통증 부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오십견 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낮은 온도에 관절이 경직되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이에 환절기에는 어깨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은 50대 전후로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는 어깨뼈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위축되고, 그로 인해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어깨 질환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병원장은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쉽게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통증이 지속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알맞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20~30대 오십견 환자도 증가 중
50대 전후로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중년 어깨 건강의 적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오십견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젊은 층도 방심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2021년 5년 사이 오십견 환자가 약 12만명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2021년 기준 연령별 환자로는 5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이후 60대 29.7%, 70대 15.7%, 40대 14.8% 순의 환자 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 증가와 운동, 레저, 스포츠 활동 증가 등에 따라 20~30대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 증상 범위 차즘 넓어져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견관절(어깨관절) 둔통으로 시작해 증상이 진행될수록 관절 운동 제한까지 증상의 범위가 넓어진다.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힘들고,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세수 등 어깨를 사용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지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어깨에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이 줄더라도 어깨 움직임의 제한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만큼 다른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과 혼동하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은 4개의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해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특정 원인 없이 관절막 주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과 차이가 있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은 능동 운동이 제한되고 통증을 수반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수동 운동이 가능하다. 반면, 오십견은 능동 운동은 가능하WLAKS 각도에 제한이 있고, 관절이 굳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더라도 수동 운동이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근력 약화를 동반하지만, 오십견은 근력 약화를 동반하지 않는다. 박성필 원장은 “두 질환이 증상에 차이는 있지만 어깨 통증을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조기 치료 중요
오십견은 X-Ray와 MRI, 초음파, 어깨 관절 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고, 증상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조기 치료 시에는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ESWT), 도수치료, 프롤로주사치료, 브리즈망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오십견 치료는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50대 뿐만 아니라 20~8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에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속히 병원에서 검사 받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 질환 방치,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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