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가을비 우산 속/최헌
https://youtu.be/hjNps02aJkY?list=RDhjNps02aJkY
가을비 우산 속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 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이두형 작사, 백태기 작곡, 노래 최헌, 1979 )
※ 영화 <가을비 우산 속에>는 1970년대 하이틴 영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석래명의 감독의
멜로물이다. 무더운 8월 서울 단성사와 부산 제일극장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입장권이 매진
되어 매회 극장 앞에 '전회 매진 사례' 표지판을 세워놓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서울에서만 16
만 관객 동원했다. 최헌이 부른 주제가 <가을비 우산 속>도 크게 히트하여 최헌은 그해 방송
사가 주관한 가수상에서 가수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