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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자방 김우석의 실전사주학 원문보기 글쓴이: 장자방
박영창 조회 21 | 01.06.30 07:03
.. 97.7.8. 하역회에 제가 올렸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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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武林)의 전설(傳說)
천지가 개벽한 이래, 강호 무림의 고수들은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의 영예
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수천년간 가장 많은 무사들이 수련한 정통
무술은 자평거사가 만든 자평공(子平功)이었다. 자평공은 정도(正道)의 무공
으로 알려져 있는만큼, 오랜 수련을 해야 조금씩 경지가 높아진다는 결점이
있었다. 10년을 연마해야 기본을 알고, 50년을 연마해야 간신히 도가 튼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더욱 난감한 것은 50년 동안 내공을 수련해도 천부적
인 자질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내공의 경지는 60년
동안 수련한 1갑자의 공력, 120년 수련한 2갑자의 공력 등, <갑자>라는 단
위로 측정하게 되는데, 자평공은 1갑자 이상의 내공이 없으면 실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성질이 급한 사람들은 빠른 시일 안에 성
취를 이룰 수 있는 다른 무공이 없는지 찾기 시작했다. 여기서 등장한 주요
무공이 바로 둔갑공(遁甲功)이라는 것이었다. 둔갑공은 내공의 수련보다는
초식(招式)의 운용에 치중한 무공이었다. 그러므로 1갑자의 내공만 있어도
얼마든지 실전에서 강적을 무찌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강호에는 북극 자
미성의 정기를 흡수하여 내공을 기르는 자미공(紫微功)이 있었다. 진희이도
사가 창안한 이래, 은거한 고수들이 은밀하게 연마하는 자미공은 그 깊이가
무궁무진하여 진면목을 본 사람이 드물었다. 이밖에도 수많은 무공이 있었
는데 하나같이 자기의 무공이 최고라고 자랑하곤 했다. 이렇게 수천년을 흐
르는 동안, 제갈량의 와룡이라는 호를 도용한 밥이나 축내는 어느 한량이
있어 제1회 비무대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그는 70년 후에 천하 제일 고수를
가리고, 거기서 천하제일검이 된 사람이 사용한 무공을 천하제일의 무공으
로 인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각파의 고수들은 70년 후의 비무대회를
위하여 문파의 유망한 제자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자기 문파의 온갖 무공을
가르치고 내공이 높아지는 영약을 먹이고 내공을 주입시키는 등 눈물겨운
제자 양성에 힘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평공을 기본 내공으로 하는 소림사,
무당파, 곤륜파 등의 정통 9대 문파는 열심히 제자를 양성했고, 남칠북육 13
성의 많은 무림 고수들 역시 애제자를 양성하여 문파의 명예를 드날리고자
노력했다. 둔갑공을 내공으로 익히는 고수들 중에는 유씨 문파가 가장 제자
들이 많고 실력이 탁월했다. 자미공은 익힌 고수들은 원래 도가의 후예들이
라서 세속의 명예에 연연하지 않아 아예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다만 서해
의 선호공자(善胡公子)는 비무대회 개최자인 와룡과의 교분을 봐서 며칠만
연습하고 비무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렇게 70년이 흘러 드디어 비무대
회가 열렸으니...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구리로 제작하고 스스로 무공을 펼칠 수 있는 로봇
이 등장한 것도 이 대회 때문이었다. 소림사에서 70년간 제작한 108동인(銅
人)이 펼치는 소림 나한진)羅漢陳)을 누가 몇개나 박살내는가가 실력을 가름
하는 척도가 되었다. 높이 3장에 달하고 넓이 10장에 달하는 높은 비무대에
둘러선 구리로 만든 소림 108나한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들 정도였
다. 동인 한 개의 무게만 해도 5만근이 넘었고, 팔뚝의 하나의 둘레가 장정
이 두 팔로 안을 수 없을만큼 굵었다. 그런 비무대에 최초로 올라간 용감한
사람은 왕년에 학역동(學易洞)에서 홀로 자평공을 터득한 영창거사(映窓居
士)였다. 그는 6갑자의 심후한 내공을 지니고 있었다. 108명의 구리로 만든
나한들이 진법을 펼쳐 공격해 오자 영창거사는 단 1초만에 4개의 나한을 격
파했다. 그것을 지켜보는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장내는 졸지에 열광의
도가니로 화하고 말았다. 두 번째로 등장한 고수는 천지인(天地人) 도사였
다. 그 역시 자평공을 수십년 수련한 고수답게 단숨에 소림사의 동인 3개를
격파했다. 그러나 내공이 4갑자에 불과한 것이 밝혀져 영창거사를 능가하진
못했다. 세 번째로 도전한 고수는 연병장(練兵場)이라는 별호를 가진 고수였
다. 내공은 5갑자로 천지인 도사보다 뛰어났으나 아깝게도 동인을 1개밖에
격파하지 못했다. 그 날의 비무대회는 그렇게 끝나고, 영창거사의 천하가 되
는 듯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이변이 생겼다. 수천년간 은거하고 진면목을
드러내지 않았던 자미공의 고수 선호공자가 비무대에 등장한 것이었다. 선
호공자는 무려 7갑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내공의 소유자였다. 선호공자는
일격에 동인 3개를 격파했고, 두 번째 초식으로 재차 공격하려고 하는 찰나,
대회 규칙상 1초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최측의 권고를 받고, 더 이상의 공격
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서 동인을 더 격파할 실력을 갖추었는데도 중
도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내공의 깊이에 있어서는 영창거사를 한수
앞질러 있어서 과연 자미공의 잠재력은 천하제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다
섯 번째 고수는 한철(寒鐵)거사였다. 6갑자의 놀라운 내공을 지녔으나 실전
경험이 부족하여 동인을 2개 격파하는데 그쳤으나, 짧은 시간 동안 6갑자의
내공을 축적한데 대해 사람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비무대회
의 두 번째 날이 지났다. 그런데 비무대회 3일째 되는 날 영창거사를 능가
하여 천하제일인으로 부상한 여장부가 출현하여 강호를 경동시켰으니... 선
화공주(善花公主)라고 불리는 그녀는 둔갑공의 고수였는데, 내공이 7갑자에
이르고 동인을 일거에 4개나 격파했다. 이리하여 그날까지의 전적에서 천하
제일인이 되었다. 무림 역사상 최초로 여인천하를 구가한 쾌거였다. 그녀에
이어 등장한 귀곡거사는 6갑자의 내공에 동인 3개를 격파하고, 혁무거사는
5갑자의 내공으로 동인 1개를 격파하는데 그쳐, 선화공주의 둔갑공을 능가
하진 못했고, 선화공주님이 천하제일검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
변은 그 다음날 발생했다. 소림사의 성승(聖僧)에게서 무려 8갑자의 내공을
전수받고 래왕(來旺)도인에게서 둔갑공의 초식을 익혀 하늘이 내린 기재로
칭송되는 승제(僧帝)거사가 8갑자라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내공에 힘입어
동인을 4개나 격파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8갑자의 내공을 목격하는 순간 자
지러지게 놀라 환호성조차 내뱉지 못하고 장내에는 쥐죽은 듯한 침묵만이
감돌았다. 이어 등장한 6갑자의 공력에 동인 4개를 격파한 연덕거사를 비롯
한 몇 명의 고수들도 나름대로 훌륭한 무공을 선보였으나, 승제거사 때문에
빛을 잃었다. 그날은 비무대회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제 한 시진만 지나면
마감시간. 승제거사가 천하제일검의 영광을 안고 둔갑공이 무공최고봉으로
부상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굳어져가고 있었다. 자평공을 익힌 무림의 대다
수 고수들은 땅이 꺼져라 한탄하며 자평공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둔
갑공의 시대가 열리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비무대회의 개최인 와룡
거사는 드디어 비무대회의 폐막을 알리기 위해 비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비장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강호인 여러분, 무림 역사상 최초의 비무대회를 성대하게 치루고 우리는 한
시대를 이끌어갈 위대한 신진 고수들의 출현을 지켜 보았습니다. 자평공의
시대는 가고 바야흐로 둔갑공과 자미공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무공이 지배히야 하는 법. 그것이 이번 비무대회의 교훈일
지도 모릅니다. 그럼 이걸로 제1차 비무대회를 폐막...]
바로 그때 맑고 우렁한 음성이 와룡거사의 말을 잘랐다.
[잠깐!]
와룡거사는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 푸른 경장 차림에 눈빛이
별처럼 빛나는 젊은 무사 하나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화살처럼 날아드는 것
이 아닌가?
[나는 우석공자(雨石公子)라고 하오. 마지막으로 나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주
기 바라오. 자평공의 진정한 위력을 보여드리겠소이다.]
우석공자는 사문의 내력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이지만 무림인이라면 누구
나 그의 명성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마산(馬山)에서 장자관이라는 도장을
열고 후배를 양성하는 신진고수였다. 그는 자평공의 고수라고 알려져 있었
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마음속에서 자평공은 이미 그 빛을 잃고 있었다. 자
평공으로 어찌 내공이 8갑자에 이르는 승제거사의 적수가 되겠는가, 하는
생각들이었다. 그러나 30초의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와룡거사는 우석공자에
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었고, 그로 인해 무림의 판도가 바뀌게 되었으
니...
우석공자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8갑자의 내공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소림
사의 동인 5개를 박살내버렸다.
[앗!]
[저럴 수가...!]
여기저기서 경악의 외침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중략>...
우석공자는 이리하여 자평공의 명예를 드날렸고, 전무하면서 후무할지도 모
르는 비무대회에서 천하제일검으로 등극했던 것이다.
이렇게하여 무림전설은 끝.
--------------------- [원본 메세지] ---------------------
97.6.21. 하역회에 올렸던 제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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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역학 사상 최초로 비무대회(比武大會)의 개최를 제안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생중에 가장 굴곡이 컸던 과거를 10년 정도 객관식으로
출제하여 강호의 진정한 수준을 알아보고 제1차 천하 제일 고수를 선출하고
자 합니다.
하역회 회원 뿐만 아니고 비회원도 누구나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
10개의 문제 중에서 6문제 이상을 적중하신 분들에게는 초단의 자격이 있다
고 할 수 있고, 7문제를 적중하신 분은 명가(名家)의 칭호를, 8문제를 적중
하신 분은 대가(大家)의 칭호를, 9문제 이상 적중하신 분은 입신(入神)의 칭
호를 들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답안지는 저에게 개인 메일로 보내주시면 되며, 6문제 이상 적중하신 분만
비무대회에 응시했음을 알리고, 그 이하인 분은 응시한 사실 자체를 그 누
구에게도 비밀에 부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또한 본인이 원하지 않으신다면 응모한 사실 자체를 절대 비밀에 부치고,
점수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본인에게 메일로 통
지하여 드리겠습니다. 사주학, 자미두수, 관상, 육임, 기문, 하락이수 등의 모
든 학문을 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바라오며, 최고 점수를 얻으신 분이 응용
하시는 학문을 당분간 천하제일의 역술로 저 자신이 인정하고 존경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절친하게 지내시는 학선, 청산, 단원, 백민, 선호님
같은 분들에게도 절대로 정답을 유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둡니다.
답안은 저의 아이디로 보내주시면 되며, 제출 기간은 1997년 7월 15일까지
입니다. 비무대회 결과 발표는 7월 20일 본 게시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발상이라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중립
을 지키면서 한국 역학계의 현실과 발전 방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
안이오니, 강호제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문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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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주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1956년 음력 11월 29일 18시(유시) 생 남자
사주
丁 辛 庚 丙
酉 未 子 申
시 일 월 년
대운
甲 癸 壬 辛
辰 卯 寅 丑
33 23 13 3
<문제 1> 이 사람이 국민학교를 입학한 연도는?
1. 7세 신축 대운 임인년(62년)
2. 8세 신축 대운 계묘년(63년)
3. 9세 신축 대운 갑진년(64년)
4. 10세 신축 대운 을사년(65년)
<문제 2> 이 사람의 가정에 불행을 가져온 사람은?
1. 부친
2. 모친
3. 형제
4. 숙부
<문제 3> 이 사람의 부친이 작고한 연도는?
1. 8세 신축 대운 계묘년(63년)
2. 10세 신축 대운 을사년(65년)
3. 20세 임인 대운 을묘년(75년)
4. 21세 임인 대운 병진년(76년)
<문제 4> 이 사람의 모친이 작고한 연도는?
1. 19세 임인 대운 갑인년(74년)
2. 20세 임인 대운 을묘년(75년)
3. 35세 갑진 대운 경오년(90년)
4.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문제 5> 이 사람이 결혼한 연도는?
1. 29세 계묘 대운 갑자년(84년)
2. 30세 계묘 대운 을축년(85년)
3.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4. 33세 갑진 대운 무진년(88년)
<문제 6> 이 사람이 지난 일생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연도는?
1. 30세 계묘 대운 을축년(85년)
2.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3. 33세 갑진 대운 무진년(88년)
4. 34세 갑진 대운 기사년(89년)
<문제 7> 이 사람이 좋은 의미로 신문기사에 가장 많이 난 연도는?
1. 31세 계묘 대운 병인년(86년)
2. 34세 갑진 대운 기사년(89년)
3. 36세 갑진 대운 신미년(91년)
4. 38세 갑진 대운 계유년(93년)
<문제 8> 이 사람이 가장 큰 관재를 당한 연도는?
1. 36세 갑진 대운 신미년(91년)
2. 26세 계묘 대운 신유년(81년)
3. 37세 갑진 대운 임신년(92년)
4. 38세 갑진 대운 계유년(93년)
<문제 9> 갑진 대운 신미년(91년 36세)에 이 사람에게 생긴 사건이 아닌
것은?
1. 이혼
2. 극자
3. 관재
4. 이사
<문제 10> 다음 4년 가운데 이 사람에게 질병이 생긴 연도는?
1. 38세 갑진 대운 계유년(93년)
2. 39세 갑진 대운 갑술년(94년)
3. 40세 갑진 대운 을해년(95년)
4. 41세 갑진 대운 병자년(96년)
<끝>
첫댓글 동인 5개 박살 내다 재미 있게 보아는데요 10개 문제에서 5개 맞아다 그렇게 보게네요 학선님이 주관 한 영웅 대회라는것도 있는데
여기 성승 또는 승제거사가 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