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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9 (일) 여행 2일차 | |
회사/노선 |
JR큐슈 / 카고시마본선 |
열차 |
817계 보통 미야자키행 |
구간 |
센다이역(川内駅) (8:03) → 카고시마츄오역(鹿児島中央駅) (8:53) |
철도 이용 요금 |
운임 910엔 |
JR패스로 이용한 열차들의 요금 총합 | 9740엔 |
[사진 233] 히사츠 오렌지선 야츠시로행 열차가 히사츠선 승강장에서 대기중입니다.
히사츠 오렌지선은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이 합작해서 만든 철도회사에서 관리하는 노선" - 즉, 개념어로 제 3섹터에 해당되는 노선입니다. 운행구간은 야츠시로역에서 센다이역까지입니다.
원래 JR큐슈 카고시마본선 구간 중 하나였으나 2004년 3월 큐슈신칸센 신야츠시로-카고시마츄오 구간이 개통되면서 히사츠오렌지선 제 3섹터 구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카고시마본선은 모지코역-카고시마역 구간이 한 번에 연결된 게 아니라, 중간 야츠시로역-센다이역 구간이 잘라진 채로, 2개의 구간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노선으로 JR동일본의 신에츠본선도 한 예인데요, 나가노신칸센 개통으로 구간이
2002년 토호쿠신칸센 모리오카 - 하치노헤 개통 시기 부터 2010년 토호쿠신칸센 하치노헤 - 신아오모리 구간 개통 시기 사이의 토호쿠본선도 그랬죠.
[사진 234] 센다이역 카고시마본선 카고시마츄오 방면 시각표입니다. 출, 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열차가 1시간에 1대꼴로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8시대와 16시대는 평일, 토/휴일 별로 구분해서 나온 것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빼먹은게 있는데 센다이역은 2011년 1일 평균 이용객수가 JR재래선은 2.916명, 신칸센은 1,446명, 히사츠오렌지철도는 156명입니다.
[사진 235] 작년 여름에 봤던 유명인의 큐슈만끽킷푸 10500엔 3일권이 여전히 판매중이네요~
이 킷푸의 장점은 JR패스, 큐슈레일패스로 커버할 수 없는 JR큐슈 외 큐슈지역은 다른 회사의 철도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회사의 철도란, 후쿠오카 시영지하철, 니시테츠, 위에서 말한 히사츠 오렌지선 철도, 쿠마가와 철도 등이 해당됩니다.
단! JR서일본 노선 (산요신칸센, 하카타미나미선) JR큐슈의 큐슈신칸센은 제외!
심지어 시모노세키역까지 커버됩니다. 시모노세키역은 큐슈가 아닌 혼슈 야마구치현에 있지만 이 킷푸로 시모노세키역까지 이용 가능한 이유는 산요본선 모지-시모노세키 구간이 JR큐슈 노선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걸보고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큐슈레일패스로는 산요본선 모지 - 시모노세키 구간을 이용할 수 있냐에 대한 여부죠.
시모노세키역은 JR서일본 담당이고, 큐슈가 아닌 혼슈 야마구치현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산요본선 모지 - 시모노세키 구간은 JR큐슈가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JR큐슈 특급열차가 시모노세키까지 운행하기도 했고, 현재 코쿠라-모지-시모노세키 구간은 JR큐슈 415계 차량으로 운행하며, 운전도 JR큐슈가 담당하거든요.
JR큐슈 노선이고, 모지역은 JR큐슈 역이라 큐슈레일패스 북큐슈, 전큐슈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이거든요.
그런데 네일동에서 알고 있던 모 분 (해킹당해서 계폭 후,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어떻게 됬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께서 큐슈레일패스로 JR큐슈 산요본선 모지-시모노세키 구간도 이용할 수 있냐고 JR큐슈 네이버 블로그에 문의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은 저는 "JR큐슈 노선임에도 패스 사용 불가능 구간이 있다니 참 특이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다시 한 번 직접 물어보고 싶다. 그런데 제작년 여름에 시모노세키에 갔을 때 안 물어본게 후회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
큐슈레일패스 또 써볼 기회 있거나 혹은 하카타역, 코쿠라역, 시모노세키역 등에 가게 되면 그 땐 꼭 물어보고 싶네요;;
하지만 JR큐슈 네이버 블로그 담당자의 말이 맞다면 더 이상은 할 말 없겠고요...
여하튼 큐슈레일패스에 JR큐슈 산요본선 모지-시모노세키 구간 이용 가능여부는 가능하고 불가능하고의 여부를 떠나 패스 이용 규정에 꼭 밝혀주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첫째는 모지역은 북큐슈, 전큐슈 둘 다 커버 된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고.
둘째, 불가능하면 그건 JR큐슈에서 발행한 큐슈레일패스로 JR큐슈 노선을 이용할 수 없는, 예외 혹은 독특한 케이스가 되기 때문이니까요.
만일 불가능하다면 코쿠라 - 모지는 큐슈레일패스로 커버되고, 시모노세키역 유인개찰구에서 모지 - 시모노세키 구간 운임만 정산하면 될 것이고요...
→ 2013.6.12 수정: 큐슈레일패스 (북큐슈/전큐슈판) 는 모지-시모노세키 구간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JR큐슈 노선이고 북큐슈판/전큐슈판 에리어에 있어도 큐슈레일패스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고 봐야겠네요;
시모노세키역까지 커버되는 걸 보니 큐슈레일패스가 생각나서 좀 끄적거려봤고요, 여하튼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236] 드디어 제가 탈 열차가 도착! 큐슈 지역의 전철화 구간 대부분 지역에서 어디서든 활약하고 있는 817계 V011 편성입니다.
그런데요... 헉 ㅋㅋ 행선지를 보니 기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보통열차는 카고시마츄오역, 카고시마역을 거쳐, 닛포본선을 직통해 미야자키역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ㄷㄷ;;
이걸 타고 센다이부터 미야자키까지 가면, 완급 대피, 많은 역 정차 등으로 상당한 소요시간이 걸릴것 같은데요 ㄷㄷ;;
실제로 2012년 2월호 시각표 책자를 보니 센다이역 8시 3분 출발, 미야자키역 11시 44분에 도착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사진 237] 열차 안에서 찍었을 때는 승강장과 열차 간의 높이 차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가네요;;
[사진 238] 817계의 차내 모습. 우리나라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세미 크로스 시트, 게다가 목재로 만든 좌석. 그리고 푹신한 머리받침까지 ㄷㄷ;;
머리 부분은 앉을 때 편하겠는걸요;;
"우리나라 수도권 통근형 전철에도 저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 하지만 무리데스요~ 일 것 같고;;
[사진 239] 2월호 시각표 퀴즈입니다.
질문 번역: "산요신칸센 하카타역 개업당시의 토쿄-하카타 간의 소요시간은 6시간 56분. 그러면 현재의 최속열차의 소요시간은?"
최속열차를 알고있는 저한테는 쉽네요~
(흑시 알고 계신 분은 덧글을 달아주세요 =3=3)
[사진 240] 교통신문사에서 발행하는 JR 시각표 2012년 2월호입니다. JR역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볼 수 있는 시각표가 바로 교통신문사에서 볼 수 있는 시각표죠~
JR역 미도리노마도구치에 가면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1권이 비치되어 있어서 열차 예약시 열람은 가능합니다만 시각표 책자 읽는 법과 자기가 이용하는 열차가 지나는 노선을 알야아 가능하죠... 그건 JTB 시각표도 마찬가지.
JTB 2012년 2월호의 배경은 다음날 3월에 은퇴했던 침대특급 니혼카이 오우본선 주행 사진인데
JR시각표 배경은 카고시마츄오역을 출발한 N700계 산요-큐슈신칸센 차량이네요~
카고시마츄오역도 보이고 게다가 배경의 날씨도 좋아 사쿠라지마까지!!
이제 열차가 출발합니다.
[사진 241] 처음에는 단선구간이죠. 낮설지 않은 모습. 그러데 차창을 보니 좀 흐리네요...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사진 242,243] 쿠마노죠역입니다. 2011년 1일 평균 이용객수는 330명입니다.
2004년에 1일 평균 이용객수가 469명을 기록한 후, 2007년에 384명으로 줄어들고 이후에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쿠마노죠역을 출발하고 나서 잠시 후...
[사진 244~247] 갑자기 안개속으로 들어갔고 시야가 엄청 흐려졌네요 ㄷㄷ;;
여름에는 아주~ 맑은 날씨에 푸른 나무들로 뒤덮여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침에 산간지역을 지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사진 248] 코반챠야역에 도착. 2011년 1일 평균 이용객수는 38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개는 있는 편입니다...
[사진 249] 그런데 잠시후 안개를 벗어나 경치가 다시 맑게 보이기 시작하네요...
산간지대 주변인데 이게 어떻게 된건지...
한편 창밖에 보이는 고가도로는 유료도로인 카고시마도로입니다.
푸른 하늘을 보니 아침부터 날씨는 좋은 편.
[사진 250] 그리고 문제의 역입니다. 쿠시키노(串木野)역.
센다이 - 카고시마츄오 구간을 카고시마본선으로 이용한 이유가 제작년 여름에 카고시마본선 센다이-카고시마 구간 각역정차를 했을 때 바로 이 역의 역명판을 사진을 찍는 걸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시도했지만
그러나...
또 실패했네요...
이 때 열차에서 재빨리 내려서 찍고 탈까 아니면 그냥 갈까 하는 생각이 있고
또한 내렸어도 역명판은 어디있지? 하는 생각도 있고
몸만 내렸는데 열차가 떠나면 짐들은 분실신고 해야하는 위험이 있다는 생각도 있고
내렸는데 열차가 떠나면 다시 센다이역까지 올라가서 신칸센 타고 가거나 혹은 그냥 다음열차 타면 되는데
그러면 배차간격 문제로 흘러보내는 시간이 아깝고, 그래서 일정에 지장이 된다는 생각도 있고
등등 여러가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서 많이 갈등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열차는 출발했고 결국 위 사진만 찍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카고시마본선 센다이-카고시마 각역정차 여행기는
1편- http://cafe.daum.net/jtrain/K9Hh/70
2편- http://cafe.daum.net/jtrain/K9Hh/71
3편- http://cafe.daum.net/jtrain/K9Hh/75
위 주소들에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구간들의 역들 주요 정보는 위 글들에서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사진으로 담은 역들의 2011년도 1일 평균 이용객수만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사진 251] 센다이역에서 출발한 이후 서서히 열차 안은 지역 어르신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로 가득찼습니다.
아무래도 신학기가 4월에 시작하니 청소년들은 1,2월에도 학교를 다니나 보네요 ㄷㄷ;; 우리나라는 방학일텐데 말이죠.
[사진 252] 카미무라가쿠엔마에역(神村学園前駅)입니다. 2011년 1일 평균이용객 수는 868명입니다.
가쿠엔(学園)이 학원이라는, 학교재단을 얘기합니다. 학교 학교 근처에 있는 역이라 학생들이 많이 내리네요~
이후 사진 촬영은 생략.
[사진 253] 사진을 다시 찍으니 등교하는 청소년들이 빠져 나간 자리는 지역 주민 아저씨 아줌마 어르신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사진 254,255] 그리고 카고시마츄오역 도착!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하니 물갈이가 이루어집니다. 내리는 사람들로, 타는 사람들로 잠시 혼잡했습니다.
카고시마츄오역은 2011년 1일 평균 승차인원이 20,037명, 1일 평균 하차인원이 39,738명으로
1일평균 승차인원이 2만명 돌파, 1일 평균 하차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4,248명 증가했습니다.
[사진 256] 다시보는 카고시마츄오역 역명판.
사이고 타카모리와 사쿠라지마 모습은 그래도 있군요.
다음 일정을 시작하기 전, 미리 카고시마츄오역 근처 호텔에 미리 짐 맡기러 갑니다.
[사진 257] 카고시마츄오역 니시구치 쪽에는 빅카메라 카고시마츄오역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하이마트나 테크노마트 비슷한 곳이죠.
빅카메라 카고시마츄오역점은 최남단 빅카메라인데, 문 열기 전부터 7명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빅카메라.com: http://www.biccamera.com/
빅카메라 주주, 투자가 정보: http://www.biccamera.co.jp/ir/index.html
빅카메라 점포 목록: http://www.biccamera.co.jp/shoplist/index.html
[사진 258] 2일차 숙소는 지난번에 묵었던 토요코인 카고시마츄오에키 니시구치입니다.
당시 유스호스텔 회원증을 만들었었는데 카고시마쪽에는 카고시마츄오역에서 가까운 마땅한 유스호스텔이 없어서 결국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행 하기 전, 이번에는 유스호스텔을 가볼까 해서 회원증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스호스텔들을 검색해보니 일본 유스호스텔은 주요 핵심역에서부터의 접근성이 불편한 곳도 많고 라이잔 호텔급의 저가 비즈니스 호텔보다 비싼 곳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유스호스텔보단 차라리 게스트하우스나 라이잔호텔급의 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 라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진 259] 당시에는 큐슈신칸센 전구간 개통기념 제2탄 사쿠라로 GO! (싱글 1박 4500엔) 이벤트 연장 실시 중 이였습니다.
[사진 260] 토요코인 카고시마츄오에키 니시구치쪽에는 훼미리마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훼미리마트는 현재 CU로 로고를 바꾼 채 운영하고 있죠.
그런데...
오옷! 카라가 있네요 ㅋㅋ 여기서 카라를 보게 될줄이야~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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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이고 타카모리가 누군가요?
일본 근대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카고시마현 출신의 인물입니다.
쇼군이 통치하는 바쿠후 정부를 타도하고 텐노 중심의 나라로 되돌리는데 기여를 했죠.
정한론 (조선정벌)을 주장하는 인물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후에 일본정부는 운요호사건을 일으켜 조선을 강제개항시킴으로써 조선침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죠;;)
[1차](님의 여행기에 처음부터 들어오지 못해 송구합니다) 현재 밀린 여행기들을 소화하느라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여행기를 기준으로 1년전 큐슈 위주의 탐사에서 벗어나 일본 전체를 섭렵하신 그 위용이 대단하십니다.
님의 여행기를 아직 읽지 못한 여행기부터 차근차근 탐독하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이렇게 등장해 주셔서 매우 반갑습니다.
아닙니다. 귀차니즘으로(?) 몇달 밀려서 올린 저도 자신한테 송구스럽습니다... 제 귀차니즘을 반성해야죠...
오랜만이십니다. 다시보니 머릿속에 큐슈 철도노선도가 다시 그려지네요;;
저도 오랜만에 뵙습니다. 글을 이제서야 올려서... (쿨럭)
본문중 jr큐슈 레일패스로 시모노세키를 갈수 없다는 말에 모지 ~ 시모노세키 구간은 분명 jr큐슈 영역일텐데.. 하면서 jr 큐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어느새 jr큐슈 레일패스(북큐슈 전큐슈 모두) 이용가능 범위에서 시모노세키가 빠졌습니다. 물론 패스교환소 및 현지구입 가능역에서도 빠졌죠. 몇년전엔 시모노세키도 포함한걸 봤고 여행기나 답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http://cafe.daum.net/jtrain/oP7/44
패스가능 범위확인 ==> http://www.jrkyushu.co.jp/english/railpass.html (영어) http://www.jrkyushu.co.jp/korean/railpass.html (한국어) 가운데 지도에서 간몬터널과 시모노세키가 지워졌습니다.
예전에는 큐슈레일패스에 모지-세모노세키 구간이 포함되어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입니다 ㅎㅎ 저도 얼렁 밀린 여행기를 써야할텐데 과제의 압박이;;;; 큐슈 쪽은 완전히 문외한이라 그림이 딱 떠오르지는 않지만 열심히.알아가는 중입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오랜만입니다 ㅎㅎ 저도 속도를 내야하는데 요즘 귀차니즘이 생기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