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식물 5,000여종 모두 약초 >
약초연구가 최진규씨(37). 토종약초 채집과 연구를 위해 1년 중 6개월 이상을 산에서 보낸다. 국내에 자생하는 5,000여종의 나무와 풀의 「약 성분」을 모두 밝혀내는 게 그의 목표이자 희망. 10년 동안 전국의 명산을 떠돌며 약초를 채집하고 각종 민간처방전을 수집하고 있다.
『한국 땅은 신비한 약초가 모여있는 「약초 왕국」입니다. 흔히 잡초라고 무시하지만 그 풀잎, 뿌리마다 독특한 약효가 숨어 있어요』
최씨의 고향은 가야산 중턱인 경북 성주군 가천면. 해발 650m가 넘는 고지대여서 약초나 산나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약초를 캐러 다녔던 그는 10여세때 벌써 초오, 천남성, 작약, 오미자 등 온갖 약초와 산나물을 구별할 줄 알았다.
최씨가 약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효능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 청년 시절 건강이 좋지않았던 최씨는 군 입대를 앞두고 하루에도 몇번씩 기절을 했다.
혈압이 210까지 올라가 군 복무까지 면제받았고 그는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혈압을 낮추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서 들었다. 그때 복용한 것이 「감나무 잎」과 「산국화 잎」. 어릴 적 약초꾼들에게 귀동냥한 지식이었다.
수개월 동안 꾸준히 달여먹은 결과 혈압은 제자리를 찾았고 그때부터 약초의 신비한 효능에 빠져들었다. 지난 87년부터는 2년 동안 전국을 섭렵하며 본격적으로 약초를 캐고 민간처방전을 수집했다.
『차는 한번도 타지 않고 도보로만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여비가 떨어지면 농사일도 돕고 걸식, 걸숙도 수없이 했죠.
그때 만난 사람들이 의사자격증은 없지만 민간요법에 능한 「향토 명의」들이었습니다』
지난 91년부터 월간지 기자로 재직하면서 「향토 명의」 발굴 작업을 계속한 그는 「토종을 다시 본다」라는 칼럼을 쓰면서 현재까지 토종약초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최씨는 「토종약초」를 체질에 따라 적절히 복용하면 난치병과 불치병을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토종이라도 「야생약초」라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또 최근 수입되는 중국산 약초는 「토종약초」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최씨의 주장.
『토종약초라 해서 산삼처럼 구하기 힘든 게 아닙니다. 동네 앞산에도 얼마든지 있고 조금만 깊은 산에 들어가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라는 약초는 고혈압, 관상동맥경화증, 협심증 등 어떤 병에도 잘 들어요. 또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조릿대」라는 식물은 항암작용,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약초 채집 중 도감에 없는 신종 식물도 다수 찾아냈다는 최씨는 국내 식물을 도감으로 그리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초꾼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태일출판)을 펴냈다.
/김준기자/
첫댓글 따끈따끈한 자료 즐감합니다
좋은정보 .. 공부잘했습니다.
열공합니다
자료 고맙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작년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부탁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대박의 새해를 위해 기도올립니다 !!!
약초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