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란 책을 읽는 것이다
중국거상 호설암
중국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왕서방이고, 그들의 장사의 기술, 그리고 돈관리. 비단장수 왕서방이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게 되었으나, 그 일을 후세에 물려주는 일에 많이 가치를 두고 있다.
이러한 중국상인을 유상이라고 하는데, 유상의 대표적인 것이 후이상이다. 후이상은 그들의 상점이나 집의 기둥에 붙이는 글귀에서 그들의 인격교육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그들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인격교육에 중점을 두었고, 이는 오늘날에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다음은 그들이 평소 마음에 새기는 문구들이다.
01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가치있는 일이란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이 바로 좋은 논인데 어찌 재산이 많지 않다고 탓할 것인가?
02
가문의 지위를 높이려면 착한 일을 해야 하고, 후손이 잘되게 하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조상을 빛내려면 모름지기 책속에 있는 곡식을 심어야 하고, 후세를 넉넉하게 하려면 마음 속의 논밭을 갈아야 한다.
03
마음이 깨끗하면 세속적인 걱정이 전혀 없을 것이고, 잠깐만 참으면 바람도 자고 파도도 멈출 것이며 한발 물러서면 바다도 넓어지고 하늘은 더 높아질 것이다.
04
도가 있으면 재산은 늘 풍족할 것이고 시기를 잘 타면 재물은 스스로 늘어나게 된다. 큰 부귀는 반드시 근면과 고생으로 얻는 것이며, 훌륭한 자손은 음덕에서 비롯된다.
05
남의 단점을 말하지 않고 남의 장점을 시기하지 말며, 남에게 베푼 것은 마음에 두지 말고 남의 은혜를 받으면 잊지 말라. 세간의 명예는 흠모할 가치가 없고 다만 인의를 기강으로 삼을 뿐이다.
중국의 거상, 호설암이 말하기를
"안일하게 지내는 사람에게는 크고 높은 뜻이 생길 수 없다. 큰 뜻을 가지고 큰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마와 수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눈은 먼 곳에 두되 가까이에 있는 인연에 충실하다 보면 장차 드넓은 천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