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붕붕 뜨는 날 언덕 밑에 숨어서 거기 사는 햇빛들과 봄날을 울어울어 민들레꽃 민들레꽃이 나보담은 슬퍼서 온몸으로 풀씨알을 바람 속에 풀고 있다 눈썹 뽑힌 아픔으로 터럭 빠진 절망으로 하늘과 땅 사이를 미친 듯 가고 있다 - 서정춘 <민들레> 옛날 어느 나라에 임금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임금은 무슨 일을 하든지 평생에 단 한 번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났답니다. 그 임금은 자기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어준 별에게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임금은 자기의 운명을 그렇게 결정한 별을 향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인 명령을 내렸답니다. "별아! 내 운명의 별아! 모두 하늘에서 떨어져 이 땅 위에 꽃이 되어 피어 나거라. 나는 너를 기꺼이 밟아 주리라." 하고 그 임금은 별을 향해 외쳤다지요. 그러자 하늘의 모든 별들은 땅에 떨어져 노란색의 작은 꽃이 되었다는데... 임금은 갑자기 양치기로 변하여 그 민들레꽃 위로 양떼들을 몰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민들레에 관한 전설중의 하나랍니다. 별이 땅에 떨어져 민들레가 되어 피어났군요. `언제 어디서 우리가 무엇이 되어 만나랴.'' 십여년 전에 국전에서 큰 상을 받은 조각작품의 제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람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었나요? `How, Where, When?'' 이런 제목의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어보는 오늘은 어지간히도 흐려서 천지가 온통 회색빛입니다. 제법 우울한 흐린 날에 이런 음악은 여지없이 마음을 저며줍니다. 여가수 `클레오 레인(Cleo Laine)''과 풀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James Galway)''가 엮어낸 유명한 `파헬벨의 카논''의 크로스오버입니다. 존 댕크워스(John Dankworth)의 편곡에, 곡중에 계속 단순하게 반복되는 짧은 가사는 클레오 레인의 솜씨. 허스키하면서도 정감있는 클레오의 목소리와 민들레 꽃씨처럼 하늘을 나는 플룻의 유려한 음률과 저음을 받쳐주는 중후한 베이스가 각기 잘 어우러져 한없이 멜랑콜릭한 감상을 일으키는 곡입니다. 이 곡은 클레오 레인과 제임스 골웨이가 함께 녹음한 `Sometimes When We Touch''란 타이틀의 음반과. 파헬벨의 카논 연주가 8곡 실려있는 `Pachelbel''s Greatest His''라는 앨범에서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무디한 음악 속에 민들레 꽃씨되어 흐린 하늘을 훨훨 날아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을 님의 귓볼에 사르라니 앉아보세요...... 민들레의 꽃말이 `내 사랑 그대에게''라고 하니까요~*^_^*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장순일음악목회실 https://cafe.daum.net/jsimusic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이미지 보기 | 동영상 보기 검색 카페정보 장순일음악목회실 실버 (공개) 카페지기 하늘음악 회원수 1,247 방문수37 카페앱수5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일반음악 글모음, 성가대이야기&기독교음악 음악이야기 캐논 변주곡 - 제임스 골웨이 & 클레오 레인 - 크로스 오버 새벽이슬 추천 0 조회 171 03.03.15 22:39 댓글 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0 추천해요0 스크랩0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율 환자 환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