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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찬 손 그대의 손은 차가웠습니다. 오!! 그대여 그리움이 깊어가면 그 그리움은 짙은 보라색 한(恨)으로 승화가 되더군요 그리곤 때때로 불현듯 내앞에 나타나곤 합니다. 가을이면 찬연한 낙엽으로 변색되어 내 눈을 아리게 하고 비오는 날이면 빗속으로 녹아들어 가슴속까지 적시고 바람부는 날엔 내 텅 비어버린 가슴속가지 파고들어 가슴속을 서늘하게 끔 한답니다. 그리움으로 가득찬 나의 공간을 지배하는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은 나의 노래가 되고 나의 시가되어 이 가을의 어느 멋진날에 고운 음률로 바뀌어 당신곁으로 날아 가겠지요 그러나 그대여 오늘 그 그리움은 나를 황량한 들판으로 내몰기도 하고 안개낀 아침 계곡을 거닐게도 하게 합니다 이 가슴속에 그대는 그대와 나의 마음속 깊이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을 그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희망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대의 노래가 내 가슴에 머무는 동안 그대는 내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깊은 곳에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오!! 나의 아름다운 사랑스러운 나의 여인이여 그대의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요? 내가 따뜻하게 녹여 줄께요 --------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