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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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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자의 문화산책 살아있어 느끼는 숨소리를 - 신정순 도예전
강물(江岉) 추천 0 조회 267 08.05.26 22:25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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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5.27 09:52

    첫댓글 "가정선생님께 물었어요.. 쉬폰블라우스와 게더스커트. 쉬폰의 부드러운 질감과 게더의 자재로운 무늬가 만나니 꽃신발이 참 이뻐요.. 부드럽고 자재로운 삶을 동안 흙작업을 통해 무심히 잘 배웠겠어요 파아란은.." - 세상에 나온 말과 형상과 소리와 내음을 기뻐하는 강물의 친구로부터 -

  • 작성자 08.05.27 22:19

    강물의 친구..참 정겹고 반가운 편지예요..선생님 곁에서 배울 것이 너무 많은 강물을 친구로 생각해 주시니요~ 얼마나 감사 해야 할는지요.

  • 08.05.28 09:57

    편지 받아주시니 감읍(감격하여 목메어 욺).

  • 08.05.27 10:07

    유희적 충동을 유발하는 천진성과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흔적이며 생의 표현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 작성자 08.05.27 22:20

    "창이란 몸이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영혼이 들고 나는 문인 것이다."라는 정채봉님의 글을 생각하는 밤입니다. 기지개를 켜고 깨어나는 푸른 산에 아침 안개가 일 때........선생님의 장중한 소리를 올리면 또한 좋은 무대 작품이 탄생 할 것 같습니다.

  • 08.05.27 13:28

    한걸음씩 옮겨 디디며 기도를 심는다. 떠오르는 잔상들을 지우려고 도리질하지만 평온하게 하늘을 나는 갈매기들의 뒷모습에 시선을 고정하고 내려다 본 바다의 침묵은 그 아래 숨겨진 온갖 생명이 있기에 가능하단 생각을 한다. 백사장에 남겨진 자그만한 흔적까지 모두 끌어안은 바다의 품은 제법 넉넉하다. 내 품은 어떠한가 - 신정순님의 글 퍼옴- 마지막 '내 품은 어떠한가'에 밑줄 그으며 내 자신 돌아보는 점심 시간입니다.

  • 08.05.28 08:53

    어성초, 금불초 8kg이나 되었어요. 오자마자 씻고 자르고 15L 유리병 가들 담았어요. 아이들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난리. 고기 어자를 써서 어성초라 비린내가 난단다.하며 한 수 가르쳐 줬는데 큰아들왈" 효소가 인제 맛이 없어질 것같아요. 비린내 난 것이 들어갔으니요" 하며 걱정. "음 효소에 들어가면 비린내 없어진데 걱정마" 합니다. 넉넉한 강물언니. 어젠 황토방의 사방으로 난 창문이 눈에 들어오는 시간이었답니다. 새벽에 내리는 비를 보며 풀좀 더 매줄걸.. 비맞고 더 자라불면 상추 어떻게 자라나? 복장만 갖춰졌으면 더 잘 맬 수 있었을텐데. 다음에 복장 갖춰서 제대로 매줄게요.

  • 작성자 08.05.28 09:16

    아들 어성초 생각이 내 생각과 같네그려..비릿한 냄새가 효소맛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말이요..고추밭을 그렇게 매는 구나~ 감탄했어요. 동백나무아래서 자란 할미꽃전초 주려고 했는데..

  • 작성자 08.05.28 09:45

    비소식에 등을 켜고 일을했다오. 정자마루를 넓히고 시렁을 얹을 생각으로 그 곳 잔디를 모두 끙~끙 파서 옮기고 가식해 두었던 멀꿀나무 4주, 으름 2주를 옮겨 심었지요...아~ 시렁을 타고 올라간 으름꽃의 향기, 상록멀꿀의 꽃과 보랏빛 달콤한 열매가 어찌나 탐이 나던지.. 벼르고 있었어요.

  • 08.05.28 10:12

    지가요... 밭매고 모심느라고 이쯤 되면 맨날 지각하던 지각생이랑께요. 울엄만 왜그렇게 일을 많이도 시켜싼지요. 전번주 일요일날도 모심기하러 시골 갔다왔어요. 3주전인가는 모판만들기하구요. 아주 일꾼이긴해요. 어려서부터 단련된 일꾼.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바쁜 엄마 도와 저녁밥은 항상 제가 지어야 했당게요. 밭을 맬 때는 항상 곡식을 북을 해감시롱 해야한다고 엄마가 그랬어요. 언니도 상추밭 매 놓은 거 본께 보통 일꾼이 아니드만요. 상추가 같이 뽑아질라고 해서 겨우 겨우 풀(바랑이)을 매야 했었는디 깨끗이 잘 맸드만요.

  • 작성자 08.05.28 10:49

    근디..도라지 밭이당.. 그대는 광양의 체게바라..

  • 08.05.28 11:24

    후후후 맞어 내가 이거 상추 아닌 거 같아요? 했더니 머슴도 잘 몰랐어요.(머슴이 무식해서.. 일하기도 어찌나 싫어 하던지요) 그렇게나 도라지를 많이 뿌려 놨어요?

  • 08.05.28 10:55

    참 굉장한 사람들... 창으로 쏟아지는 장한 비에 눈길만 주는 사람하고는 차원이 다르네요. 솔바람과 강물의 대화가 어찌나 생생한지 함께 풀뽑고 싶은 마음입니다. 강물샘, 서울대회 끝나고 돌아오면서 인사도 못나누어서 서운했어요. 멀미땜에 차에서 일어나기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밤시간에 불러준 노래가 어두운 창밖만 바라보며 오는 길을 지루하기 않게 해줬답니다.

  • 08.05.28 11:27

    진짜아~~~ 역시 소리하는 사람의 열정적인 목소리!!! 그전 까분 내가 챙피했구만요...

  • 작성자 08.05.28 21:37

    멀미때문에 쬐끔 힘들었지만 나무숲 선생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이 아주 기꺼웠답니다. 솔바람은 뭘 해도 이뻤어요. 경황없는 중에도 카메라셔터는 여지없었지요.. 이팝나무꽃보다 조금 큰 꽃잎..우리가 궁금해하던 꽃나무 무엇이었을까요..

  • 08.06.01 19:28

    여의도 공원에 있던 꽃나무 '고광나무'? 함 알아보셔요. 맞는지???

  • 08.05.28 12:45

    작품이 땅에서 솟아오른것처럼 너무나 흙과 꽃과 나무와 잘 어울어질만한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 작품을 만드시는 분도 그렇게 자연에 폭~안겨사시는 분일것 같네요

  • 작성자 08.05.28 21:26

    까페 이곳저곳에 미소가 번져 들어 있군요. 미소님 반갑습니다.

  • 08.05.29 09:04

    이른아침-유달산 숲길을 산책하며 '옥잠화'를 부르는 앵초조르바는 벌써부터 설레임!! 아~ 자연,교육,들꽃 이야기에 사랑스러운 색동 옷을 입혀 주어야겠는데...

  • 08.05.29 11:19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시인같아요 댓글 하나하나 모두 문학작품을 읽는 기분이 든답니다 ^^ 이런 곳에선 제가 시의 행간을 망치진 않으려나 걱정됩니다

  • 08.06.03 12:58

    고인이신 김영갑 선생님 영전에 함께 하셨군요. 전 고향이 제주이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살았고 그 후롣 가끔씩 가서 지냈지만 김영갑 사진에 나오는 풍광은 어느 한 컷도 접해보지 못한 황홀경이었어요. 놀랍고 부끄럽고 내가 오감을 지닌 사람인가도 의문하면서 그의 사진들을 보곤 합니다. 이 도예의 자연스러움이 심금을 울리네요. 6월의 정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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