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대부분 서둘러 텐트부터 조립하시죠? 잠자리 세팅하고나면 주방 세팅하고, 더불어 의자 테이블도 펴놓고 말이지요. 집을 다 짓고나면 밥 준비를 합니다. 날이 쌀쌀하면 난방을 위해서 화롯불을 피웁니다.
다음부터는 텐트 치기 전에 제일 먼저 화롯대를 조립하고 불부터 피우세요. 시간이 무척 절약됩니다. 잘 마른 불쏘시개를 준비하여 밑단을 쌓아주고 그 위에 장작을 쌓아주면 특별히 지켜보지 않더라도 불이 잘 붙습니다. 아이들에게 불 담당을 시켜도 좋겠지요. 물론 안전 교육은 필수고요.
저녁 메뉴가 숯불 바베큐인 경우 이 방법이 편리합니다. 장작이 타서 숯불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까요. 위의 방법대로라면 사이트 구축이 끝나자마자 바로 요리와 식사가 가능합니다. 굳이 숯불에 고기를 굽지 않더라도 미리 화롯불이 마련되어있으면 여러모로 좋겠지요.
이 방법과 비슷하게,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차콜에 불을 붙이고 바베큐 그릴에 고기부터 올리는 분도 많습니다. 1시간에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훈제 요리이다보니 미리 이렇게 해주면 마찬가지로 사이트 구축을 마치자마자 바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것, 특히 달랑 1박의 캠핑일 때, 추운 날의 캠핑일 때, 저녁 무렵 도착한 캠핑일 때 꼭 필요합니다. 굳이 화롯불의 경우 외에도 생각해보면 단축할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첫댓글 이렇게 하면 시간은 많이 절약 되겠군요. 그런데 집도 안 짓고 불부터 피우기가 영~ 습관이 안 되어서..............
어제도 느꼈지만 사이트구축, 철수, 수납 등 모든 것이 시간과의 싸움이더군요. 마지막 단락에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것' 정말 동감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앞에서 말한 시간을 최소화 해서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넉넉히 쓰고자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달랑 1박" 의 캠핑도 그립기만 합니다 ㅎㅎㅎ
이카페를 보노라면 당장 짐싸서 캠핑 가고푼 욕망이 불끈 치솟으나 막상 가려고 하면 눈앞이 캄캄해져요.. 저만 그런건가요.. 아~ 부럽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