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을 완료하고...이제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잘 도착하기를..
안녕하세요??
정말 가을입니다..
한낮의 뙤약볕은 가끔 여름을 끌어들이지만...아침 저녁의 선선한 공기는 벌써 겨울의 설레임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이렇게 글을 늦게 올립니다...
벌초도 다녀오고...외국업체 녹음에..제약업체 교육용 영상물 더빙에 자막작업에..눈코뜰 새 없이 시간이 지나갔네요..
벌초들은 다녀오셨나요???
여름 휴가때 8월14일날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고 한달여만에(9월11일) 다시 다녀왔습니다...
전 장손이라 한번 벌초가면 산을 3개 넘어야 한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혼자 다녀오지요..
물론 현지 친척 어르신이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추석이 다가오네요..
만약 부모님을 여읜 분들이라면 더 그립고 쓸쓸한 계절입니다..
오늘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월요일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복원 변환해 달라는 작업의뢰였지요..
아..정말 그런일 해드리며 돈을 번다는게 자꾸 찔리긴 합니다..(나쁜일 하는것도 아닌데..ㅠ,.ㅠ)
원래대로 하면 벌써 보내드렸어야 하는데..마스터링 도중 오류를 발견해서 다시 재작업하느라 어제야 발송해드렸지요...오늘 도착했을겁니다..
그 작업 CD(DVD 포함)를 받으시고 고맙다고 정성이 느껴진다고 메일을 보내주셨네요...
저는요..그런 메일 받으면 정말 힘이 납니다..
원래는 DATA CD(혹은 DVD)만 보내드리기로 했었는데...다른 연세드신분들이 듣기엔 오디오 CD가 더 편할것 같아 제작해서 같이 보내드렸지요...
작업은 기본적인 필터링에 돌비를 한번 거쳐서 뽑은 마스터와 거기에 Hiss Cut을 한 마스터...(물론 발란스는 기본이죠...)두가지를 따로 해서 넣었습니다..
아..전 돌아가신 아버지 육성테이프 하나 없는데..솔직히 부러웠습니다..
(도대체 녹음실 한다는 넘이 뭘했는지...ㅠ,.ㅠ)
힘들어도 오늘은 정말 힘이 나네요..
행복이 이런것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분들의 목소리 많이 많이 담아두세요..
기억속에 그리고 가슴속에...나중엔 작은것 하나도 모두 아쉬운 추억이 됩니다..
그리움..그건 또 하나의 아리지만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다들 비비디 바비디 부하세요..
출처 : Tong - 보이스굿녹음실님의 녹음실 그리고 녹음이야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