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한무더기의 젊은 사람들을 보았다.
앰프를 틀어놓고 춤을 추는데 그들이 흥겨운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들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노는 걸까 ?
공연일까?
일하는 중일까?
지나가다가 한참을 서서 구경을 하였다.
큰 감흥이 없었다. 그들은 열심히 하였지만.
그들은 춤추고 싶은가보다.
웬지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포럼을 하는 나.
그들중 몇몇은 매우 좋다고 하지만 그리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가끔은 이러고 노는 나를 돌아보면서 회의하기도 한다.
핸드폰을 들고 자주색 티를 입고 있는 아가씨는 젊었을때 데미무어를 보는듯 했다.
성형을 한 것인지 코끝이 유난히 뾰족한것이 자꾸 시선이 갔다.
춤을 열정적으로 한바탕 추고 난뒤에는 핸드폰에 무심히 시선을 주고 서있다.
조금전의 그 열정적인 춤꾼의 표정은 어디로 갔는지 무심하고 심드렁하다.
보고 있는 나도 심드렁해질정도로...
같이 춤추던 애들 모두 각자 핸드폰을 들고 있다.
신기한 일이다.
함께 춤추고 따로 쉰다.
이 친구가 그룹의 쨩인거 같다. 꽤나 열심히 논다.
그래 ...
지금 놀아야지 언제 놀아보겠니.
세월이 화살같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