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는 발악해도 금수저 못되나요?"
Daum 파이낸셜 뉴스 한승곤 입력 2024. 2. 22. 09:07
인생 출발선부터 다른 '수저계급론'
'개천에서 용 난다' 그야말로 옛말일 뿐
"노력하면 계층 이동" 기대치 갈수록 낮아
전문가 "사교육 부담 줄여야 세습화 차단"
#.1 20대 대학생 A 씨는 중·고교 시절은 물론 대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A씨는 "저 같은 학생을 두고 흙수저 중에서 '흙'도 없는 그냥 '수저'라고 말한다.
학창 시절 크고 작은 알바를 계속하다 보니, 생활력은 강해졌지만, 공부는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언제 이 생활이 끝날지,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2. 서울의 명문 사립대 졸업을 앞둔 또 다른 20대 B씨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자,
집에서 끊었던 용돈을 다시 지원받기로 했다.
그는 "오로지 취업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게, 집에서 도와주고 있다"면서
"취업하면 다시 다 갚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부터 공부면 공부, 취업이면 취업,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발선 다른 흙수저는 금수저를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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