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4막20장 (6부)
우리나라 속담에 <칠전팔기>라는 속담이 있다.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째 일어선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칠전팔기를 실천 하기란 슆지 않다.
고3으로 끝맺을 공부를 1년 연장하려니 복습하는 느낌이기에 앞서 고달픈 나와의 사투를 또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휩싸이고 만다.
재수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작성하였다.
여름까지는 수학이나 영어 위주로 그이후로는 11월에 있을 예비고사까지는 암기과목 위주로 학업하기로 한다.
수학은 공식만 이해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하나
영어는 도무지 진전이 없다.
왜 우리들은 죽으라고 영어를 배워야 하나?
사회에서 외국인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얼마나 있기에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못배워 안달인가..
강대국의 좋은점을 배우는 것은 좋으나 왜 그들의 언어까지 배우고 영어로 떠들면 지식인으로 인정하는 것일까?
외국어는 자연적인 일상생활에서 서로 제스처를 하며 하나씩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외국어를 습득할수 있거늘 ..
영어선생들도 외국인과의 대화에 완벽할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외국인이 볼시면 얼마나 가련해 보일까?
만약 다른국가에서 한국어를 배운다고 갓난아기처럼 발음을 하며 우리랑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측은하게 그들을 쳐다볼것이다.
그렇다.
백인 우월주의는 우리들이 만든것이다.
동양인이나 유럽인들이 소수국가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발버둥치니 그들은 얼마나 콧대가 높아질까?
사뭇 강대국의 위용에 짓눌려 그들에게 굴복하는 영어 사랑은 모든 이들이 만든 산물인 것이다.
다행히 지금은 한국이 선진국그룹에 속하는지 훈민정음을 배우는 나라가 속출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였다.
<칠전 팔기>의 축소판인 <사전오기>가 권투시합중에 발생 한것이다.
권투선수인 "홍수환" 이 파나마국가의 뉴파나마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주니어페급 초대 타이틀결정전에서 카라스키아에게 2회 4번의 다운을 당하고도 3회 상대방을 KO시켜 승리하는 쾌거를 일으킨 것이다.
축구나 야구에서 역전승하는 게임이 종종 있으나 권투에서 4번의 다운에 몽롱한 글로기 상태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상대방을 KO시킨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축구나 야구는 단체 경기이다 보니 변수가 많이 발생하나 권투는 일대일 경기이다 보니 특별한 변수는 있을수 없고 오직 본인의 투지와 진념만 존재할 뿐인 것이다.
야구의 굿바이 홈런은 자신의 실수로 점수를 상대방에 주지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팀을 살리는 구세주 역활이고 축구에서 역전골을 넣은다하여도 본인의 실책으로 점수를 상대방에게 주고 자신이 만회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홍수환 선수의 4전5기 신화는 자신의 실수를 누구의 도움없이 만회하고 승리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쾌거인 것이다.
온국민은 홍수환을 외치며 환호하였고 그는 이후 우리들의 우상이 되였다.
그렇다.
나도 <사전오기 >해보자.
<칠전팔기> 든 <사전오기> 든
홍수환 선수도 한것을 나라고 못할쏘냐.
나는 굳게 다짐하며 책상에 있던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