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피꽁꽁 입니다.....^^
지난주 한줄 메모에 예고 드린바로 설악산 대청봉 정복하고 왔습니다... ㅠ,ㅠ
오토캠핑 시절 저희 별명이 중턱꽁꽁 이었드랬습니다....ㅋㅋ
항상 산행가서 중턱에서 막걸리만 마시다 온다고 함께 캠핑 다니던 분들이
붙여준 별명 이었드랬습니다....모 그다지 신경은 안쓰고 살았지만...
오지캠핑을 알고 생각이 약간 바뀌게 되어 이번 기회에 큰맘(??) 먹고
겨울 대청봉에 겁없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미친거죠~~~?? ㅋㅋㅋ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다녀왔는지.....
자~~~ 그럼 들어 갑니다~~~~
금요일 저녁 도착해 속초 사돈집 물곰탕으로 저녁을 때웁니다.....
가자미 무침도 함께 했구여.....^^
내일의 화이팅을 위해 맥껄리도 한잔 했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
그렇게 금요일밤은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을 위해....ㅋㅋ
토요일 새벽 7시 드디어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 합니다....무쟈게 춥습니다.... -_-;;
요기 아시죠?? 누구나 사진찍는 그곳.... 이제 시작이라 마늘 표정이 밝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출~~~발~~~!!!! 첨부터 마늘은 치고 나갑니다....
중간에 이런 여유도 부려 줍니다.... 하이룽~~~~
출발후 1.2Km 지점....
아침 해가 금방 떳네요.....
열쒸미 걷는 마늘 입니다.....
비선대 산장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산채 비빔밥 1인분....
이번 산행을 함께할 저희 봇짐도 찍어 줍니다.....^^
아침밥도 먹었고... 힘을내서 다시 고~고~고~
멋진 풍경도 담아봅니다
마늘은 웃고 있네요.....ㅋㅋ 아직까지는.... ㅋㅋㅋ
비선대를 지나....
계속 오릅니다....
영차~~~~~
흠...... 멋집니다.....^^
계단이 슬~슬~ 보이기 시작 합니다....음.....
마늘도 긴장한듯..... ^^
귀면암 도착... 이제 양폭까지는 1시간 입니다....
흐미~~~~ 내리막이 무지막지 합니다.... 내일 올라올 걱정이 앞섭니다...ㅋㅋ
마늘은 군소리 않고 열쉬미 따라와 주네요...ㅋㅋ
힘들지만 절경으로 보답해 주는 설악 입니다...
캬~~~~ 멋져부러~~~~
다리도 여러게 건넙니다....
드디어 양폭 대피소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첫 휴식을 해봅니다...
따뜻한 코코아로 추운 몸을 녹입니다....^^ 대피소에서 먹는 음식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ㅎㅎ
켁~~~~!!! 양폭서 나오자마자 우리를 반기는건 공포의 계단....ㅋㅋ
천당폭포도 꽁꽁(?) 얼었네요.....^^
무너미 고개를 넘습니다.... 마늘 화이팅~~~!!!
마늘이 미안했는지 제사진도 찍어 준다네요....^^ 기특 합니다....ㅋ
공포의 무너미 고개는 끝이 안보입니다.... -_-;;
그러나 결국 끝이 납니다....ㅋㅋ 오른쪽에 공룡이 보입니다.....
다음에는 저코스로 갈계획을 새워 봅니다....^^ (저혼자...ㅋㅋ)
힘든만큼 정말 보상해 줍니다.....
캬~~~~~~
희운각 대피소 도착~~~
그리고는 점심을 먹습니다....메뉴는 김치찌게와 복분자의 환상 궁합입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맛 입니다... 죽습니다....ㅋㅋㅋ
밥도 단디 먹고 희운각을 나와 다시 고~고~고~
사실 여기부터가 진짜(?) 코스의 시작이란걸 마늘에게는 비밀로 한채 소청을 향해
달려 갑니다.... -_-;;
한고개 넘어 여유있게 한방 박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사진은 '찍는다'....보다는 '박는다'가 정감있다고 생각합니다....^^ )
'할만해?' 하니까 마늘은 '너나 잘하세요~~' 합니다....
대단한 마늘 입니다....
그러나.....
그랬던 그녀가.....
......
......
잠시뒤
......
ㅋㅋㅋ 이렇게 됩니다....
'에이~~~ 나안해~ 나안가~ '
'무신놈의 산이 양심이 없냐'며
막 이럽니다.... 난감합니다..... -_-;;
나두 힘들어 죽겠는데.... ㅜ,ㅜ
겨우겨우 어르고 달래서 한고개 넘습니다.....
이젠 멋진 풍경도 슬슬 지겨워 질라고 합니다....ㅋㅋㅋ
날씨도 무쟈게 춥습니다....지나가시던 등산객이 영하 21도 랍니다...
그말 들으니 더 춥습니다....
마늘 눈섭에 눈꽃이 피었네요....ㅋㅋㅋ
하지만.... 우리 마늘 힘을 냅니다....
까잇거.... 그래봐야 2000미터도 안되는 나부랭이라며....힘을 냅니다....
이때쯤...해찬님이 우리부부 정도면 쉽게 갈수있다는 말이 생각 납니다....(하필 이때쯤ㅋㅋ)
해찬님 무쟈게 씹습니다(ㅎㅎ)
이대목에서 해찬님~~~ 쌩유~~~
덕분에 가장 힘들때 큰힘(?)이 됐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소청봉에 오릅니다.....
눈물 납니다....ㅋㅋㅋ
마늘도 신이 났네요......^^
중청 산장을 보더니.... 막 뛰어 갑니다....(눈본 강아지 마냥....^^)
그러더니 이렇게 뻗습니다.....
원래의 일정은 대청을 보구 오는거였는데....
내일 가잡니다....ㅜ,ㅜ
켁~~~!!! 취사장은 이미 만원 입니다.....
새벽시장 경매보는것 같습니다....^^
그옆 바닥에 자리를 잡고 저녁 만찬을 즐깁니다.....(폰사진이라 구립니다...)
저녁 매뉴는 떡갈비에 차돌박이에 가자미회에....
소주, 막걸리, 복분자 입니다....(역쉬 꽁꽁부부 답줘잉~~~ㅋㅋ)
마지막 입가심으로 볶음밥까지....
맛은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그렇게 맛난 저녁을 먹고 산장 귀경을 다닙니다....
내부온도는 영상 15도 정도??
하지만 외부온도는 영하 27도에서 29도를 넘나 든다네요....후덜덜~~~
날한번 지대로 잡았다고 마늘이 칭찬(?)을 해줍니다...ㅋㅋㅋ
이렇게 설악에서의 둘째날이 지나 갑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산장안 온도가 따뜻하니 저희처럼 동계용 침낭은 오버 입니다
3계절로도 충분하니 가실분들 참고 바랍니다....
대부분 모포를 이용하더군요...(모포 대여해 줍니다)
뚜둥~~~~드디어 대망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의 주목적인 대청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얼마나 감격스런 순간 입니까.... ㅜ,ㅜ
드뎌~~~~~ 드뎌~~~~~~~완등~~~!!!!
대~~~~청~~~~봉~~~~~~!!!!!
감동의 도가니탕 입니다......
아니 감동의 쓰나미 입니다.....
아~~~~ 눈물 납니다.... ㅜ,ㅜ
세상에 그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됩니다....
14좌 완등을 해도 이보다 더 감동적이진 않을것 같습니다.....ㅋㅋㅋ
제 표정에 모든게 담겨있지 않습니까~~~?? 캬~~~~~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네요......ㅋㅋㅋ
대청에서 바라본 중청입니다......
마늘이 인사 합니다.....설악아 안녕~~~~
담에 또 보지말자~~~~ ㅋㅋㅋ
완등의 뿌듯함을 안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마늘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발걸음 가볍게~~~~~
룰~루~랄~라~~~~
그러다가..... 그만~~~!!!!!
두번째 넉다운~~~~!!!!ㅋㅋㅋ
설악....음...... 하산길도 만만치 않네요.....^ㅆ^
내려가며 보는 산의 풍경이 역쉬 올라갈때랑은 많이 다릅니다....
이제는 아쉽기까지 합니다.....^^
또 언제나 다시 올런지......ㅋㅋㅋ
설악아~~~~ 잘있어~~~~~ ㅡ,ㅡㅋ
제 뒷모습에서도 진~~~한 아쉬움이 느껴지시나요??
비선 산장에서 감자전에 막걸리로 간단히 늦은 점심을 합니다....^^
맨날 술이야~~~~ @,@ㅋ
그런데.....요기서도 인연을 만나네요.....^^
혹시 기억 나세요?? 작년 장봉도(원래는 덕적도) 카약정모때 나오셧던
두형제분..... 저도 닉이 생각이 안나서 후기 찾아봐야 합니다....^^
그두분을 요기서 만났지 뭡니까~~~~ㅋㅋ
세상 참 좁습니다..... 두분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내려오는길 신흥사에서 마늘이 무사귀환(?)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
우리 무사히 잘다녀 왔습니다~~~~ ^^
앞으로는 중턱꽁꽁~ 옳치 않아요~~ㅋㅋ
이제....뭐....에베레스트도 까잇거 안두려운 막강(??)꽁꽁부부입니다.....
알아서 대우해 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ㅋㅋ
지금까지 허접한 부부의 허접한 산행 허접한 후기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후기는 저희보다 아주 쬐~~~~금 더 초보 이신분들 힘내시라고
무지 힘들게(ㅋㅋ) 만든 후기입니다.... 보시고 힘내셔서 즐거운 산행 & 캠핑 하시길....
끝으로 이번 산행을 함께해준 우리 마누라 마늘꽁꽁에게 이후기를 바칩니다....
마늘~~!!!! 고생 많았고..... 샤릉훼~~~~~
이상 수피꽁꽁 이었습니다.....^^
부럽 부럽... 저의 로망인 부부가 함께 하는 겨울 설악을 두분은 이루셨군요... ^^
그나저나 너무 뵙고 싶습니다...
담엔 지리산 도전인데 퍼렁달님과 안지기님 함께 할까여??ㅋㅋㅋㅋ
않뵌지 오래 되었네여..퍼렁달님 얼굴이 가물가물 올해도 쭈욱 달려보아용...^^
헐~
너무 부럽습니다. ^^
부러우면 지는거라잖아여 무스님도 도전한번 해보실라우??ㅋㅋㅋㅋ어마어마 하거든..ㅎㅎㅎㅎ
엄두가 잘 않나는 일을 ㅠㅠ
멋모르고 덤볐는데 가능하더군여...ㅎㅎㅎㅎ
보는내내 숨을쉬지못했네요~함께 산행하는듯 ~^^;; 수피꽁꽁님~ 정말 씩씩한 마눌님을 두셨네여~^^* ~설악은 정말 멋진곳이죠~ 숨겨진곳이 너무도 많답니다 담엔 그런델 다녀보세요~ 저는 그날 화암재 산속에서 비박으로 설악을 느끼고 왔답니다 ~ 정~~말 고생들 마니하셨습니다~
비박까적??에구구 대단하시네여...그추운날에... 살아계셨으니 답글이 있겄죠?ㅋㅋㅋ 올라갈땐 풍경이고 머고 추워서 빨랑 올라가기 바빴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입이 벌어질정도로 절경이더군여...ㅎㅎㅎ
흐흐흐 너무 귀여브요 ^^ 이제는 프로페셔널 꽁꽁부부님~이라고 불러드릴게요 앞으로 우리나라산들 다죽었어! ㅎㅎ
진짜!!!!!!!!!악산이고 머고 산들 다 디져쓰...ㅎㅎㅎ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올겨울 가장 추운날 설악의 정상을 갔다오셨어요~~
고생 마이 하셨어요 ^^
날다람쥐 계영배님을 빨랑 능가해야 할텐데 절데 그런날은 오지 않을거 갔습니당...ㅎㅎㅎㅎㅎ
완전 축하~ 완등축하.. 후기 대박 축하~ ㅎㅎㅎ
설악동에서 올라갈 생각을 하다니 처음이니까 그 코스를 잡으신걸꺼예요~ㅎ ㅎ
그 공포의 무너미 고개를 왕복 해냈다는건 이미 전문산악인!!ㅎ
천왕봉 사진 기대할께요~ ^^
ㅋㅋㅋ코코님도 참~~~쑥쑤럽게...ㅎㅎㅎ 나 쵝오???ㅋㅋㅋ
마늘님보다 수피님이 더 힘들어보인다는...ㅎㅎㅎ
완등을 축하합니다~^^*
ㅋㅋㅋ제가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갔다 왔답니당...ㅎㅎㅎㅎ
헤~~~정말 완젼 부럽슴돠!@!!!고생하셧습니다^^
헤~~~~^^감솨 합니당...^^
두분이서 참 재미나게 사시네요.....산행 파트너가 있다는것은 참으로 좋은것같슴니다...취미가 같으시니 ..참 부럽습니다
저야 좋지만 수피꽁꽁이 죽을라고 하네여...특히 겨울산은 제발~~~쫌 가지말자고 하더군여..(사진 찍느라 손가락에 동상걸리겄다고....ㅎㅎㅎㅎ)
속초살면서 뒷산간다고 무작정 소공원에서 소공원으로 당일 치기 갔다가 죽다 살아서 돌아왔는데...
중청산장 예약하시고 올라가셨드레요? 아님 기냥 가서 재워달라면 되는지요?
궁금해? 진짜루 궁금해요? 가을날엔 못재워준다고 기래서....
울집 마누란 산에 가자면 기겁해요. 무지 부럽네요...( 기럼 지는 겁네까?-..-)
ㅋㅋㅋ 엄청 힘드셨겠네여...중청산장 예약하고 갔었지여...겨울철엔 왠만하면 자리가 있다고 그러는데 일단 예약하고 가시는게 맘은 편하죠...저도 산이라면 우산도 싫어할정도 였던 아줌마가 이캐 됐네여...ㅎㅎㅎ
아마도 이미 다녀오셨으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두분이서 가을에 비선대로 오르신 후 봉정암을 거쳐 수렴동으로해서 백담으로 주욱 한번 내려오시지요.
그때는 와이프께서 정말 좋아하실 겁니다. 가을에 정취란 거참.......
그쪽 코스로도 꼬~~~옥 가보겠습니당...궁금한데여...ㅎㅎㅎ
후기를 이제 봤습니다...
등산의 유혹이 대박입니다.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너무재미 있게 보고갑니다. 두분 너무 보기좋아요 ~ ^^
다음주 설악을 가려하는데 후기 너무 잘보고 갑니다^^
클라테뮤젠 배낭을 보던터라^^ 혹시 배낭 몇리터 사용하시는지요?
눈썹에 맺친 눈꽃. 이 사진이 정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