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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가살고싶은집 원문보기 글쓴이: 두메꽃
살아 있는 흙 황토
(1) 사전적 의미 |
황토의 입자반지름조성은 바람으로 선별되었기 때문에 크기가 고르며 직경 0.005∼0.1㎜의 가는 모래나 실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공급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평균반지름이 작아지고, 원마도(圓磨度)는 증대한다. 광물조성은 석영 방해석 장석 등의 가벼운 광물이 풍부하고 그 밖에 운모 각선석 휘석 녹렴석 등의 무거운 광물도 함유되어 있다. 미량 점토광물로 일라이트도 함유되어 있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탄산염이 많아(CaCO, 함량 0∼33%)묽은 염산을 가하면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여 발포(發砲)한다. 탄산염을 제외한 화학조성은 SiO72∼82%, AlO6∼10%, FeO1∼6%, CaO0.8∼1%, NaO 0∼1%, KO 1∼2%, PO 0.1∼0.4%이다. 황토의 지층에는 용해된 탄산염이 간극내에 2차적으로 재침전하여 생긴 회백색의 결핵(結核)이 다수 줄지어 있는 경우가 있다. 황토는 구성 광물입자의 형태가 매끄럽지 않아 미세한 간극이 많으므로(간극률 40∼50%) 투수성(透水性)이 좋아 정체수층(停滯水層)이 거의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황토지대에서는 샘이 형성되기 어렵다. 또한 세립물질(細粒物質)로 되어 있어서 응집성이 강하므로 황토층은 쉽게 붕괴되지 않는다. 그리고 수직으로 발달한 균열에 따라 침식되므로 하안(河岸)에서는 수직절벽을 형성한다(黃土峽).
황토 중에는 달팽이,타조(駝鳥),알의 화석외에 매머드,뿔소,큰뿔사슴,긴뿔들소,하이에나,물소,낙타 등 한랭,건조기후지대에 서식하는 대형 포유동물화석이 발견되는데 이것을 뢰스동물군(群) 또는 황토동물군이라고 부른다. 황토 중에는 퇴적이 중단된 간빙기(間氷期)나 아간빙기(亞間氷期)에 생성된 토양이 매몰고토양(埋沒古土壤)으로서 끼어 있다. 예를들면 황토층의 모식지(模式地)인 산시성〔 陜西省〕 뤄촨현〔洛川縣〕 헤이무거우〔墨木溝〕에서는 두께가 150m인 황토층 중에 적어도 19매나 되는 고토양이 존재한다. 이러한 고토양의 화분분석(花粉分析) 결과는 낙엽송?자작나무 등을 포함한 삼림스텝 또는 초목류를 주로 한 건조한 한랭스텝의 식물군이 존재했음을 나타낸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방사성탄소, 고지구자기측정, 열(熱)루미네센스법 등 새로운 연구수단에 의해 황토퇴적연대가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 토양은 거의 대부분 몸에 유익한 황토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 황토지대로부터 수집만년동안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온 마사황토가 퇴적되어서 황토지대를 이루고 황토에는 수십억마리의 각종 미생물이 살아있으며 이러한 미생물들이 바로 사람몸에 좋은 효소를 분해와 합성 과정을 반복 지속시켜서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귀중한 약성황토의 기능을 하며 살아 숨쉬는 흙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황토에는 흙이 붉다하여 모두를 황토로 오인하고 있으나 적토와 황토가 구별되어 진다. 적토는 붉은색의 흙이고 맨 윗층에 분포되어 있으며, 약 71%이상이 강알칼리성으로 피부에 닿으면 살갗이 튼다. 황토는 누런황색의 흙으로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살갗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머드팩으로 사용 할 수 있으며, 적토 다음 층에 분포되어 있다.
순수 황토는 고령토나 점토보다 찰력이 많은 입자로서 연황색이나 분홍색을 띠고 있는 고생대의 퇴작물로 실리카와 알루미나, 철 마그네슘, 나트륨, 카리 등 수많은 무기질이 함유된 미세입자로 북위 24~55도 지역에 대량 분포되어 있으며,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과 많은 약성을 갖고 있는 살아 숨쉬는 흙으로서 원적외선을 다량 방사하는 인체에 매우 유익한 물질이다.
요약하면 황토는 지구상의 지표면에 약 10%를 덮고 있는 무기물 형태의 광물질이며, 색깔별로 황토, 흑토, 홍토, 백토 등으로 구분되고 그 쓰임새도 다양하지만 이들 중 약성이나 효용면에서 단연 황토가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본초강목.土」부에서는 흙을 61종으로 나누고 그 중 약성이 강한 흙은 황토라고 하고 있다. 이처럼 황토는 옛 선인들의 활용 근거와 「본초강목」,「동의보감」등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무한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물질이라 할 수 있다.
2 황토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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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함량이 높고 색깔을 띄는 것들이 황토이다. |
황토의 주 구성분은 점토이고 황토의 특성은 점토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점토의 생성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점토는 1차 광물이 풍화되어 재 합성된 것이며 흙 알의 직경이 0.002mm 이하의 2차 광물이다. 점토의구조적 특성은 규산 4면체와 알미늄 8면체를 이루어서 각각 규산판과 알미늄판을 만들고, 이들이 재차 결합하여 2차 광물인 1:1 또는 2:1 격자형 광물이 된다. 대표적인 2차 광물의 종류로서 1:1형 광물에는 kaolinite, halloysite 등이 있고, 2:1형 광물로는 illite, vermiculite, montmorillonite 등이 있다.
2:1 격자형 광물인 몬모릴로나이트의 결합모형은 다음 그림과 같이 격자의 모서리에서 음전하를 띄우게 되고, 또한 2개의 격자 사이에 물의 존재 여부에 따라 흙의 부피가 팽창과 수축을 되풀이하는 특성을 갖게 된다.
구조 : 속이 텅빈 벌집모양의 구조
크기 : 0.02 mm ~ 0.5mm
조립질과 중립질의 먼지 포함
점토 크기(0.005이하)의 입자 : 5~10% 정도 함유
(2) 황토의 성분
가. 화학적조성
실리카(SiO2) 60~ 65%, 철분 5~6%, 알루미나(AI2 O3) 10~13%, 마그네슘 (Mg)과 나
(Na) 2% 내외, 칼리 1.5%, 석회 8%내외
나. 광물조성
- 석영 60~70%(최저 40%, 최고 80%까지 변화한다)
- 장석과 운모 10~20%
- 탄산염광물 5~35%
- 2~5%의 실트는 각섬석, 인회석, 흑운모, 녹니석, 남정석, 녹렴석, 석류석, 휘석, 금홍석, 규선석, 십자석, 전기석, 지르콘 등과 같은 중광물들로서 구성됨.
(3) 황토의 토양학적 특징
가.음전하 하전량이 크다.
점토 함량이 높은 황토는 입자 표면에 음전기를 많이 가지기 때문에 양이온과 수분 흡착능력이 크다.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냄새나 습기를 제거하는 성질을 갖는다. 우리나라의 주 점토광물인 kaolinite의 양이온치환용량(cmol/kg)은 3-15이고 montmorillonite는 80-150, vermiculite는 100-150 이다.
나.비표면적이 크다.
점토함량이 높은 황토는 단위 무게당 입자수가 많고 이로 인하여 일정량의 흙 알맹이의 표면적 합인 비표면적이 넓어서 다른 물질을 흡착하거나 공급하는 능력이 크다. 세사(입경 0.25-0.1mm) 1g 당 입자 수와 표면적을 1로 볼 때 점토의 입자수는 약 200만 배이고 표면적은 125배에 달한다.
다.공극량이 크다.
황토는 토양입자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의 크기인 공극량이 크기 때문에 수분과 열의 저장능력이 크다. 보통의 흙(양토)의 공극량이 토양부피의 47% 전후이지만 황토(식토)의 공극량은 58% 전후로 높다.
라.물에 젖으면 부피가 늘어나고 마르면 부피가 줄어든다.
황토의 주성분인 점토는 격자구조 사이에 물이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의 함유 정도에 따라 그 부피가 크게 변한다. 수분이 많은 황토가 건조할 때는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건축자재로 이용할 때는 많은 제한이 있다.
마.고유한 색깔을 띈다.
황토가 색깔을 띄는 이유는 황토에 함유된 점토에 피복된 철 산화물의 종류 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즉 적철광 (hematite, Fe2O3)으로 피복 되었을 때는 적색, 침철광(goetite, FeO(OH))일 경우는 황색 또는 갈색을 띄우고, 갈철광(limonite, (FeO)OH?0.25H2O)일 때는 흑갈색 또는 황색을 띤다. 대체적으로 산화철이 수화(水和)되면 황색 쪽으로 색깔이 변한다. 또한 환원상태에서는 철 화합물이 토양중의 부식과 결합하여 회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
바.원적외선 방사율이 높다.
원적외선은 10-3-10-4m 파장대의 전자기파 (6-14㎛ 파장대)로서 파장이 길기 때문에 생체 내에 깊숙이 흡수되어 자기발열현상을 일으켜 건강에 이롭고, 음식을 조리하면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