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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3일(토) 10:30, 시산회(詩山會) 476회 산행은 금호역에서 집결, 매봉산과 남산둘레길을 산행하였다. 산행에 참석한 산우들은 14명으로 지난해 6월 25일(일) 시산회 462회 때와 같은 산을 산행하였다.
매봉산에서 남산으로 연결된 산책길은 '한양도성길'로 국립극장옆에서 부터는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포근한 날씨라 가는 도중 육각정 쉼터에서 잠시 쉴겸, 배낭에서 간식을 먹으며 준비한 동반시를 낭송하였다.
남산을 산행할때마다 걸었던 '8도소나무단지'와 '남산공원유아숲길', '남산야외식물원길'을 지나 남산을 다니는 뻐스길을 따라 갔다. 안중근의사기념관, 남산도서관과 한양공원, 케이블카출발점을 거쳐서 뒤풀이를 위해 회현역으로 갔다.
뒤풀이는 산우들이 협의한대로 교대역 근처 '일점사'로 이동키 위해 4호선 회현역 승차후 충무로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였다. 뒤풀이 식당은 시산회에서 작년 납회때에 갔었던 '일점사'식당이다. 산우들은 '소갈비살구이'에 소·맥주 및 막걸리를 마시고(먹고), 마지막엔 된장국으로 배를 채웠다. 다음 산행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면서...
◈ 산행일/집결장소 : 2024년 1월 13일(토) / 3호선 금호역 3번출구 (10시 30분)
◈ 참석 : 14명(갑무, 정남, 종화, 진석, 진오, 창수, 재홍, 윤환, 경식, 윤상, 종진, 삼환, 광일, 양기)
◈ 산행코스 : 금호역-매봉산치유숲길-팔각정-생태체험길-서울숲·남산길-한남베드민턴장-골프연습장옆-남산공원-남측순환로-육각정-팔도소나무단지-남산공원유아숲길-남산야외식물원길-뻐스길-남산도서관-안중근의사기념관-남산도서관-회현역-<전철>-충무로역-교대역-뒤풀이식당-당구장-서울교대-교대역(13번출구)-<전철>-산성역-집
◈ 동반시 : '1월' / 오세영 (김종화 산우 추천)
◈ 뒤풀이 : '소갈비살'구이에 소·맥주 및 막걸리 / '일점사' <서초구 교대역 14번출구 근처 (02) 582-0321>
< ※ 동반시 >
'1월' / 오세영 (이종진 산우 낭송)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