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기 1차전 경기기사 (서준원 기자)

[김세훈 31]

2부경기 - 더이상의 이변은 허락하지 않는다! 우승후보 일순위 탑건설의 저력

2013-05-02 21:19

서준원

<제15회 서울시장기 생활야구대회 2부 1회전>

탑건설 9 : 3 서초카사노바

안성준의 호투를 앞세워 안정감있는 마운드 운영과 1회 2점의 선취점을 올리면서

경기초반 기세를 올린 카사노바가 매경기 이변이 속출되고 있는 이번 대회 또 다른 돌풍의 주연이자

깜짝 반전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했던 카사노바의 일말의 기대감은 3안타를 몰아치면서

공격의 첨병역활을 스스로 완수한 탑건설의 김세훈감독의 화끈한 방망이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디팬딩 챔피언의 네임밸류를 가진 탑건설은 선발카드로 정봉무의 필승카드를 뽑아 들며

서울시장기무대에서는 다소 낯선 이름인 서초카사노바를 상대하는데 최상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실질적인 우승후보 일순위 탑건설의 우세를 예상하는 상황이였지만

시대를 풍미한 명문 라이거스를 이끌던 백전노장 안성준을 선발로 내세운 카사노바의 기세는 실로 대단했다.

카사노바는 안성준이 무시무시한 탑건설의 타선을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하더니

1회말 공격에서 시작과 동시에 톱타자 정상학이 벼락같은 스윙으로 우중간의 3루타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살리는 천금같은 선취점의 기회를 얻어냈고 선발로 나선 정봉무를 당황하게 했다.

최준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4번 박영준이 가볍게 중전적시타를 날리면서 먼저 한점을 달아난다.

6 이진수의 좌전안타로 한점을 더 뽑아낸 카사노바는 정봉무가 재치있게 외야송구의 커트맨 역활을 하면서

조금은 무리한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으로 3루를 노리던 박영준이 태그아웃당하며

더이상의 점수는 뽑지는 못했지만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의미있는 2점을 선취함으로써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2회에도 안성준의 호투는 계속되었다. 무사에 김진율과 이상현이 출루에 성공했지만

7-8-9번의 하위타선이 연속범타로 물러나면서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반면 카사노바의 수비는 강한 상대를 맞아 더욱 집중력을 보이며 호수비를 펼쳐내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1회초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잠시 흔들렸던 정봉무가 2회부터는 평정심을 되찾으면서

사이드암 특유의 꿈틀거리면서 뱀처럼 휘어들어오는 위력적인 투구가 되살아 나기 시작한다.

2회 마운드에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정봉무는 3회와 4회에도 무실점의 호투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고 마운드의 안정속에 탑건설의 방망이도 덩달아 살아나는 양상이였다.

3회 마침내 김기태와 김세훈의 안타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격의 한점을 따라붙은 탑건설은

김진율이 적시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3루를 돌던 김세훈은 재치있게 주루선상의

상대 수비수와 접촉을 일으키면서 상대의 주루방해를 유도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고급야구를 펼쳐주었고

3루 베이스를 비워주지 않은 카사노바 3루수의 수비위치가 아쉬웠다.

이어진 4회초에는 2아웃이후에 시작된 전승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기태와 김세훈이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면서 카사노바의 마운드를 서서히 무너뜨려 더이상의 이변은 허락하지 않는 모습이였다.

5회 가두영의 3루타를 포함한 4안타를 집중시키면서 대거 5점을 추가한 탑건설은

좌완 퐈이어볼러 이상현을 내세워 정봉무, 이상목이외에도

다양하고 두터운 투수진의 힘을 과시하면서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카사노바는 마지막 6회말 대타 이영재와 최준영이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탑건설의 깔끔한 중계플레이에 주자가 홈에서 아웃,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1회전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뽑은 불운속에 디팬딩 챔피언의 높은벽을 실감하고 말았다.

2회전 상대로 백상이 올라올것을 예상하고 맞춤 선발카드를 준비했던 탑건설의 김세훈 감독은

다음날 직접 난지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상승세의 엔젤스를 막아낼 전략을 구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전형준]

역시 우리감독님 멋져~~

[김세훈 31]

감사합니다

[서익준]

최고이십니다...
반만큼이라도 따라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