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1년 4월 5일 레위기 8장 찬송가 350장(새찬송가 320장)
0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02.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과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수양 둘과 무교병 한 광주리를 이끌고
03.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
04.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문에 모인지라
0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06.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0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0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09.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10.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1. 또 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2.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하고
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14.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15.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16.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17.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18. 또 번제의 수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19. 모세가 잡아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20. 그 수양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각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21. 물로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고 그 수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22. 또 다른 수양 곧 위임식의 수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23.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고
24.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25. 그가 또 그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우편 뒷다리를 취하고
26. 여호와 앞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뒷다리 위에 놓아
27.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게 하고
28.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위임식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29. 이에 모세가 그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았으니 이는 위임식 수양의 모세의 응식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30. 모세가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31.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32.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33. 위임식은 칠 일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마치는 날까지 칠 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
34. 오늘날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하게 하시려고 명하신 것이니
35.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문에 거하여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36. 아론과 그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제사장 위임식”
제사 제도가 완비된 후(1-7장) 앞서 출 29장에서 명령되었던 대로 제사장 위임식이 거행됩니다. 최초의 제사장으로 선택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먼저 물로 씻고 제복을 착용하며, 관유를 그 머리에 바른 후 지정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특히 이 위임식 절차에서 기름을 바르는 의식은 구약시대의 3대 직임인 왕, 선지자, 제사장 임명 때 필수적인 요소로서 ‘여호와께 성별됨’과 ‘신적인 권위의 부여’라는 이중 의미가 내포되었습니다.
한편 여기서 사용되는 기름은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에게 부어질 성령을 예표하는 동시에(눅 4:18; 행 10:38), 그를 믿는 자들을 온전케 하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능력을 주기 위해서 부어질 성령을 예표합니다(요일 2:27).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는 모세(1-36절)
【1-4절】하나님께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는 위임식을 준비할 것을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회중을 모으고,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대제사장을 세우는 것은 세워지는 한 사람을 위한 제사가 아니라 모든 회중을 위한 제사였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회중이 회막 문에 모여 제사장을 세우는 의식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5-9절】모세는 먼저 회중에서 이러한 예식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예식에 들어갑니다. 아론은 목욕을 하고 대제사장의 옷을 입고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 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10-13절】관유를 각 기물에 바르고 뿌린 후 아론에게도 부어 거룩하게 합니다. 이로써 기름 부음을 받은 대상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드려진 것이 됩니다. 그래서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 곧 “메시아”란 관유를 붓는 제사(관제)로써 하나님께 드려진 자라는 뜻입니다.
【14-17절】우선 제사장을 위해 속죄제를 드립니다. 레위기 4장에는 대제사장의 속죄제를 드릴 때에는 수송아지를 쓰고 그 피를 성소에 가지고 들어가서 그 안에 뿌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수송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피를 성소에 가지고 들어가 뿌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 아론이 대제사장으로서의 죄를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18-21절】이후에 헌신을 다짐하는 번제가 수양으로 드려지게 됩니다. 아직은 제사장직이 세워져 있지 않으므로, 아론과 아들들이 그 수양에 안수를 했으나, 잡기는 모세가 잡고 있습니다.
모세는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세워지기 전부터 이미 제사장의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선지자이며(신 18:15-20), 제사장이며(레 9:23), 왕으로서(신 33:50), 장차 이 세 가지 직분을 가지고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아론이 율법에 의해 대제사장으로 세워지기 이전에 이미 더 완전한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치가 이곳저곳에 있는데(예를 들어 창 14장의 멜기세덱), 이곳도 그 하나입니다. 즉 나중에 유대 종교에서는 율법에 의거한 제사장들의 제사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율법에 의하여 세워진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 이전에도 제사장들은 있었으며, 이것은 결국 율법에 의한 제사 제도가 결코 완벽하거나 완성된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22-29절】세 번째 드려지는 수양은 위임식의 수양입니다. 위임식 수양의 제사는 양을 잡은 후에 그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바르는 것이 독특합니다.
【30-32절】관유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후, 위임식의 수양은 아론과 그 아들들이 먹게 됩니다. 제물을 먹는 것은 화목제나 속죄제, 속건제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남은 것을 보관하지 않고 즉시 태우는 것이 조금 다릅니다. 화목제의 경우에는 적어도 하루 보관할 수 있었지만, 위임제에서는 보관하지 못하였습니다.
【33-36절】위임식은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위임제를 마친 후에 7일 동안 위임을 받은 제사장들은 성막 안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 동안 제단에서는 계속 번제가 드려졌습니다. 이렇게 대제사장을 세우는 예식은 이스라엘에게는 상당히 큰 행사였습니다. 이는 대제사장이라는 지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백성에게 깊이 깨닫게 해 주었을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위임식 수양의 피를 어디에 발랐으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23-24절)
2. 본 장에 나오는 위임식의 절차는 오늘날 주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나의 귀와 손과 발에도 주님의 보혈이 뿌려져 모든 삶에서 순종하게 하소서!”
◈믿음의 글◈ “존 녹스의 충성”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가 존 녹스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찬란한 부흥 시대를 맞이하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들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자, 그의 목회는 예전만큼 눈길을 끌지 못했고 영광의 시대는 흘러간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도 존 녹스는 이런 일기를 썼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일굴 것이다. 그러면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다시 불을 붙여주실 것이다. 하지만 불을 붙여주시든 붙여주시지 않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나는 계속 밭을 갈 것이다."
언젠가 존 녹스는 분명히 이런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 "잘 하였도다.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 그렇다. 존 녹스는 그가 이루어놓은 커다란 일에 상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일들에도 성실했음을 잊지 않으실 것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일주일이나 이 주일에 한 번씩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그보다 덜 힘든 운동을 매일 하는 것보다 효과가 적다는 것을 알 것이다. 성실함은 결승선을 향해 뛰는 마라톤 선수와 같다. 수십 킬로미터 내내 타박타박 뛰어가는 마라톤 선수는 사실 단거리 선수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마라톤에서는 끝까지 견디어낸 사람이 상을 받는다.
- “라이프 워크”(WTB 엮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