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의미는 각각 다르다. 기뻐서 흘리는 "감동의눈물"도 있고 잘못을 뉘우치며 흘리는 "반성의눈물"도 있다. 또 누명을 쓰거나 억울한일로 격해서 흘리는 "울분의눈물"도 있고 불행한일로 복바쳐 흘리는 "슬픔의눈물"도 있다. 대통령이 흘린 눈물은 어디에 속할까?
이명박 전 대통령도 천안함 폭침 희생자 영결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참담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국군 통수권자의 위험있는 행동은 아니었다.1974년 박정희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연설도중 문세광이 쏜 총탄이 부인 육영수 여사가 맞아 쓰러졌을때도 연설을 끝까지 마치고 눈물을 보이지않는 강인함과 담대함을 국민앞에 보였다.
그것이 사병과 장군 국민과 국가 지도자와의 다른점이다.
더러 화장실 변기 위에보면 "남자가 흘려서 안되는것이 눈물만이 아니다" 라는 글귀가 있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남자는 속으로 울지언정 남에게 눈물을 보이는 나약함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여자의 눈물은 남자를 굴복시키기도 한다. 눈물을 보이면 잘못도 관용을 받을수 있다. 그러나 눈물은 사람을 나약하게도 만든다. 이성을 감성으로 바꿔 놓기도 한다. 그래서 일을 그릇칠수도 있다.
서구에서 평가받는 여성 리더의 자질도 남성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거릿드 대처 영국총리는 철(鐵)의 여인으로 불렸고 앙겔라 메르겔 독일 총리는 독일의 대처로 불린다. 미국의 힐러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시절 "머리 손질은 누가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쉽지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덕분에 지지율은 일시적으로 만회 하는것 같았으나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할만큼 강인하지 않다는 인상을 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한국은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서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았다고 "아이를 안키워봐서" 그렇다느니"감정이 메마른 얼음 공주여서" 그렇다느니 비난을 받는 나라다.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자를 생각하면서 안타깝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국 대통령은 눈물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 막판에 자신의 구명조끼마저 벗어주고 희생된 학생과 승무원의 이름을 한사람 한사람호명하다가 감정이 복바쳐 두줄기 눈물을 흘러내렸다. 대통령이 눈물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박대통령 정치적 효과만점 눈물을 구사 했다느니 한나라당 천막당사를 시작 할때도 눈물을 보였다느니 하고 분석하는 정내미 떨어지는 소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사고를 제대로 대처하지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국가개조"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 공직사회 개혁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민들은 대통령 사과를 받아들이고 시간을 줘야한다. 더이상 논란이나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정부도 국민도 온통 세월호 참사로 장기간 슬픔에 빠져있는것을보고 미국의 한 전문가는 한국 국민에게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지도자가 왜 없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정부는 실종자 수습에 최선을 다 하고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대통령은 더이상 눈물을 흘리거나 사과하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아니라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은 사과하는 사람이 아니라 추앙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보위하고 5천만 국민들의 생존을 생각해야 한다. 더이상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 우리가 슬픔에 빠져있는동안 국내외 일부 선동세력들은 정부와 대통령 공격을 일삼고 있다. 이들을 침묵시키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려면 더욱 강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첫댓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뜨거운 나라라 생각이 듭니다.
원래 우리는 조용한 민족으로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인류최고의 민족이라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세가 개입되고 세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임진왜란과 6.25상잔을 거치면서 민족정기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심성에
돌이킬 수 없을만큼 커다란 상처를 입어 오늘날의 삭막한 세태를 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이제 기왕에 다양성을 발전시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리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가는 역량을 길러 우리가 세계정신문화를
이끌어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