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중국을 돌면서 만나보는 천차만별의 많은 주재원들 사업가들을 보면 나름대로 중국생활의 비법을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현지화를 부르짖으며 중국인과 혼동될 정도로 동화 되어가는 부류와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중국으로 옮긴것 같은 생활을 하는 두가지의 극단적인 부류 사이에서 자신들의 체질에 맞게 완급을 조절하면서 살고 계시지요. 심지어 7년간 공장을 운영하면서 중국어 한마디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요 며칠전 세원 텔레콤의 부회장님께서 중국에 오셨다가(동북지방) 바닷가재 회요리를 잘못 드시고 급사하셨다고 합니다. 함께식사를 했던 중국인 3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다른 젊은 한국인은 약간의 복통과 설사로 넘겼지만 끝내 나이가 좀되신 부회장님은 결국 비브리오 병균을 이겨내지 못하셨다고 하더군요. 물론 한국에서 오셨으니 주위에서 귀한 요리라고 많이 드시게 했겠지만 나이가 좀 드신분은 면역력이 약해 잘 이겨내지 못하십니다. 요즘부터 시작되어 10월까지의 여름 시즌은 중국에서 절대 회 특히 갑각류 어패류등은 날것으로 드시면 않됩니다.
중국인들은 수십년동안을 하루도 빠짐없이 "차"를 마시고 기름기가 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다보니 장이 한국인과 많이 틀리다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차를 많이 마시는 중국인은 심지어 말라리아에도 걸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중국인들이 먹는다고 무조건 따라 먹는 용감성은 조금 자제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이 권하는 술과 음식을 꼭드셔야만 비지니스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얼마든지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도 있는데 말입니다.
중국의 "차"는 첫째 몸안의 노폐물을 빼주고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또한 니코틴을 분해하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담배 많이 피시는 분들 바쁘시더라도 꼭 차를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중국음식을 먹고 중국에서 살아 가시려면 꼭 "차"를 많이 드시는게 좋습니다. 심지어 무좀이 있으신 분들 차를 다린물에 하루 30분씩 발을 담그시면 일주일만 되어도 무좀이 없어 지기도 하고 여자분들은 끓인차를 냉장보관하여 세안후 행굴때 두드리면서 행구시면 미백효과 도 뛰어나고 피부가 탱탱하고 윤기있어진다고 합니다.
아뭏든 중국에서의 생활은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항상 안전과 위생에 신경을 쓰시면서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인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한국인다운 중국 생활을 나름대로 터득 하시면서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 해 주실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