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푸근하다 못해 덥습니다.
신종플루가 횡행하는 시절에 살아남는것이 유일한 목표라면 너무 오버하는것이겠죠?
하긴 뭐..오히려 60대이상의 분들은 옛날에 이미 지나가서 면역인자가 꽤 있다고 하고...그래서 60대이상의 환자가 오히려 적다고 하죠...
지금의 감기환자는 80%이상은 신종플루로 봐야한다고 하기도 하고...
그만큼 이젠 면역인자를 가진 사람도 많아졌다고 하네요..그래서 신종이란 말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고...
하여튼 건강 잘 챙기십시요..
身體髮膚는 受之父母이니 不敢毁傷은 孝之始也라니라..."소학"에 나오는 말이죠..
신체는 부모님께서 주신것이니 그 신체는 잘 관리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다..
오늘은 레코딩에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제일 어렵고..또 가장 많이 쓰면서도 체계가 잡혀있은 경우가 많은 분야...
바로 마이크의 배열과 배치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녹음과 더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랜만에 학구(?)적인 이야기를 씁니다..^^
우선 마이크(정확하게는 Microphone)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위상과 극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음향학에서 위상은 사이클의 특정 지점에서 두개나 그이상의 음파사이의 시간적관계를 말하고,전자에서의 극상은 동일 회로에서 두개의 신호 리드(+,- 또는 high,low)간의 상대적인 위치를 뜻합니다...
예전에 쿨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사이클링 효과에 대해서 논한적이 있습니다.
위상배열에 따른 사운드 효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상은 마이크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음원(사람 음악등등 마이크에 소리를 넣어주는 主)이 마이크와 적정 거리에 위치하지 않는다면 음원이 내는 음파는 다른 시간에 마이크에 도달하고 위상이 어긋나게 됩니다..
예를들어서 간격을 둔 마이크 (두개라고 가정)가 있을때 음원이 중앙에서 벗어나면 한 마이크에 도달하는 음원의 시간이 다른 마이크보다 빠르거나 늦을 수 있지요..
즉 소리의 소멸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상을 많이 벗어난 소리는 구별이 쉽습니다.
위상에서 많이 벗어낫단 얘기는 소리가 작게 들린다든지,아예 안 들린다든지 하는 경우를 말하니까요..
반면 위상에서 약간 벗어난 소리는 구별이 힘듭니다.
즉 두 파형의 주기에서 시간적 관계 변화를 만듦으로써 위상이동(phase shift)이 생기는데,이 위상 이동이 모든 주파수에서 시간상으로 동일할때 딜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이크 사용시 위상문제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온것이 3:1의 법칙인데...이는 두개 마이크의 간격이 음원과 마이크 사이 거리의 3배이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마이크와 음원과의 거리가 15cm일때...다른 하나의 마이크를 가까이 설치할때 45cm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두개의 마이크를 평행하게 둔다고 가정하면 사람(음원)과 마이크의 거리가 15센치미터일때 두 마이크간의 거리는 45cm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엔 지향패턴에 따른 마이크의 선택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무지향성이냐 단일 지향성이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대부분 녹음실에서 쓰는 마이크중에선 그냥 다이나믹이냐 콘덴서냐라고 생각하시면 제일 편안합니다..
보컬(특히 라이브)에 많이 쓰이는 핸드핼더(손으로 쥐고하는-정말 같은 말인데 영어로 하면 맛이 틀리단 말이죠..) 마이크는 바로 다이나믹 그중에서도 shure의 sm-58은 명품으로 꼽힙니다....(나만의 생각인가???)
반면에 콘덴서의 경우 아주 세밀한 소리를 잡는다고 하지만..산만하게 소리를 끌어들입니다...
즉 완벽한 방음이 안된상태에서 쓰기엔 무리죠..
즉 홈레코딩엔 쥐약입니다..(물론 요즘엔 조립식 부스도 훌륭하지만..헝그리정신으로 똘똘뭉친 홈워커들에겐 언감생심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뛰어난 마이크 프리들이 나와서 다이나믹으로도 아주 멋진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sm58을 워낙 좋아하고 즐겨씁니다..일반 나레이션에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서 말입니다...
아무리 콘덴서가 좋다고 해도 그 특유의 날카로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어요..
하긴 아무리 좋은 마이크 프리라고 해도 몇십만원대의 마이크를 연결해서 U87같은 마이크 소리를 만들 순 없지요..
그래도 엔지니어라면 어차피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가는것..특유의 소리를 거부하고 나름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가야지요....
약간 벗어난 얘기지만...똑같은 장비에 똑같은 세팅을 해도 엔지니어가 바뀌면 다른 소리가 납니다..
바로 그점...제일 중요한 것이죠..
엔지니어의 섬세한 내공 하나하나에 완전히 다른 소리가 생명을 갖고 태어난다는것..
아셨죠??
자..계속해서 마이크의 위치선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홈레코딩을 하시는 분들은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죠...
그분들에게는 별필요가 없는 소리 일수도 있지만..마이키의 가장 기본이므로 빠뜨릴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 스튜디오에서도 오디오북이나 이러닝,혹은 더빙 혹은 학습물등등 분량이 많은 것을 녹음할때는 책상에 앉아서 편하게 합니다..
즉 이말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하는 마이킹과 같은 마이킹을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더빙은 예외입니다만...혼자나 둘이서 하는 더빙은 같습니다...편의상)
얘기가 너무 기네요..다음에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출처 : Tong - 보이스굿녹음실님의 녹음실 그리고 녹음이야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