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오미자(五味子) (: 목련과 오미자나무의 과실)
피(皮)는 감(甘)하고 육(肉)은 산(酸)하며 성(性)은 평(平)하면서 렴(斂)하느니라. 핵인(核仁)은 미(味)가 신고(辛苦)하고 성(性)은 온(溫)하면서 난(煖)하느니라. 모두 함미(鹹味)를 겸하므로 오미(五味)라 명(名)하느니라. 폐(肺) 신(腎)의 이경(二經)에 들어가느니라.
남(南)의 것(: 南五味子)은 풍한(風寒)의 해수(咳嗽)를 치료(治)하고, 북(北)의 것(: 北五味子)은 노상(勞傷) 허손(虛損)을 료(療)하느니라.
정(整)한 것을 쓰는 것은 그 산(酸)을 쓰니, 생진(生津) 지갈(止渴)하고, 지사(止瀉) 제번(除煩)하며 모산(耗散)한 폐금(肺金)을 료(療)하고 부족(不足)한 신수(腎水)를 자(滋)하며 허화(虛火)를 수렴(收斂)할 수 있고 주독(酒毒)도 해제(解除)하느니라.
고쇄(敲碎: 두들겨 으깨다)한 것은 그 신온(辛溫)을 쓰는데, 원양(元陽)을 보(補)하고 근골(筋骨)을 장(壯)하며 명문(命門)을 조(助)하고 곽란(霍亂)을 지(止)하느니라.
다만 한(寒)을 감(感)한 초(初)의 수(嗽)에는 당연히 기(忌)하니, 염속(斂束)하여 산(散)하지 못할 우려가 있느니라. 간(肝)의 왕(旺)으로 인한 탄산(呑酸)에는 당연히 기(忌)하니 목(木)을 조(助)하여 토(土)를 상(傷)할 우려가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