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장마기간.
6/25일부터 한달간 (중부지방)
오늘 밤 비 온다고 아침부터 어둡다.
오늘은 상추밭에 장마 및 폭염대비를 해주는 날.
장마철엔 비 안맞게 투명비닐 씌워주고
장마철 끝나면 폭염대비 검정 멍석망을 씌울 활대다.
2.4미터 활대를 60센치 간격으로
한 쪽당 20센치씩 땅에 박는다.
위에 가로대로 활대를 눕혀서 빵끈 만으로 고정했다.
비닐은 폭 1.8미터 짜리를 사용할거다.
맨 앞뒤는 지주대 박아주면 쓰러지지 않고 좋다.
내가 활대가 4개 남았고 H누님도 상당수 남을거라 E누님 드리려 했더니 이미 사신 듯...
안사셔도 됐는데
비닐이나 멍석망을 활대에 고정할 문구용 집게(중형)는 엄청 많으니 사지 마시길...
짧은 지주대도 창고에 많다.
애플수박 밭의 루틴한 일의 양이 많고
손대기 조심스러워 시간이 제법 걸린다.
집게 높여주고
곁순들 제거하고
병든 아랫잎 제거하고
오늘자 새로 착과(열매달고 꽃핀)된 애들 날짜 붙여주고...
우씨, 그런데 내 밭은 오늘 새로 착과된 아이가
없었다. ㅠ.ㅠ
그냥 오이 3개랑 고추 한 주먹,
그리고남 줄 상추나 따왔다.
H누님, 날짜 표시용 집게
주황색 종이테이프를 예쁘게 정성껏 붙인다.
여성과 남성은 호르몬 자체가 다르다.
H누님은 완벽주의자의 섬세함으로 일하고
E누님은 매일 다과와 음료를 예쁘게 담아온다.
난 이렇게는 못한다.
손이 많이 가서 내년에 애플수박 안할까도 고민 중이다.
그간 저조했던 E누님밭은 어제와 오늘 누계로 7개 착과.
집게로 날짜표시는 모두 내가 대행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