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陽宅(양택)명당

[공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대 우주를 축소하면 소 우주인 인간이 되고 인간이 모여 살면 가정이 되고 가정이 커지면 국가가 되는 것이며 국가가 커지면 천하가 되는 것이니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우리 자신이 음양의 기본으로 가정이 생기며 그 가정의 울타리는 모든 자연의 보금자리이니 공자도 언제나 집을 알아야한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른바 孝悌(효제)라는 말인데 효는 부모님을 아는 것이며 제는 형제를 알아야 집이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수신도 제가를 위한 것이며 치국 또한 제가라 볼 수 있듯이 모든 것이 연결 고리로 되어있다고 볼 수 있고 의역하면 대 우주인 부모님께 효도하고 소우주인 나와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야 모든 게 평천하가 된다는 뜻이다.

역학에서도 風火家人(풍화가인)이라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위는 불이요 아래는 바람인데 불은 하늘에 태양을 상징하고 바람은 바램으로 희망이 되어야 가인으로 집에 사람이 잘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얼른 생각하면 바람이 불면 불이 꺼진다고 생각하겠지만 대 자연은 불이 있고 바람이 불어야 모든 것이 광명이 된다는 의미로 가정이 화평해야 온 천하가 광명으로 태평성대를 누린다는 말인 것이다.

즉 한 가정에는 항상 양기가 충만하고 훈훈한 인정의 바람이 불어야 행복한 가정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기본은 태양과 같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사랑이 있어야 따뜻한 바람이 불어 행복에 울타리가 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풍수에서는 한 가정의 집을 양택이라하고 양택이 확대되면 陽基(양기)라 하여 邑(읍)이 되고 都(도)가 되며 또 확대되면 國(국)이 되는 이치와 같다. 그러므로 한 개개인의 양택이 좋으면 또 다른 집이 좋아 지고 그것이 모여서 멋진 마을이 된다는 의미이며 거꾸로 해석하면 좋은 양기의 명당에서 좋은 양택이 나온다는 말도 된다.

터가 좋은 고을에서 복을 받는 가정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요즈음 부동산 용어로 풀어 보면 어느 아파트 단지가 터가 좋으면 각종 인프라가 발달하고 따라서 경제적 가치는 물론 쾌적한 삶을 영위하니 건강은 물론 환금성이 좋고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 마을과 같은 양기는 일단 이곳으로 설정한 이상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 보다는 그 지방의 왕성함을 가져올만한 좋은 시설과 주변 환경을 사람 살기 위해서 모자라는 것은 보충하여 사는 것이 보통이나 개인적 양택은 광대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싶을 때는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옮길수가있다.

예전에 어떤 사람들은 어떤 집이 복을 받나 테스트하기 위하여 집을 두 채 구비하여 한집에서 살다가 복을 받지 못하니 다른 집으로 이주하여 복을 받았다는 일화가 많이 있다. 예를 들면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동에 사는 김성일을 배출한 조상 진금은 430여 년 전 三南(삼남)의 四大地(사대지)의 하나로 풍수상 명당 토지를 발견하고 이곳으로 이주하여 극일과 성일과 같은 유명한 대관이 배출되었다. 그러나 이 땅이 말을 탄 사람의 눈에 멀리 보이는 등 기운이 쇠퇴할 징후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강원도 강릉에 넓고 양호한 대지를 사들여 제2의 양택지를 정해두었다.

따라서 이러한 명당의 구비사실을 천기누설로 비밀리에 움직여졌던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있고 집에 무언가 부족하고 낡은 것은 수리하여 가정을 밝은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행운을 얻는 방법일 것이다.

자료출처: 인천일보/홍성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풍수지리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