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에서 착오를 일으킨 부분이 '파라과이' 라는 나라이다. 파라과잉라는 나라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막연하게 조그만 나라정도로... 그러나 로또를 맞춘 그런 기분일랄까?
아순시온 공항에 도착한 이후 어~~ 이건 아닌데... 할 정도로 날 사로잡는 풍광....
비로소 남미에 내가 있구나 , 할 정도로 아국적인 풍경이다. 이제사 남미여행중이라는 기분이 든다 할 까????
파라과이는 남미의 심장이다. 내륙지지방으로서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충청북도' 지방 이라 할 수 있을까? , 남미에서 가장 좋은 옥토를 가진 나라일 것이다. 붉은 흙에 야자수들이 큰 키를 뽐낸다. 각종 과일이 풍성하다. 망고, 파파야, 바나나가 지천이다.
아르헨티나 '이과수폭포'를 가기위한 통과의례? 수준이나 공항 휴게실에서 준 금방 갈아만든 망고쥬스의 맛은 파라과이의 기분좋은 옥토와 경치를 인상깊게 만든다.
우리교민들이 많이 살지 않아도 쾌적하게 살고 가죽제품과 은세공이 발달되어 나도 배낭을 하나 사고 가죽 연필꽂이 (장인이 만든)와 은팔찌 20달러 짜리 가냘픈걸 샀는데 그만 신학교 방문때 흘러 나가버렸다. 오호 통재라... 신학생들에게 너무 열중했나보다.
파라과이 한인교회(남종상 성당)에서 박준호바오로신부님"성베드로와 성바오로" 생미사를 드렸다. 정도영 베드로 (교포사목)신부님 서품과 축일축하로 맥주를 나는 룸메이트와 사서 한인교회 식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기쁨도 누렸다. 교포 할머니들이 손수하신 떡이 한국에서 맛본 떡처럼, 성모회식구들이 만든 김치는 한국김치맛과 같았다.
식사후 안나회모임에 들러 시낭송도 하고 고향소식도 전해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쉬움이라면 시집을 가지고 갈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