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곡현입니다. 12월 말까지 대학생활(적당한 핑계)에 치여 살다보니 용품 리뷰가 너무 밀렸네요.. 오늘 소개하는 러버는 엑시옴에서 뒤늦게 역주행하고 있는 점착러버 베가 차이나입니다. 동시대(2010년대 초반) 독일제 점착러버들과 다르게 매우 높은 경도(54도) 스펀지를 채택했으며, 중국제 점착러버의 느낌을 잘 살린 러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테스트를 몇 차례 진행하여, 정보를 공유해봅니다.
테스트를 얕게 진행하여 간단한 메모 형식으로 남깁니다.
- 점착러버 특유의 타구감이 느껴짐. 타 독일제 러버보다 중국제 점착러버의 감각에 더 가까움.
- 엑시옴 하이텐션 러버들 고유의 감각은 잘 느껴지지 않으며, 클릭감은 거의 없음. 경도에 맞게 단단한 느낌.
- 경도가 높은 만큼 강한 임팩트를 요구함. 중국제 러버 경험자는 충분히 적응 가능(특히 허리케인3 성광/국광 39~40도 경험자는 쉽게 적응 가능).
- 스피드의 경우 비점착 러버보다는 약하지만 정통 점착 러버보다는 훨씬 강함(R50, MX-S를 10, 허3 성광블루를 6으로 한다면 8 정도).
- 점착러버 특유의 지저분한 볼끝이 있음. 허리케인3보다는 약함.
- 빠른 박자에서 강하게 챘을 때와 맞드라이브 랠리 상황에서 많은 회전을 가짐. 반면 하회전에 대한 루프드라이브의 위력은 약함.
- 독일제 점착러버의 단점인 '특정 상황에서 이상하게 튀거나 죽는 현상'이 거의 없음(이 부분은 타 브랜드에서도 최근에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중국러버를 사용하다 지저분한 구질을 다소 포기하고 스피드를 확실하게 보강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함.
- 독일제 50도 이상 러버를 잘 사용하며 점착러버를 테스트하고 싶은 경우, 한방과 루프를 조금 희생하되 전진플레이와 맞드라이브에 강점을 갖는 러버를 찾는 경우에 강하게 추천함.
간단한 사용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무게는 어찌되나요??
표준헤드 기준 약 50g입니다.
몇달전에 잠깐 쳐본 기억으로는 점착성이 강하지 않아서 국광보다는 확실히 잘나갔고 구질도 구질구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좋은 러버인데 수비수 커트용으로 쓰기에는 경도가 걸림돌이네요..
궁금하던 러버인데 더 관심이가네요.
점착성 유지나 내구성은 어떤 편인지 궁금합니다.
내구성은 지속적으로 오래 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점착력 유지 난이도는 좀 있습니다. 시타 끝나고 대충 보관하니 점착력이 많이 사라져 있고 탑시트의 윤기가 많이 죽어 타구감이 푸석해졌습니다. 운동 후 까먹지 않고 부지런하게 3분 투자할 자신이 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
사족으로 개인적으로 점착력 유지가 가장 쉬웠던 러버는 하이브리드 K1 유러피언 버전이었습니다.
이 녀석이 도대체 왜 역주행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점착 러버는 안 쓰는지라 관심은 없는데 궁금은 하네요~ ^^
무언가 엄청난 느낌은 아닙니다만 고경도 독일러버와 중국제 점착러버를 잘 절충하여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뒤늦은 인기는 abs볼에 따른 러버의 고경도화&점착러버 관심도 상승으로 입소문이 뒤늦게 돈 것 아닐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쌉니다^^
어떤분은 중점착이라하시고 어떤분은 약점착 어떤분은 무시해도될 점착이라하셔서.. 점착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허리케인3가 공을 붙이면 5초, 개체에 따라 최대 10초 이상 붙는다고 치면, 베가차이나는 첫 사용 이후 3초정도 붙어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