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산마늘-얼레지 구분
봄에 산약초산행시 볼 수 있는 약초이자 나물이기도 합니다...^^
은방울꽃은 그 꽃색갈이 너무 하얗기 때문에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산마늘은 산에서는 가끔볼 수 있는
나물이지만 몸에 좋은 약용식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얼레지는 산 정상부근이나 개활지의 햇빛이 적당히
드는 산속에는 군락을 이루며 무리지어 자랍니다...^^
초봄에 이놈들의 새싹을 보면 정말 비슷비슷 합니다... 대략적인 대공이 나오는 새순의 크기로 산마늘과 은방울꽃,
비비추, 얼레지 등을 구분해야 하는데, 양지바른 곳과 응달진 곳의 자생여건에 따라 크기가 차이가 나므로
유심히 보아야 구분이 됩니다... 얼레지뿌리는 멧돼지가 좋아하는 초봄의 식량입니다... 또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나물류는 산속 야생동물의 식량이자 먹이 입니다...^^
산약초나 나물을 뜯는 봄철에는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해 주는 이들의 꽃을 숲에서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이
말로 할 수 없는 순간을 느낍니다... 은방울꽃의 순수함은 감히 우리 인간이나 동물들이 근접할 수 없는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잎 밑에 꽃대에 메달려 있는 조그만 방울꽃은 위에서 굽어보면 보이지 않습니다.
반드시 앉거나 엎드려서 바라봐야만 은방울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숙연한 꽃입니다... 얼레지꽃은
자주색으로 밑을 향해 숙여서 피는, 한 포기에 한 꽃대만을 올려 핍니다... 꽃잎은 날카롭게 생긴 꽃잎 끝이
시간이 지나면서 뒤로 말려 버립니다....^*^
자연에서의 계절마다 피는 꽃들을 바라보면 화단이나 정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설령 그 꽃이 밟히고 꺽였다 손 치더라도 본래 간직한 그 모습은 영원한 것 같습니다.....^*^
1. 은방울꽃
오월화, 녹령초, 둥구리아싹 이라고도 합니다...^^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이나 산 정상부근의 잡목숲에서 자랍니다... 줄기 높이 25∼35cm 정도이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밑부분에서는 칼집 모양의
잎이 있고, 그 가운데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 감싸며, 잎몸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12∼18cm, 나비 3∼7cm 정도 입니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깁니다...
꽃은 5∼6월 경에 흰색으로 피는데, 종 모양입니다... 꽃줄기는 잎이 나온 바로 밑에서 나오며, 길이 5∼10cm의
총상꽃차례에 10송이 정도가 아래를 향하여 핍니다... 포는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넓은 줄
모양이며, 작은꽃자루의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고, 화피는 6장이며, 수술은 6개로서 화관 밑에 달립니다.
씨방은 달걀 모양이며, 3실이고 암술대는 짧으며,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7월 경에 붉게 익습니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강심, 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 부종, 타박상 등에 약재로 씁니다...^^
2. 산마늘
줄기는 높이 10∼20㎝ 정도이고, 바소꼴이며, 외피는 그물같은 섬유로 덮여 있고 갈색을 띱니다...
잎은 넓고 2∼3개씩 달리며, 길이 20∼30㎝, 나비 3∼10㎝로 약간 흰색을 띤 녹색입니다... 잎자루 밑부분은
잎집으로 되어 서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꽃은 흰색 또는 노랑으로 5∼7월 경에 피며, 높이 40∼70㎝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립니다... 꽃턱잎은 달갈꼴이며 2개로 갈라집니다. 꽃덮이는 6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6㎜로 긴 타원형입니다. 수술 및 암술대는 꽃덮이보다 길며 꽃밥은 황록색
입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3개의 심피(心皮)로 이루어진 거꿀심장꼴입니다...
산마늘의 잎과 부드러운 비늘 줄기를 생식하면 강장, 건위제가 되며, 봄에 채집하여 된장에 묻어 두고
동절기에 먹으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3. 얼레지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며,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집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몸은 긴 타원형입니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립니다. 꽃잎은 바소꼴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습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입니다.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입니다. 열매는 7∼8월 경에 결실하며,
삭과(殼果)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습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합니다...^*^
~~~ 정리하면 ~~~
1. 초봄 새순이 나올 때, 포의는 모두 자주색을 띱니다. 산마늘은 새순이 굵고 떡잎이 접혀서 나오며,
은방울꽃은 가늘고 긴 새싹이 하늘을 향해 올라옵니다. 얼레지의 새싹은 나팔모양으로 잎면에 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2. 은방울꽃의 잎은 대부분 한 잎과 두잎이며, 끝이 날카롭고 넓은 타원형입니다. 반면 산마늘은 잎에
주름이 있으며, 한 잎에서 부터 여러장까지 나옵니다. 얼레지 잎은 대부분 2장의 잎이며, 잎에
갈색반점이 있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3. 은방울꽃은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방울꽃이 어긋나게 아래를 향해서 달립니다. 너무 순백색이기
때문에 잎 밑을 바라보면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산마늘의 꽃은 한개의 꽃대 끝에 공처럼 둥글게
연분홍색으로 다닥다닥 핍니다. 얼레지의 꽃은 한 두개의 꽃대가 올라와 한 송이의 꽃을 피우는데,
자주색 꽃이 아름답게 핍니다... 세가지 모두 꽃이 다르기 때문에 꽃이 피면 확연히 구분이 갑니다...^^
4. 은방울꽃의 둥근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습니다. 산마늘은 공모양에 작은 씨방이 여러개가 달리며,
가을에 익으면 속에 까만 씨가 땅에 떨어집니다. 얼레지는 세개의 골이 파인 씨방이 한나씩 열리며,
가을에 익으면 열매가 벌어져, 속에 까만씨가 떨어집니다...^^
1. 새순
1. 은방울꽃 2. 산마늘 3. 얼레지
2. 잎
1. 은방울꽃 2. 산마늘 3. 얼레지
3. 꽃
1. 은방울꽃 2. 산마늘 3. 얼레지
4. 씨방
1. 은방울꽃 2. 산마늘 3. 얼레지
5. 뿌리
1. 은방울꽃 2. 산마늘 3. 얼레지
1. 아래 사진은 은방울꽃 입니다....^^
2. 아래 사진은 산마늘 입니다...^^
3. 아래 사진은 얼레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흰얼레지... 환상입니다. 저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까시님 카페는 보물창고라니까요.^&^ 매듭풀, 어릴 때 잎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이 이름을 알게 되어 기뻐요. 감사합니다.*^^*
매듭풀잎은 작아서 여자아이들이 학교갔다 오는길에 언덕에 앉아 잎을 따고 놀던 풀입니다. 손 끝으로 달잡아 다면 완전항 잎따기가되고 아님 반절이 끊어 집니다...^^
미쳐 생각하질 못했는데 이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려합니다...늘 자연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안산하시길^*^
순수 자연... 어릴 때 성품을 아름답게 기르는 척도가 자연을 공부하며 즐기는 것이지요. 도심속의 아이들은 너무 메말라 있습니다....^^
요렇게 비교하여 주시니 확실하게 인식했습니다. 흰색과 보라색의 얼레지 꽃의 대비도 좋았고요. 감솨~~~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시니 많은 공부가 됍니다 감사합니다
와 대단합니다. 흰얼레지 압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