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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태안 73코스 역방향 제1부
누리재-누니골-모새골-사목마을-사항해변
장구섬제방-만대어촌체험마을-꾸지나무골-
솔향기펜션-산제산전망대입구-솔피노카페입구
20231227
1.이슬이 모여 숲을 이루는 가로림만 풍경
두루누비 사이트에서는, 1.만대항에서 시작하여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임도가 이어지는 후망산을 지나는 코스 2.어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을길, 숲길, 해안길을 고루 거니는 코스라고 서해랑길 73코스를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관광포인트로는, 1.태안의 최북단 항구로 저렴한 가격의 횟집이 모여있는 '만대항' 2.갯벌체험, 독살체험 등 바다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만대어촌체험마을'을 내세운다. 73코스 시점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종점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1리 누리재 버스정류장이며, 거리는 11.7km, 소요시간은 4시간, 난도는 보통이라고 서해랑길 안내도에 적혀 있다. 2023년 12월 27일, 한 해가 저무는 연말에 서해랑길 73코스와 72코스, 2개 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였다. 73코스 역방향 탐방 체험을 2부로 나누어 기록한다.
제1부 : 충남 태안군 이원면 누리재 버스정류장 안쪽 서해랑길 74코스 시작점 표지판과 서해랑길 73·74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서해랑길 73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한다. 정방향이라면 이원반도 북쪽 끝 가로림만 만입부인 만대항에서 출발하여 이곳 누리재에서 끝마치겠지만, 트레킹 종료 후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해랑길 안내 트레킹팀에서 73코스 종점에서 출발하여 73코스와 72코스, 2개 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시킨다. 안내 트레킹팀을 따라서 누리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73코스와 72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고 꾸지나무해수욕장에서 끝마쳤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과 이원면을 잇는 지방도로 제603호선 원이로를 달린 트레킹팀 버스는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관리의 경계를 이루는 누리재를 넘어 내리1리 누리재 버스정류장에 정차하였다. 탐방의 욕망으로 의지를 불태우는 서해랑길 종주 대원들이 일제히 하차하여 출발지인 서해랑길 안내도를 찾아간다. 누리재 버스정류장 위쪽의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4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고 그 안쪽에 서해랑길 73·74코스 안내도와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도로 공사로 인하여 73·74코스 안내도가 땅바닥에 쓰러져 있다.
쌀쌀한 겨울 날씨를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남쪽 태안 지역은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추위 대신에 해무와 미세먼지가 가로림만 바다를 자욱하게 뒤덮어 풍경을 투명하게 조망할 수 없는 것이 마음을 더 시리게 한다. 누리재에서 내려다 보는 가로림만 바다의 우능도(右能島)는 흐릿하게 떠올라 우렁처럼 앙증스럽다. 멀리 가로림만 북쪽은 아득한 미지의 세계처럼 안개에 가려져 있어 상상으로 그림을 그릴 뿐이다. 가로림만 해안에는 펜션 건물들이 예쁘장하게 단장하고 아침 빛에 반짝인다. 아침을 맞는 가로림만 풍경에 길손은 그냥 가슴이 뛰었다. 加露林灣 - '숲에 이슬을 베푸는 곳',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루는 곳', 가로림만의 한자 풀이가 가로림만 현재의 풍경을 표현해 주는 것 같다. 가로림만의 아침은 풀잎 이슬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었다.
누리재에서 원이로를 따라 내려가면 누니골마을, 겨울철 이곳에 눈이 내리면 봄이 올 때까지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어서 눈이 있는 골짜기라는 '눈잇골'이 누니골로 변했다. 누니골은 동쪽으로 향하여 아침의 햇빛이 맑게 비치는 골짜기처럼 보인다. 누니골 해변에서는 이슬처럼 영롱한 햇빛이 섬을 물들이고 바다에 반짝이는, 우능도와 가로림만 바다의 아침 풍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해변에 펜션이 동북쪽의 가로림만을 향하여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가로림만 해변 누니골 해변으로 아침 산책을 떠나고 싶다. 앞서가는 일행들이 벌써 원이로의 서당골 고개를 넘어간다. 길손은 환상을 멈추고 일행을 따라 원이로를 내닫는다.
원이로를 따라 서당골 고개를 넘으면 모새골, 띠풀(茅)과 향부자풀(莎)이 많이 자라는 골짜기인 모사골(茅莎谷)이 모새골로 변하였다. 모새골은 북쪽과 동쪽으로 가로림만이 활짝 열려 있다. 그래서 모새골 해변과 언덕에도 펜션들이 많다. 모새골에서는 바로 위쪽의 북쪽 가로림만 사항(沙項) 해변과 그 위 장구섬으로 이어지는 제방과 장구섬의 만대어촌체험마을, 그리고 더 북쪽으로 가로림만 만입부가 해무와 미세먼지 속에서 흐릿하게 조망된다. 그 흐릿한 풍경 속에서 섬의 위치와 더 북쪽의 풍경을 상상한다. 우능도는 이제 남쪽 풍경 속에 떠 있고, 상상의 동경(憧憬) 속에 북쪽의 섬들인, 대우도, 소우도, 피도, 솔섬 등이 그려진다. 아침 하늘을 날아가는 철새들이 가로림만 바다에 내려앉아 큰점, 작은점으로 그 섬들이 되어 떠있는 것 같다.
모새골에서 원이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사목마을 입구이다. 사목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의 애향심이 드높은 사목 여항비(閭巷碑)가 세워져 있다. 여항비 앞에는 관대하신 할아버지상과 자애하신 할머니상이 마주하고 서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 자손들이 오래도록 사목마을에서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조각상 같다. 사목은 사항(沙項), 목같이 잘록한 곳에 모래가 많이 쌓여 있어서 붙여진 지명인데, 한 글자는 한자 '沙', 다른 한 글자는 토박이말 '목'을 사용하여 사목이라 이르고 있다. 마을민들이 예로부터 이렇게 불러온 데는 분명 사연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길손은 두 글자를 모두 토박이말 '모래목'으로 쓰거나 한자 '사항(沙項)'으로 쓰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었다.
사목마을 입구에서 사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낯익은 풍경을 만난다. 71코스 탐방 때 사목마을을 거쳐 사목해수욕장으로 내려갔기에 마을의 오솔길과 큰길들이 정다운 표정으로 길손을 맞는다. 사목종합관리사무소, 내1리마을회관&경로당, 살레시오 피정센터, 이 건물들이 객지에서 오래 살다가 고향을 찾아온 사람처럼 길손을 반긴다. 길손은 향수에 젖은 듯 사목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잠시 어슬렁거렸다. 오랜만에 찾아온 그리운 고향마을과 헤어지듯 사목길을 따라가면, 서해랑길 71코스와 73코스가 만나 잠시 동행하고 헤어지는 길에 굴다리가 있다. 71코스 탐방길과 헤어져 원이로의 굴다리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가로림만 풍경이 펼쳐져 있다. 가로림만 바다가 아득하고, 가로림만 사항(沙項) 제방이 길게 이어져 있다. 그 안쪽에 양식장, 더 안쪽에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가로림만과 사항 해변과 들녘 풍경이 해무와 미세먼지 속에서 반짝인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예전에 사항염전이 있었다고 하는 곳은 제방이 축조되고 양식장이 조성되어 있다. 그 안쪽의 간척농지에는 벼 수확을 끝내고 마늘을 재배하고 있어 겨울의 황량한 들녘이 푸른 빛으로 출렁인다. 가로림만 사항해변으로 나갔다. 때마침 썰물 때여서 해변을 걸을 수 있다. 해변에 있었다는 굴뚝바위는 없어졌고, 퉁퉁바위를 찾아 보았지만 특별한 모양의 바위를 찾아낼 수 없었다. 사항해변의 갯바위들을 살피며 굽이를 돌아서 장구봉 제방으로 올라갔다. 해변과 제방길에서 계속해서 바라보는 가로림만 바다 풍경이 눈부시다. 햇빛은 바다를 투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해무와 미세먼지 속의 바다와 섬들을 실루엣 풍경으로 비친다. 우렁섬 우능도를 중심으로 실루엣의 섬들을 가늠한다. 가로림만 남쪽을 향하여 매구섬과 고파도, 북쪽을 향하여 대우도와 소우도를 가늠한다. 썰물 때여서 가로림만 개펄은 바다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있고, 섬들은 바닷물인지 갯벌인지 그 위에 실루엣 형상을 보여준다. 그 몽롱한 수묵화 풍경에 길손의 눈길은 가늘어졌다.
장구섬이 바다에서 육지 안쪽으로 길게 뻗어 있고, 장구섬 제방 끝의 만대어촌체험마을, 그 안쪽에 드넓게 펼쳐진 양식장과 서북쪽의 산제산과 장구섬 마을이 향수를 자극한다. 이 풍경 또한 지난 71코스 탐방 때 가슴 벅차게 내려보았다. 이번에는 그 낯익은 풍경을 올려본다. 제방길을 걸으며 가로림만 드넓은 개펄과 갯골, 우능도와 흐릿한 고파도 그리고 대우도와 서우도를 가늠하며 투명한 풍경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쳤다. 가로림만 동쪽 해안이 전혀 보이지 않아 그 오밀조밀한 해안선이 마음 속에 그어진다. 그리움의 눈길을 서쪽으로 돌리면 장구섬 제방 안쪽에 드넓은 양식장이 펼쳐져 있는데 대부분 왕새우 양식장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새로이 양식장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장구섬 염전(鹽田)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어지고 이렇게 양식장이 조성되고 지금도 새 양식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식장 하늘 위를 철새 한 마리가 산제산 방향으로 날아간다. 71코스 탐방 때 산제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치며 산제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었다. 이번에는 가로림만 해안에서 산제산 전체를 분명히 살피며 산제산 그리움이 더 깊어진다. 산제산(山祭山)은 장구섬 서쪽에 있는 109m의 산으로 산제(山祭)를 지내서 ‘산제산(山祭山)’이라 불린다. 산제산 아래의 장구섬 마을도 그리움이다. 산제산에 올라 동쪽의 가로림만과 서쪽의 서해 바다를 모두 감상하고 장구섬 마을에 안기고 싶다. 그리고 가로림만 장구섬 선착장으로 달려가 가로림만 북쪽의 피도와 솔섬, 만대항과 서산시 황금산을 향하여 우렁차게 외치고 싶다. 가로림만, 加露林灣이여! 숲에 이슬을 베풀어 이루어지고,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루는 물굽이의 아름다움에 환장하고 또 환장하였구나.
장구섬 제방 끝 만대어촌체험마을과 갯벌체험장 앞을 돌아서 드넓은 양식장 옆 농로를 따라 만대어촌체험마을 입구로 나오면 지방도로 제603호선 원이로와 만난다. 사목마을 입구에서 헤어졌던 원이로와 재회하지만, 그 만남은 짧다. 원이로를 가로질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입구의 꾸지나무길로 들어서며 원이로와 작별한다. 꾸지나무길 입구에서 뒤돌아보면 걸어온 가로림만 장구섬 제방, 만대어촌체험마을과 양식장, 육지 안쪽으로 길게 파고든 장구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방 바깥쪽 가로림만 바다는 우능도와 다른 섬들을 잿빛 속 실루엣 형상으로 내비칠 뿐이다. 안녕, 가로림만 장구섬 해안이여! 서해랑길 탐방을 통하여 너를 알고 너를 만나 환희하고 이제 작별한다. 기약할 수 없는 재회의 날이 올 수 있을까? 추억의 그리움은 재회에의 희망이다.
이제 꾸지나무길을 따라 서해랑길 71코스와 동행한다. 이 길은 71코스 탐방 때 걸어 익숙하다. 산제산 등산로 입구와 내리3리 꾸지나무골 버스정류장을 통과하여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 입구에서 서해랑길 73코스는 71코스와 작별하여 유스호스텔 앞으로 진행한다. 유스호스텔 앞을 통과하여 솔향기 펜션과 솔피노 카페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71코스 시작 지점이고 72코스 출발 지점인 꾸지나무골 해변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저곳에 72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한 후 도착할 것이다. 산제산전망대 출입구를 지나며 산제산 그리움만 안고 그냥 지나친다. 그리움이 깊지 않은 때문일까? 임도를 따라가는 발걸음이 아주 팍팍하다. 이 임도에서 쌍금별일몰전망대에서의 조망, 용난굴 탐방,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 조망, 이런 쏠쏠함을 즐길 수 있다. 이 임도를 따라 펜션단지를 지나고 지레너머를 내려가면 내리2리 목로골에서 원이로와 재회한다. 그 길은 2부에서 기록한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12.14km 중 5.76km
전체 소요 시간 3시간 8분 중 1시간 27분
원이로 누리재 버스정류소에서 왼쪽 초록바다정원 펜션 방향으로 돌아가면 서해랑길 73·74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누리재는 눈잇재>누리재로 바뀐 듯. "눈잇재는 설곡티(雪谷峙)로 눈잇골에서 관2리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눈잇골은 설곡(雪谷). 장구섬 남쪽에 있는 마을. 마을 뒷산이 높아서 겨울에 눈이 한 번 내리면 늦은 봄까지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붙여진 이름. ‘눈 있는 골>눈잇골>누니골’로 추정됨."(태안군지)
도로 공사 중이어서 서해랑길 73·74코스 안내도가 쓰러져 있다.
서해랑길 73·74코스 안내도가 스탬프함과 함께 쓰러져 있다.
거리 11.7km, 소요시간 4시간, 난도 보통으로 되어 있다. 경유지는 장구도, 만대어촌체험마을, 백화염전저수지이다.
누리재 버스정류장 옆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4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원이로의 누리재 버스정류장 옆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4코스 시작점 표지판을 확인한다.
서해랑길 74코스 시작점 표지판 앞에서 서해랑길 73코스를 역방향 탐방을 출발하며 기념한다.
서해랑길 73·74코스 안내도가 쓰러져 있고 74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가로등 기둥에 붙어 있다.
원북면과 이원면을 잇는 원이로를 따라 사목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목마을 관문 상징조형물을 지나와서 누리재와 서해랑길 73코스 역방향 출발지를 뒤돌아보았다.
원이로에서 가로림만 바다의 우렁섬(우능도右能島)을 바라보았다. "관3리 매구섬에서 동북방으로 약 9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서, 면적 2685㎡에 높이가 18.3m임. 모양이 우렁고동처럼 생겨서 ‘우렁섬’이라 하고 이를 한자말로 적다 보니 ‘우능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나, 1927년 서산군지에는 석내도(자라섬)로 표기돼 있음."(태안군지)
가로림만 해안에 롯지벨로세앙 펜션이 자리하고 바다에는 우렁섬(우능도右能島)이 아침 해무에 싸여 흐릿하다.
원이로 롯지벨로세앙 펜션 입구에서 원이로 북쪽을 따라간다. 앞에 누니골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이 골짜기 마을을 눈잇골이라 이르는데 그 소리가 누니골로 변화된 것 같다. "눈잇골은 설곡(雪谷). 장구섬 남쪽에 있는 마을. 마을 뒷산이 높아서 겨울에 눈이 한 번 내리면 늦은 봄까지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붙여진 이름. ‘눈 있는 골>눈잇골>누니골’로 추정됨."(태안군지)
누니골 버스정류소를 지나 고개를 넘어 모새골로 들어간다. 고개에 서낭당이 있었다가 없어졌다고 한다.
누리재 버스정류장에서 누니골 버스정류소를 거쳐 서낭당 고개로 올라오며 뒤돌아보았다.
이 고개에 서낭당이 있다가 없어졌다고 한다. "서낭덩이 당집은 눈잇골에서 모사골(모새골)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던 서낭당으로, 1971년 도로공사로 철거되었다."(태안군지)
서낭당 고개를 넘어오면 왼쪽에 바다랑 슈퍼&펜션, 원이로 앞쪽에 모새골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모새골의 가로림만 해안에 여러 펜션들이 자리하고 오른쪽 뒤는 맨 오른쪽 장구도와 이어지는 가로림만 해안이다.
가로림만 북쪽의 만입부가 해무와 미세먼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중앙에 장구도와 만대어촌체험마을이 가늠된다.
모세골과 모새골 발음을 혼동하는 듯. "모새골은 모사골(茅莎谷). 사항(沙項) 동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태안군지)
가로림만 모새골 해안에 펜션들이 자리하고 건너편의 가로림만 동쪽 해안은 서산시 지역이다.
가로림만 모세골 해안에 펜션들이 많다. 바다에는 우렁섬(우능도右能島)이 외로이 떠 있다.
모새골에서 사목으로 넘어가는 고개에는 위드오션 펜션, 숲속의 바다 펜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원이로의 숲속의바다 펜션을 지나 사목(沙項) 고개를 넘어 사목마을로 향한다.
원이로를 따라 사목마을 입구로 내려간다. 오른쪽 언덕에는 솔향기 힐링하우스 펜션이 자리한다.
원이로 사목마을 입구에서 왼쪽 사목길을 따라 사목마을로 내려간다. 입구에는 서해랑길 이정목과 버스정류소가 있다.
이원면 내리 765-1 지역, 73코스 종점 1.8km, 시점 9.9km 지점이다.
원이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솔향기 힐링하우스 펜션 앞을 거쳐 사목마을 입구로 내려왔다.
왼쪽에 사목 버스정류소, 오른쪽에 사목여항비가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왼쪽 사목길을 따라가다가 원이로 굴다리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가로림만으로 나간다. "사목(사항沙項) 마을은 장구섬 남쪽, 후망산 북쪽 기슭에 있는 마을로서 목같이 잘록한 곳에 모래가 많이 쌓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태안군지)
사목여항비 앞에는 할아버지상과 할머니상이 세워져 있다.
사목여항비 몸돌에는 사목마을의 행정구역 변천 내용과 사목마을 주민의 애향심을 노래하는 연향곡이 새겨져 있다.
행정구역 변천 : 마한시대 臣蘇塗國(연맹소국)/ 백제시대 省大兮縣/ 통일신라 蘇泰縣(756) 또는 蘇州/ 고려시대 泰安郡(1298)/ 조선시대 泰安郡 北一導面 萬垡里(1413~?), 平薪鎮 梨園面 外洞里(?~1895)/ 대한제국 泰安郡 北一面 内里(1895)/ 일본강점기 瑞山郡 梨北面 内里(1914) 또는 内里一區/ 대한민국 瑞山郡 梨園面 内里一區(1987), 泰安郡 梨園面内里一里(1989)
戀鄉曲 : 그 옛 내리 닦은 풍화 오늘에 이어/ 이웃들간 서로 돕는 두레얼 서려/ 나라엔 주추돋울 조약돌 되고/ 마을엔 오손도손 화평누리니/ 이 영광 물려준 이 누구라인고/ 그 은덕 지금 우리 수놓아 새겨/ 후망산천 맑은 정기 길름의 고향/ 망망서해 물결 일렁 희망찬 고향/ 젖어배인 포근한 정 더더욱 가꿔/ 향기 어린 사랑노래 을러대는 것/ 온정 넘친 복락마을 으쓱대는 것/ 오는 세상 새록새록 본디 지키렴
서해랑길 71코스 탐방 때 사목마을을 거쳐 중앙 뒤에 보이는 사목공원 야영장과 해수욕장을 왼쪽으로 통과했다.
오른쪽 길은 원이로로 나가는 길, 서해랑길은 왼쪽 길을 따라가다가 원이로 굴다리 지하통로를 통과한다.
71코스 탐방 때 오른쪽 사목민박 옆 오솔길을 걸어 맨 왼쪽 사목종합관리사무소와 그 뒤의 내1리마을회관&경로당을 거쳐 오른쪽 뒤의 사목공원 야영장과 사목해수욕장 앞으로 나갔다. 언덕에 살레시오 피정센터 건물이 보인다.
중앙 뒤에 사목공원 야영장과 사목해수욕장이 보인다. 71코스 탐방 때 왼쪽 사목민박 옆 오솔길을 통과했다.
71코스는 왼쪽 길에서 굴다리 지하통로 앞을 거쳐 사목마을로 들어가고, 73코스는 가로림만에서 올라와 지하통로를 나와 사목마을 입구로 나간다. 73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기에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가로림만으로 나간다.
굴다리 위로는 원이로가 지나가고 굴다리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가로림만으로 내려간다.
가로림만 바다가 해무 속에서 흐릿하고 그 앞에 제방이 있으며, 그 안쪽에는 예전에 사항염전이 있었던 것 같다. "사항염전은 사항에 있는 염밭으로서 1958년 9월 20일에 완성되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태안군지)
사목마을에서 원이로의 굴다리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가로림만 방향으로 내려왔다.
간척농지에 벼를 재배하고 수확이 끝난 뒤에는 마늘을 재배하는 것 같다. 위쪽 언덕길은 원이로이며, 71코스 역방향 탐방 때 원이로를 걸어 언덕 뒤 들녘으로 내려갔다.
예전에 이곳에 사항염전이 있었던 것 같다. 왼쪽에 제방이 축조되고 이곳은 양식장으로 변화된 듯싶다.
간척농지 농로를 따라 가로림만 해변으로 내려간다.
원이로의 굴다리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마늘밭과 옛 염전을 거쳐 가로림만 해안으로 내려가다가 뒤돌아보았다.
해변을 돌아 장구섬 제방으로 올라간다. 이곳에 굴뚝바위가 있었던 것 같다. "굴뚝바위는 사목굴다리와 동쪽 농업형 방조제 북단의 산부리에서 약 3m 떨어진 모래밭에 서 있는 바위였으나, 지금은 방조제 공사로 없어졌음."(태안군지)
가로림만 개펄이 넓게 펼쳐져 있다. 바다는 해무 속에 흐릿하고 우렁섬(우능도右能島)이 오른쪽 뒤에 보인다.
개펄에 폐선이 버려져 있고, 뒤쪽에 우렁섬(우능도右能島)이 보인다. 오른쪽 뒤에 매구섬이 흐릿하게 가늠된다.
왼쪽에 모새골 해변과 펜션들이 가늠되고 오른쪽에 사항(沙項)제방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사항제방 뒤에는 사항염전, 해변에는 굴뚝바위가 있었을 것이나 모두 사라졌다. 제방 오른쪽에서 해변으로 나왔다.
가로림만 사항해변을 돌아 장구섬 제방으로 향한다. 퉁퉁바위가 어디에 있을까?
중앙 뒤에 장구섬과 만대어촌체험마을, 그 앞쪽으로 제방이 길게 이어진다. 왼쪽의 바위가 퉁퉁바위가 맞을까?
가로림만이 왼쪽 뒤 북쪽 만대항으로부터 시작되어 남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너편 서산시 해안은 보이지 않는다.
중앙에 우렁도, 왼쪽 뒤에 고파도, 오른쪽 뒤에 매구섬이 가늠된다. "매구섬(맥곶도麥串島)은 관3리 두억 마을에서 동남간 150m, 맥곶에서 북향 약 500m 전방에 있는 섬. 높이가 22.2m이고 넓이가 5,707㎡임. 섬의 모양이 맥곶 같다 하여 맥곶섬(麥串島)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유래됨."(태안군지)
장구섬 제방으로 올라와 제방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장구섬 만대어촌체험마을로 향한다. "장구섬은 부도缶島. 장구섬 마을 앞 약 30m 전방에 있는 섬으로서 면적이 104.496㎡이고 높이가 35.1m이며, 섬의 모양이 장구처럼 생겨서 유래된 이름."(태안군지)
장구섬 제방 안쪽에 양식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주로 왕새우 양식장인 듯한데, 예전에 이곳은 장구섬 염전이었던 것 같다. 중앙 왼쪽에 솟은 산은 산제산이며 그 아래의 마을은 내리3리 장구섬 마을인 것 같다. "장구섬(부도缶島) 염전(鹽田)은 장구섬에 있는 염밭이었으나 지금은 없어졌음."(태안군지)
71코스 역방향 탐방 때 오른쪽 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입구에서 원이로를 따라 왼쪽 민가가 있는 장문재 고개를 넘었다. "장문재는 장구섬 입구에 있는 고개. 옛날에 이산곶 목장의 장문場門이 있어서 붙여진 명칭임."(태안군지)
제방길에서 양식장과 중앙 뒤의 산제산, 그 아래 내리3리의 장구섬 마을을 가늠한다. "장구섬 마을은 수억염전 남쪽에 있는 마을로서 앞에 장구 모양의 장구섬이 있는데 이것이 또한 마을 이름이 됨."(태안군지)
중앙의 우렁섬(우능도) 뒤로 가로림만 남쪽 끝이 보여야 하는데, 해무와 미세먼지 때문에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로림만 개펄이 드넓게 펼쳐지고 그 사이에 갯골이 있다. 왼쪽 뒤의 섬이 대우도, 오른쪽 뒤의 섬은 고파도일 것이다.
왼쪽에 만대어촌체험마을과 그 뒤에 어촌체험관, 오른쪽 개펄에 갯벌체험장이 있다.
사목해변을 돌아 장구섬 제방으로 올라와 제방길을 따라왔다.
앞에 어촌체험마을, 뒤에 어촌체험관이 있다. 서해랑길은 어촌체험관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간다.
어촌체험마을 앞에 갯벌체험장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시설되어 있다. 오른쪽 뒤는 고파도, 왼쪽 뒤는 대우도, 맨 왼쪽 뒤의 섬은 소우도일 것이라 가늠한다.
갯벌체험장 입구에서 걸어온 장구섬 제방길과 바로 앞 만대어촌체험마을 뒤돌아보았다.
가로림만 개펼과 갯골이 펼쳐져 있고, 맨 왼쪽 뒤에 고파도, 그 오른쪽에 우능도, 그 오른쪽 뒤에 매구섬을 가늠한다.
만대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장 입구에서 만대어촌체험관 앞을 거쳐 원이로 방향으로 이어간다.
만대어촌체험마을에서 어촌체험마을 주차장을 통과하여 중앙 뒤의 꾸지나무골 입구로 이어간다.
만대어촌체험마을 주차장에서 오른쪽의 만대어촌체험과 왼쪽의 어촌체험관을 뒤돌아본다.
기존의 양식장 옆에 새 양식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 것 같다. 중앙 뒤 언덕의 민가를 넘어가는 고개가 장문재인 듯.
왼쪽 바깥에 장구섬 제방이 길게 이어지고 그 안쪽에 양식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주로 왕새우 양식장이다.
산제산 아래 내리3리 장구섬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산제산(山祭山)은 산제곡산이라고도 이른다. 장구섬 서쪽에 있는 109m의 산. 산제를 지내서 ‘산제곡산’이라 부르다 ‘산지곡산’으로 전성됨." "장구섬 마을은 수억염전 남쪽에 있는 마을로서 앞에 장구 모양의 장구섬이 있는데 이것이 또한 마을 이름이 됨."(태안군지)
농로를 따라 원이로의 만대어촌체험마을 입구로 향한다. 건너편은 꾸지나무골 입구이다.
서해랑길은 만대체험마을 입구에서 원이로를 가로질러 맞은편의 꾸지나무길을 따라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원이로의 만대어촌체험휴양마을 입구에 여러 홍보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원이로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장구섬 제방길과 만대어촌체험마을 농로를 따라 원이로로 나왔다.
원이로를 건너 꾸지나무골 입구에서 오른쪽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방향으로 꾸지나무길을 따라간다. 서해랑길 71코스와 73코스가 꾸지나무골 입구에서 만나서 꾸지나무길을 따라 동행한다.
꾸지나무골 입구에서, 장구 모양의 장구섬과 가로림만 해안의 만대어촌체험마을, 오른쪽에 펼쳐진 양식장을 뒤돌아본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방향으로 꾸지나무길을 따라간다.
꾸지나무길에서 내리3리 장구섬 마을을 내려보았다. 오른쪽에 장구섬, 중앙 뒤에 선착장, 그 뒤에 피도가 있을 것이다.
꾸지나무길 언덕에서 왼쪽은 SE클럽 펜션 가는 길, 서해랑길은 오른쪽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앞에 내3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버스정류장, 그 뒤에 솔향기길 청소년 야영장, 오른쪽은 산제산 등산로 가는 길이다.
서해랑길 정코스에서 벗어나 산제산 등산로를 따라가 산제산에 오르고 내려오면 임도에서 서해랑길과 재회한다.
꾸지나무길에서 왼쪽 서해 바다 방향으로 바라보면 언덕에 SE클럽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꾸지나무길 오른쪽에 민박집이 있고, 그 아래에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 건물이 솟아 있다.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 입구에서 서해랑길 71코스와 73코스는 작별한다. 71코스는 왼쪽, 73코스는 오른쪽 방향이다.
이원면 내리 518번 지역,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200m, 73코스 종점 5km, 시점 6.7km 지점이다.
서해랑길은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 앞을 거쳐 오른쪽 임도를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 앞을 거쳐 솔향기 펜션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솔향기 펜션 방향으로 가다가 뒤돌아서서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 입구와 유스호스텔 건물을 뒤돌아보았다.
임도를 따라가면 왼쪽 아래에 솔향기 펜션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임도에서 솔향기 펜션 입구를 내려본다. 솔향기 펜션을 지나 내려가면 굼벵이캠핑농원이 있는 것 같다.
임도에서 산제산전망대 오르는 길이 나온다. 전망대에 다녀오는 것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라간다.
전봇대 뒤 유스호스텔 건물에서 임도를 따라왔다. 오른쪽 길은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은 솔피노 카페로 내려가는 길,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왼쪽길 200m 아래에 솔피노 카페가 있으며, 솔피노 카페 앞은 서해랑길 72코스 탐방길로 도투매기 해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