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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FAMILY: 바탕"> 동해안의 조그만 도시, 삼척.</SPAN></P>
<P><SPAN style="FONT-FAMILY: 바탕">울진이 경상북도로 떨어져나간 이후 줄곧 강원도 영동지방의 변방 역할을 해온 도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바탕">정작 삼척 안에서도 생활권이 갈리고 현지 주민들도 별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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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FAMILY: 바탕"> 터미널이 '강원영동의 변방'이란 특성을 잘 보여주는데,</SPAN></P>
<P><SPAN style="FONT-FAMILY: 바탕">시외버스고 고속버스고 할 거 없이 거의 대부분 삼척을 기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바탕">더욱이 고속버스의 경우 행선지의 양 쪽을 한 번에 잇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바탕">삼척에서는 동해를 경유하고 강릉을 통하여 올라가는 형태로 운행된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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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FAMILY: 바탕"> 남쪽, 북쪽, 서쪽 어디서던 상관없이 수많은 버스들의 자그마한 휴식처인 이 곳.</SPAN></P>
<P><SPAN style="FONT-FAMILY: 바탕">바로 삼척의 버스터미널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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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3758154C86206103"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73758154C862061030F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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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동부고속이 운영중인 삼척고속버스터미널.</P>
<P>시외터미널에 비하면 규모가 매우 작다.</P>
<P>'동부익스프레스'라는 간판만 없으면 마치 시골의 작은 집이나 창고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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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3758154C86206104"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83758154C86206104F9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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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조그만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시외버스와 서로 맞닿아있다.</P>
<P>시외나 고속이나 둘 다 삼척을 기점으로 삼는 노선이 많은 관계로,</P>
<P>시내버스부터 고속버스까지 정말 다양한 회사의 버스들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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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3758154C86206205"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203758154C8620620568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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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첫번째 사진과는 반대 방향에서 고속버스 차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P>
<P>뜨거운 태양볕을 하루종일 내리쬐고 있었을텐데도 조용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있는게 인상적이다.</P>
<P>대부분 동부차량이지만, 기사분이 서 있는 저쪽 버스와 같이 간혹 관광버스도 들어올 때가 있나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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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3758154C86206206"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13758154C8620620653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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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곳의 주력 노선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동해, 삼척간 고속노선.</P>
<P>오랜 여정을 끝내고 버스에서 내리는 손님들도 저 버스처럼 한결같이 함박미소가 드리워져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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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3758154C86206307"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33758154C86206307AC9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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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75년에 만들어진 이래로 벌써 35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도,</P>
<P>리모델링만 여러번 했을뿐 기본적인 구조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P>
<P>아담하고 조그만 맞이방, 그 안에서 왁자지껄 얘기를 나누는 손님들...</P>
<P>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그림들 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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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58154C86206308"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0" hspace="1" width="730" vspace="1" border="0" id="A_143758154C862063082A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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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시외버스가 점차 단거리에서 장거리 위주로 개편되면서, 고속버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P>
<P>물론 '고속버스'의 프리미엄이 여전히 탄탄하고 고정 수요도 굉장히 많긴 하지만,</P>
<P>거의 상당수가 '강남'에만 발이 묶여있는 것이 현실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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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워낙 고정층이 많고 편의성이 좋아 강남행이 쉽게 없어지지는 않겠지만,</P>
<P>만약이라도 없어진다면 삼척고속터미널도 사실상 끝이라는 얘기다.</P>
<P>비단 삼척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고속터미널이 처한 현실이기도 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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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3758154C86206409"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63758154C86206409223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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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다행히 시외와는 다르게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가기는 훨씬 쉬운 편이다.</P>
<P>인도도 깔끔하게 정비하여 기분좋게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P>
<P>뜨겁게 불타오르는 햇살을 머금고 가로수들도 싱그러운 잎사귀를 반짝이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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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58154C8620640A"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43758154C8620640AD01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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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터미널 앞 대로변의 이름은 '중앙로'.</P>
<P>삼척시장-우체국-중앙로사거리-홈플러스와 직·간접적으로 이어지는 중심가다.</P>
<P>사진 왼쪽으로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사거리부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P>
<P>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도, 차량들도 왤케 뜸한건지... 그것도 휴가철임에도 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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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3758154C8620650B"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800" hspace="1" width="800" vspace="1" border="0" id="A_163758154C8620650B37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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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더없이 여유로워보이는 시골집, 삼척고속버스터미널.</P>
<P>모든 버스들의 안식처이자 휴식처이기도 하면서,</P>
<P>동시에 서울행 전용 버스터미널이기도 하다.</P>
<P>더없이 크지만 더없이 작기도 한... 그런 곳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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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부고속 삼척-동서울 현재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시간표에 왜 가려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형간전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예 옮긴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너무도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뒤에 전세버스가 주차되어있는것같습니다.
네... 전세버스가 꽤 많이 주차되어있더군요. ^^
맥시멈님,,, 오랜만에 쓰신 기행문,,,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기행문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쿠...이제야 고속터미널 을 보았네요! 정말 글과사진....잘맞는거 같습니다...제가살고 있는 삼척...맥시멈님 서잔으로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지역주민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