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는 욥
성경: 욥30:1-31 찬송; 519장, 463장, 342장
<서론>
29장에서 풍요롭고 은혜로운 시절을 회상하면서 나아가 현재의 비참함을 놓고서
자신의 처지를 탄식한다. 무엇보다도 괴로운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것같
은 안타까움이다.
결국 욥은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그 고통은 더 컸다.
<본론>
본문에서 어떤 교훈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1.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1-15).
고통은 참으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극심했습니다.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연약한 인간의 육신 위에 너무나도 엄청난 무게의 고통이 올려졌던 것입니다. 그래
서 욥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랬습니다. 그만큼 지금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고퉁스러웠습니다. 더구나 자기보다 비천한 자들이, 자신을 존경했던 자
들이, 자신의 도움을 받았던 자들이 자신을 조롱할 때, 욥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
까? 하지만 우리는 욥이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의 성숙한 신앙을 보
게 됩니다. 그것은 고난을 뛰어넘는 신앙이요, 중보자를 갈망하는 기독론적 신앙이
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분명하게 보여지지 않았던 족장 시대에 이방 땅의 욥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놀랍고 귀한 신앙을 가졌던 것업니다.
이는 욥이 오직 고난을 통해 얻은 산 신앙이었습니다. 이처럼 때로 고난은 신앙
의 단련을 가져다 줍니다. 욥은 비참한 지경에서 자기 테어난 날을 저주ㅎ고. 조롱
받는 헌실을 탄식 했지반 그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단지 욥은 주
신 자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시라는 신앙으로 인내했습니다. 여기에
서 우리는 읍의 인내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인내는 욥이 정신 수양을 쌓
아서 얻은 고행의 결과가 아닙니다.
욥의 인내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 고난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는 신앙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어려움을 만나게 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던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9)
2.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연단임을 깨달았습니다(16-31절)
욥은 고난의 절정에서 탄식합니다. 환난 날과 같은 고통, 욥은 깊고 큰 고통의
늪에 빠져 하나님께 울부짓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무런 웅답이 없습니다. 욥은
매우 답답합니다. 그리고 불안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린 것은 아닐까? 욥에게
엄습하는 불안감,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오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욥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께로 온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1, 18-19절). 곧 욥은 하나님의 무응답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섭리를 어렴풋하게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욥이 적극적
으로 하나님의 시험임을 고백하지 못한 것은 역시 욥도 당시의 고정 관념으로 인해
인과응보식 관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곧 욥은 고통 가운데서 자신의 고
난이 어디에서 왔는지 계속 탐구하였으나, 사회적 통념으로 공박하는 친구들의 논
리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혼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욥은
다시 이전의 신앙,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거두시는 자도 여호와시라고 고백하기
에 이른 것입니다. 후일 욥은 하나님을 향한 찬송에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
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42:5)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곧 욥은 폭풍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자신의 고난을 잊은 채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만약 고통중의 욥이 이같은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인식
했더라면, 그의 원망은 처음부터 찬송의 소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욥은 고난의 골짜기를 거쳐가는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혼돈을 이기고 하
나님의 연단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실로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욥
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섭리에 눈뜨게 된 것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날 자신이 고난의 골짜기 속에 처해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사
람은 연약하여 고난을 피하려는 마음을 앞세웁니다 되도록이면, 십자가 없는 면
류관을 원합니다. 하지만 신앙에는 연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단을 통해서 신
앙은 점차로 성숙됩니다. 엉금엉금 기는 단게에서 걸음마의 단계로, 그리고 걸음마
의 단계에서 펌박질하는 단계로까지 자라나야 한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지금 고
난의 한 가운데 처해 있다면 저편 동산, 하나님께서 고난을 이긴 성도에게 마련하
신 구원의 동산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고난을 두려워 하지 맙시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며, 소망을 가집시다. 그리하여 믿음을
연단합시다. 하나넘께서는 결코 성도 홀로 고난의 골짜기로 멀어 넣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고난받는 자에게도 함께 하십니다(시 23:4). 그런즉 우리는 크고 작은 고
난이 닥쳐올 때. 적극적으로 고난의 과정을 이깁시다. 그리할 때, 우리는 고난 가
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달을 것이며, 원망이 찬송으
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히 11:33-40)